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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

하루키-가와카미 미에코 낭독 이벤트 개최(19.12.17) 가와카미 미에코 작가가 하루키를 심층 인터뷰한 것으로 유명해진 인터뷰집 의 일본 문고본 출판을 기념해서 신쵸사에서 준비한 낭독 이벤트에 하루키가 다시 대중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하루키는 도쿄 FM에서 DJ로도 계속 활동하고 있는데요. 벌써 1년이 훌쩍 넘어갔죠. 아마도 이 때 부터였던 것 같습니다. 대외 활동을 부쩍 늘리게 된 시점이 말이죠. 는 2017년 일본에서 출간되었고요. 당시, 하루키를 계속해서 몰아 붙여서 결국은 듣고 싶은 답을 들은 것으로 유명해지면서 팬들의 관심을 받은 책이랍니다. 예를들어, 가와카미 미에코의 집요한 질문에 결국 하루키가 작품 속 상대적으로 억압받는 여성관에 대해서 '그렇게 느끼셨다면 사과드립니다.'라는 말을 끌어내기도 했죠. :D 가와카미 미에코 작가는 하루키와 같.. 더보기
와세다 대학 하루키 '국제문학관' (21년 4월) 조감도 공개 1년 전 18년 11월 하루키가 갑자기 기자회견을 자처하며 모교인 와세다 대학에서 기자와 언론 앞에 나섰습니다. 자녀가 없는 본인이 일본 근교의 집에 소장하고 있는 엄청난 양의 레코드와 소장 도서 그리고 친필 원고들을 와세다 대학에 기증한다는 플랜을 발표하는 자리였죠. 그 플랜이 발표되고 나서, 가칭 무라카미 라이브러리는 '국제 문학관'이라는 명칭으로 21년 4월 와세다 대학 캠퍼스에 모습을 드러낸다는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무라카미 국제 문학관의 개축은 일본의 유명한 건축가인 쿠마 켄고씨가 하루키의 부탁을 받아 들여 직접 담당하게 되었고, 모든 사람들이 자유롭게 방문하여 하루키의 문학을 접하고, 해외 문학을 번역하는 등 세계 문학이 교류하는 장소로서 '살아있는 도서관'의 컨셉으로 설계가 진행된다고 합니다.. 더보기
하루키 19년 1월 브라질 엘파이스지 인터뷰 이번에 소개해드릴 인터뷰는 18년 11월 에콰도드 문학의 밤 행사에 초청된 하루키가 엘파이스 브라질 신문사와 가진 인터뷰입니다. 에콰도르 행사에서 작가의 삶에 대해 작품에 대해 소신있게 말하며, 더 이상은 죽음에 대해서는 쓰고 싶지 않다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하기도 하여, 청중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는데요. 같은 시기 브라질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는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인터뷰로 바로 들어가보시죠. 인터뷰는 에콰도르 키토시의 유명한 호텔 4층 라운지에서 진행되었다고 합니다. :D Q: 근작 는 주인공이 얼굴 없는 남자의 초상화를 그리게 되는 기분 나쁜 꿈을 꾸는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이 소설에 대한 처음의 아이디어는 어떻게 얻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하루키: 음, 그 이야기는 프롤로그에 나중에 추가한 .. 더보기
하루키 19년 여름 이탈리아 코리에레 델레 세라紙 인터뷰 지난 13일 이탈리아 보타리 라트재단에서 수여하는 라트 그린잔 문학상의 2019년 역대 9번째 수상자로 하루키가 선정되면서,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수상식과 함께 하루키의 '동굴 속의 작은 모닥불'이라는 연설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직전 포스팅으로도 전해드렸는데요. 이번 포스팅으로 소개해 드릴 이탈리아 유력 일간지 코리에레 델레 세라지와의 인터뷰는, 하루키가 토리노로 오기전 이메일로 진행된 인터뷰로 오랜만에 이탈리아를 방문하는 소감을 묻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인터뷰는 하루키와 하루키의 이탈리아 번역가를 통해 2차례 정도 메일로 진행되었고, 시기는 올 늦여름이라고 합니다. 메일 인터뷰인데, 2번 정도 서신이 왔다갔다 하면서, 직접 대면하고 한 인터뷰의 느낌이 나는 재미있는 인터뷰랍니다. 들어가보시죠. :D 원.. 더보기
하루키 <동굴 속의 작은 모닥불> 2019 Lattes Grinzane Award 수상 연설 하루키가 이탈리아 보타리 라트 재단에서 수여하는 Lattes Grinzane Award의 2019년 La Quercia 섹션 수상자로 선정되어, 어제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수상 수락 연설을 했습니다. 제목은 선사시대 부터 동굴 속에서 상상의 나래를 펴며 이야기를 전해 오던 '이야기의 힘'을 믿는 한 명의 소설가로서의 고백과도 같은 이야기입니다. 이탈리아 화가이자 작가인 마리오 라트(1923~2001)의 업적을 기념하기 위한 보타리 라트 재단에서 수여하는 국제 문학상이고, 하루키는 전 세계의 기성 작가들을 대상으로 하는 La Quercia 섹션의 9번째 수상자로 선정되었습다. (아래 사진 밑에 링크된 재단 사이트에 가보시면 여러 사진을 보실 수 있고요. 수상 연설 원문도 보실 수 있습니다.) [동굴 속의 작.. 더보기
2019년 노벨문학상 배당율 - 영국 Nicer Odds 작년 노벨위원회 종신 위원의 남편과 얽힌 성추문 스캔들로 인한 많은 종신위원의 사퇴로 수상자를 내지 않았던 노벨문학상이 올해 다시 재개 됩니다. 3월 노벨위원회 공식발표를 통해 올해 노벨문학상은 작년 수상자와 함께 2명의 수상자가 동시에 배출 되게 됩니다. 매번 노벨문학상 후보에 대한 배당율을 공개해 온 배팅사는 영국의 래드브룩스였는데요. 올해는 유니벳이라는 배팅사의 데이터를 배팅사의 결과들을 종합해서 보여주는 Nicer Odds에서 공개한 상태입니다. 노벨문학상 발표는 10월 10일 오후 1시이고, 한국 시간 당일 저녁 8시입니다. Nicer Odds에서 공개한 2019년 노벨문학상 후보자들의 면면을 살펴보겠습니다. 16년 밥딜런을 수상자로 배출한 노벨위원회는 다소의 이슈로 인해, 17년 정통 문학을 .. 더보기
하루키 19년 르몽드지 인터뷰 - 텍스트를 제안하는 역할로서의 작가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더보기
하루키 라이브러리 '국제문학관' 명칭으로 21년 와세다 대학 오픈 작년 11월 초 하루키가 모교인 와세다 대학의 기자회견에 참가해 대중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언론 인터뷰는 종종 하지만, 일본내의 기자회견이라는 자리는 제가 알기론 전무후무한 자리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교토에서의 공개 강연은 있었지만, 기자회견 형태의 자리는 그야말로 파격이라고 할 수 있었죠. 그렇게 파격적인 기자회견에서는 그에 맞는 파격적인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었죠. 자신이 소장하고 있는 레코드 1만여점과 친필 원고 (특히 친필 원고!) 및 전 세계 번역된 그의 작품들을 기증한다라는 내용들이었답니다. 기증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슬슬 나이가 들고 자녀가 없는 상태에서 소장품들이 제대로 집에 남아 있을지 자신이 없어 비교적 안전하다고 생각되는 곳에 기증하여, 세계 문학과 번역을 연구하는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