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뷰

하루키를 찾아 떠난 여행 Day16: 도쿄(8) - 후타마타오역, DUG 파인딩 하루키 여행 세번째 파트 도쿄편의 4일차 여정을 시작해볼게요. 나오코와 와타나베의 산책을 두 편에 걸쳐 보셨고요. 이번엔 덴고와 후카에리의 후타마타오역과 미도리와 와타나베의 신주쿠 재즈바 DUG를 가보겠습니다. *사실 이 두 장소는 같은날 간 게 아닌데, '노르웨이의 숲 산책'을 두 포스팅으로 묶다보니 남는 에피소드를 모아 같은 날로 포스팅을 하게됐습니다. :D 파인딩 하루키 Part 3; 도쿄Day 16- 후타마타오역, DUG 후타마타오역은 역시 하루키 작품의 주무대가 되는 주오센으로 갈 수 있답니다. 하루키가 첫번째 피터캣을 오픈한 고쿠분지역에서도 더 들어가야 한답니다. 이날 날은 아주 맑았습니다. 출발할 때까지는요. :D 환승시간까지해서 약 1시간 정도 걸린 것 같아요. 출발은 덴고와 후카에.. 더보기
하루키 09년 예루살렘상 수상 연설 "벽과 달걀" 하루키의 2009년 예루살렘상 수상 연설을 번역해 보았습니다. 2011년 출간된 에 정식으로 실리기도 한 연설문이지만, 제가 직접 정리해보며 내용을 곱씹어 보고 싶어 시작하게 되었네요. 하루키는 예루살렘상 수상 연설의 '벽과 계란'이란 연설문을 시작으로 사회적인 이슈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명확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스페인 카탈로니아상 연설에서 핵 발전에 대한 일본인들의 망각과 무지에 대한 각성을 촉구했었고, 최근에는 일본에는 공개되지 않은 오스트리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후쿠시마 발전소에 대한 정치가들과 도쿄전력 관련자들을 매우 강도 높게 비판했죠. 또한 노벨문학상과 미국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노이슈타트 문학상도 수상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제 개인적으로는 그의 또 다른 연설에 대한 기대도 가지고 .. 더보기
하루키를 찾아 떠난 여행 Day15: 도쿄(7) - <노르웨이의 숲> 산책 2 파인딩 하루키 여행 도쿄편 3일차 나오코와 와타나베의 산책 2편입니다. 전편에서는 시작점인 요쓰야역에서 이치가야역까지 가봤고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그 나머지의 여정을 소개합니다. 가보시죠. :D 파인딩 하루키 Part 3; 도쿄Day 15- 산책 2 이치가야역에서 계속 북쪽으로 이다바시역까지 가볼게요. 전체 산책 여정의 1/4 정도의 거리랍니다. 비가 점점 더 굵어졌어요. 우산을 열심히 받쳐들고 카메라 셔터는 쉬지 않았습니다. 요쓰야역에서 이치가야역을 지나 이다바시역까지는 계속 북쪽으로 걸어 올라가야 해요. 이 조그만 놀이터를 시작으로 산책의 두번째 코스가 시작됩니다. 비가 와서 산책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네요. 앞 쪽의 아저씨가 저와 같이 걸었답니다. 소설 속의 묘사에 따르면 나오코가 저만치 앞에 가고 .. 더보기
하루키를 찾아 떠난 여행 Day15: 도쿄(6) - <노르웨이의 숲> 산책 1 하루키를 찾아 떠난 24일간의 '파인딩 하루키' 여행. 도쿄편이 진행 중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의 와타나베와 나오코가 걸었던 도쿄 산책편이에요. 요쓰야역에서 만나 고마고메역의 소바집까지의 여정을 그대로 따라가봤습니다. 아쉽게도 제 옆에 '나오코'는 없었어요. :D 파인딩 하루키 Part 3; 도쿄Day 15 (6)- 산책 1년만에 우연히 JR 중앙선에서 만난 와타나베에게 나오코는 갑자기 내리자고하여 산책을 시작하죠. 그들이 내린 역이 바로 요츠야역입니다. 그들을 따라 저도 요츠야역에서 내려 산책을 시작해 봅니다. 작품 속 묘사 처럼 날도 흐렸답니다. 비가 점점 굵어져 폭우로 변했지만요.. :D 나오코와 와타나베의 산책로를 시작하려면 JR 요쓰야역 북쪽 출구인 고지마치 입구로 나오면 됩니다. 북쪽으로 난 .. 더보기
