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시 우정면 매향리. 매화(梅) 향(香)이 가득해야 할 이 자그마한 마을은 미군의 폭격 훈련으로 인한 화약냄새로 가득차게 된 가슴 아픈 분단 현대사의 폐해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곳입니다. 주민들의 피나는 노력으로 2005년 훈련이 중단되었지만, 그 아픔은 역사가 기억할 것입니다. 현재 미군으로부터 반환 받은 토지는 모두 자연 생태 공원으로 바꾸기 위해 진행중이라고 하네요.
그래도 아픈 상처는 쉽게 아물지 않습니다. 평화 공원을 마을 입구에 조성하며, 불발된 폭탄들의 잔해를 살덩이를 걸어 놓은 푸줏간으로 묘사한 임옥상 작가의 조형물을 설치했습니다. 2004년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진행했던 주민들이 승소하며 평화 공원을 설치한 것이라고 합니다. 그 후 5년, 당시 치열했던 투쟁의 피와 땀이 마을 앞 수많은 폭탄들의 잔해에 고스란힘 담겨 있습니다.
그래도 아픈 상처는 쉽게 아물지 않습니다. 평화 공원을 마을 입구에 조성하며, 불발된 폭탄들의 잔해를 살덩이를 걸어 놓은 푸줏간으로 묘사한 임옥상 작가의 조형물을 설치했습니다. 2004년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진행했던 주민들이 승소하며 평화 공원을 설치한 것이라고 합니다. 그 후 5년, 당시 치열했던 투쟁의 피와 땀이 마을 앞 수많은 폭탄들의 잔해에 고스란힘 담겨 있습니다.
마을 앞 철조망 넘어, 풍성하게 익어가는 벼를 보면서 매향리 방문을 마쳤습니다. 지도를 펴고 어디를 가볼까란 생각을 하며, '매향' 마을 이름 참 이쁘다란 생각에 달려 왔던 곳이 이런 아픔을 간직한 마을이었다는 것에 한 번 놀랐고. 아무 생각, 그리고 개념 없이 이십수년을 살아온 저에게 또 한 번 놀랐던 참 의미있는 여정이었습니다.
G2 / 45mm Planar *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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