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썸네일형 리스트형 경북 청도 골목길 ; 출장길 해질녘의 일탈 항상 출장길은 평일 사무실을 벗어난다는 것 자체로서의 기쁨과 새로운 곳에 대한 설레는 마음이 묘하게 뒤섞여 들뜨게 됩니다. 물론 저의 경우엔, 전자의 이유가 더 크지만요. 지난달 대구 출장을 1박으로 다녀오게 되었는데, 근처인 청도에도 갈 일이 생겼답니다. 저는 동행자로서 청도를 처음 방문했는데요. 시간 여유가 조금 남고 선배님 일에 방해가 될지 모른다는 핑계로 카메라를 들고 작은 일탈을 감행합니다. 청도는 대구와 밀양 사이에 위치하고 있고요. 경부선이 지나는 작은 도시입니다. 소싸움과 홍시로도 유명하답니다. 소도시속 하루 일과가 마무리되어 가는 시간의 지친 분주함, 뭔지모를 설레임, 헤어짐의 아쉬움 등이 뒤섞인 청도 골목길을 구경해보세요. 아이가 학원을 마치고 집으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저와 눈이 마주.. 더보기 휴일 오전, 여유와 따분함의 딱 중간 즈음 뚜렷한 계획 없이 나선 주말 오전 11시의 공원에선 산뜻한 공기를 마시고, 무인양품 매장엘 가선 다음 이사갈 집은 꼭 이렇게 꾸며야지 하고 크나큰 계획을 세우게 된다. 이는 약 45% 정도의 실현 가능성이 있는 계획이며, 특별한 일이 없는한 휴일 오전의 이 과정은 한동안 반복될 것 같다. Contax T3 / Sonnar 35mm T* 더보기 봉지커피에 매인 몸 ; 오후 3시의 사무실 오후 3시의 사무실. 햇살은 뜨겁고, 정신은 몽롱하다. Contax T3 / 35mm Sonnar T* 더보기 새벽 출장길의 동무들 아침 9시반까지 부산으로 가야되는 평일 출장길의 소중한 친구들. 나보다 부지런한 사람들과 뜨거운 커피가 함께 나오는 모닝세트. 서울역 G2 / 45mm Planar T* 더보기 사람을 위한 거리 ; 대각선 횡단보도 도쿄 시부야하면 떠오르는, 사람들이 일제히 움직이는 대각선 횡단보도의 모습이 국내에서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국내에서 제가 직접 본 곳이라곤 신촌, 여의도 뿐이었는데, 우연찮게 안산엘 가서 보게되어 신기한 마음에 카메라에 담아 보았습니다. 대각선 횡단보도는 원하는 곳으로 가려면 2번의 신호를 기다리는 번거로움이 해소됨과 동시에 차량이 일제히 정지하여 보행자 안전에도 기여해 '사람' 중심의 도로 문화 정착에 크게 기여한다고 합니다. 또한, 부산에서는 기존 육교를 철거한 후, 대각선 횡단보도로 바꾸는 사업을 계속 추진한다고도 하네요. 육교 설치와 엘리베이터 설치 비용을 절감하고 노약자들의 불편해소, 보행자 전체의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대각선 횡단보도. 앞으로 여기저기 많이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4.. 더보기 새벽에 내린비 ; 의왕역앞 새벽에 몰래 내린 비는 미처 흔적을 다 거두지 못했다. G2 / 45mm Planar T* 더보기 지극히 개인적인 조용했던 추석 풍경 하나뿐인 동생 신소(May)와 나. 당시 머리크기는 내가 더 작았다는 놀라운 사실! 아니면 머리 작아보이는 스킬을 이미 터득하기라도 했던 것일까요? :D 연휴라고 내려와서 늦잠만 자는 아들을 위해 :D 내가 만든 송편 3개 찾기. 물론 나만 알 수 있죠. :D 성묘길에 만난 잠자리. 검지손가락을 빙빙 돌려 녀석을 어지럽힌 후, 셔터를 누릅니다. 가을은 이렇게 추석과 함께 가려나 봅니다. 