하루키 '야쿠르트 스왈로즈' 명예회원 선정 기념 기고 야구와 맥주를 좋아하다가 작가가 된 무라카미 하루키가 일본의 프로야구 팀인 야쿠르트 스왈로즈의 명예회원으로 위촉되어, 팬심 가득한 에세이를 홈페이지에 기고했습니다. 야쿠르트 스왈로즈는 우리나라 임창용 선수도 뛰었던 구단이죠. 하루키의 야구 사랑을 흠뻑 느낄 수 있는 재밌는 글입니다. 야구팬이시라면 200% 공감하실 수 있고, 한화팬이시라면 500% 공감하실 수 있습니다. :D *원문은 야쿠르트 스왈로즈 구단 홈페이지에서 참고했습니다. http://www.yakult-swallows.co.jp/swallowscrew/honorarymember_murakami.html 야쿠르트 스왈로즈 명예회원, 무라카미 하루키 (번역 도움: @maynotea) 야구를 관전하기에 앞서 나만의 룰 같은 것이 (그렇게 중요한 .. 더보기
하루키를 찾아 떠난 여행 Day14: 도쿄(5) - 키치죠지, 아오야마 산책 하루키를 찾아 떠난 '파인딩 하루키' 여행. 중반을 넘어서 도쿄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도쿄 2일차이자 5번째 포스팅이에요. 전 포스팅에서 하루키의 도쿄 최초 정착지 고쿠분지와 그의 초기작에서 비중있는 배경으로 등장한 ICU대학을 보셨고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같은 JR주오센에 있는 스미레가 좋아하는 장소인 키치죠지의 이노카세라 공원과 하루키 사무실 부터 하루키의 많은 작업들이 진행된 아오야마, 오모테산도를 가봤습니다. :D 파인딩 하루키 Part 3; 도쿄Day 14 (5)-키치죠지, 오모테산도 산책 ICU 대학과 가까운 미타카역(지브리 스튜디오가 미타카역에 있더군요. 일정에 쫓기는 테마 여행자의 슬픔을 제대로 느꼈답니다. ^^;)을 둘러보고 바로 이동한 곳은 한 정거장 전인 키치죠지역입니다.. 더보기
정다방 ; 슬라이드쇼 2 #22. 내 슬라이드쇼가 박진감있게 한 장이 넘어간 후 석 달이 지나갔다. 그 동안은 새로운 슬라이드를 어떻게 채워나가야 할지 어떤 것도 정한 건 없다. 어떤 의무감 혹은 자기 만족을 위해 다니던 도서관은 1주만에 그만 두었고, 잘 알려지지 않은 한적한 카페에 가서 반나절씩 커피 3잔을 마시며 문학 작품을 읽고 때때로 눈이 피로해지면 눈을 감고 머리속을 텅 비우거나 연인이 뚱하게 앉아있는 모습에 연민을 느끼거나 영업시간이 끝났다는 직원의 측은한 알림에 황급히 자리에서 일어나기도 한다. 그럴때면 집에 돌아오는 길은 더 없이 한적해져 있었고, 바람이 나를 위로해 주는 듯 하다고 자위 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라고 여겨지는 일을 2달 넘게 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었다. 카페에 앉아 글을 써 볼까 하고 키패드.. 더보기
하루키를 찾아 떠난 여행 Day14: 도쿄(4) - 고쿠분지, ICU대학 하루키를 찾아 떠난 '파인딩 하루키' 테마 여행. Part 3 도쿄편을 여행 중입니다. 첫째날을 진구구장으로 화려하게(?) 마무리했고요. 둘째날은 하루키 초기작에서 주인공 나의여자친구 중 한명의 학교로 묘사되고 실제 사귄 여자친구의 학교일 가능성도 있는 미타카에 있는 국제기독대학(ICU)를 비롯하여, 결혼 후 첫번째 도쿄 정착지인 고쿠분지의 피터캣 자리와 의 와타나베와 미도리의 메밀국수로 마무리 되는 반나절 산책 코스까지 가봤습니다. :D 파인딩 하루키 Part 3; 도쿄(4)Day 14 (1)-고쿠분지, ICU 전날 계획에 없던 진구구장에서의 야구 경기 관람의 흥분을 계속 이어가고 싶어서, 도쿄 둘째날도 아침 일찍 시작했습니다. 이날도 저녁 부터 내린 비에도 굴하지 않고 늦은 밤까지 꽤 많이 돌아다녔답..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