그나저나 짧은 추석 연휴 후, 돌아온 사무실이 반가운건 무슨 조화일까요? 모두 연휴 후유증 (뭐 후유증 생기기도 전에 연휴 끝났지만..) 잘 극복하시고, 다시 또 주말을 기다려보십시다! :D Contax T3 Sonnar T* 리얼라 더보기 골대 ; 기다림과 지킴의 미학 경기도 이천, 유네스코 평화공원. Contax T3 / Sonnar T* 리얼라 더보기 상처입은 고양이를 보며 발목을 다친 고양이는 온 몸에 털이 솟아 있었고, 나의 기척에 놀라긴 했으나 다치기 전의 순발력은 다소 떨어진 상태여서 쉽사리 도망가질 못했다. 그러나 사실적인 표현으로 죽을 힘을 다해 발을 절뚝이며 황급히 내 시선에서 사라졌다. 상처 입을 수록 예민해지고, 회피하고 콱 닫아 버리는 것이 어쩜 그리 사람과 같을까. 충남 당진의 어느 배가 두렁두렁 열린 마을에서 G2 / 45mm Planar T* 더보기 내가 홍대에 가는 이유 ;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 홍대 상수역과 합정역의 중간쯤에 위치한 B-hind. 그곳에서 소규모아카시아밴드의 민홍, 진호형님을 카메라에 담았다. 아직은 더웠던 한 여름이었다. 사실, 은지님을 보곤 화들짝 놀라 황급히 카메라를 찾았고 뷰파인더로 보았을땐, 사진 속 보이는 계단으로 이미 내려간 상태여서 아쉬운대로 두 형님들만 나왔다. :D 이보다 몇 주전엔 홍대 분식집 요기 근처에서 브로콜리너마저의 향기를 보곤 아. 사진 찍자 그럴까 말까하다가 기타 가방을 등뒤로 맨 향기의 뒷모습만 바라보았던 것을 포함 즐거운 일들이 종종 발생한다. 압구정 카페에서 '아- 저 분 또 바꾸(뀌)셨네' 하며 놀라기보단 홍대에서 이렇게 소탈한 그네들을 보는 것이 너무 좋다. 내가 홍대에 가는 이유. G2 / 45mm Planar T* 더보기 마을 사진 이야기 - 화성 매향리 경기도 화성시 우정면 매향리. 매화(梅) 향(香)이 가득해야 할 이 자그마한 마을은 미군의 폭격 훈련으로 인한 화약냄새로 가득차게 된 가슴 아픈 분단 현대사의 폐해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곳입니다. 주민들의 피나는 노력으로 2005년 훈련이 중단되었지만, 그 아픔은 역사가 기억할 것입니다. 현재 미군으로부터 반환 받은 토지는 모두 자연 생태 공원으로 바꾸기 위해 진행중이라고 하네요. 그래도 아픈 상처는 쉽게 아물지 않습니다. 평화 공원을 마을 입구에 조성하며, 불발된 폭탄들의 잔해를 살덩이를 걸어 놓은 푸줏간으로 묘사한 임옥상 작가의 조형물을 설치했습니다. 2004년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진행했던 주민들이 승소하며 평화 공원을 설치한 것이라고 합니다. 그 후 5년, 당시 치열했던 투쟁의 피와 땀이 마을 앞.. 더보기 힘찬 새벽 공기를 마시다 ; 두물머리 한국천문연구원에서 일출시간을 알아보고, 새벽 5시반에 일어나 두물머리로 향했습니다. 실로 얼마만에 느껴보는 새벽 공기인지 허파까지 아릿해지는 개운함으로 탁하디 탁한 주중의 일들이 맑게 풀리는 기분 이었습니다. 진사님들의 열정은 말할 필요도 없구요. 일출이 시작되자 나오는 감탄사와 포커싱을 하는 렌즈 구동 소리, 캔커피와 함께한 기다림의 입김과 조심스레 눌려지는 셔터 소리가 기분 좋게 뒤섞인 최고의 충전이었습니다. 가까워 오히려 미뤄두기만 했던 양수리 두물머리, 이제 자주 가게 될 것 같습니다! :D G2 / 45mm Planar *T 더보기 이전 1 ··· 12 13 14 15 16 1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