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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카메라

집 앞 뜰 딸기나무 저 딸기 나무에 딸기가 수줍게 영글기만 기다렸다가 동생과 눈치 싸움을 심하게 하곤 했다. 몇 번은 설익은 딸기를 따 먹어 핀잔을 듣기도 했었다. 그리고, 몇 년 전 초여름 집에 내려가 뜰 안의 딸기 나무를 보는데 딸기가 벌겋게 달아올라 중학교 시절 내 여드름 같이 곧 터질 것만 같았다. 엄마는, 니들 먹으라고 놔둔건데, 벌써 그렇게 됐네라며 웃으셨었다. 그게 벌써 2년전이고, 이 사진을 찍은 올 해는 꼭 내가 다 따서 먹으리라 다짐했다. 하나 뿐인 동생은 일본에 있어서 경쟁 상대가 되질 않는다. Natura Classica N / 미츠비시 슈퍼MX 더보기
집 앞 뜰 제비꽃 지난 주말 본가에 다녀오면서 푸른 녹색으로 새로 치장한 집 앞 뜰을 유심히 보다가 4~5월에 피는 제비꽃을 발견했습니다. 뿌리가 땅 속에 있어 여러해를 사는 이 녀석은 매년 이 맘때가 되면 얼굴을 비추는데 꽃잎이 은은한게 곱게 예뻐, 기특하기만 합니다. 보라색 제비꽃은 사랑을 의미한다고 하네요 :D 사랑하세요! (※클래시카의 초점은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Natura Classica N 더보기
자연 냉장고 강원도에 폭설이 내린다는 라디오 뉴스를 들으며 딩가딩가 속초로 향했었다. 트렁크 속 맥주와 먹을거리들이 마음의 걱정을 씻어 주었고, 그리고 기록은 불과 3달 후, 일본 하코네에서 깨지긴 했지만, 그 때 까지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맥주와 와인을 맛 보았다. ※여름 대비용 사진 올 초 속 초 Contax T3 / 35mm Sonnar *T 더보기
Another 도쿄_#16. 299엔 짜리 오이 처음 일본엘 갔을 때 제일 하고 싶던 것은, 일본에서 생활 중이던 동생 메이와, 일본 드라마 '스이카'에서 나오던 오니기리와 연어, 수박 등을 퇴근 샐러리맨들 틈에 섞여 동네 마트에서 사들곤 맥주와 함께 먹는 것이 었다. 이 소박한 바램은 떠나오기 전날까지 계속 되었고. 도쿄 동북쪽 동네인 마치야역 근처 마트에서 산 야끼소바와 야채고로케를 이 중 최고로 친다. Contax T3 / 35mm Sonnar *T 더보기
무비무비무비 이사가는 날 불만인 건, 아침 6시부터 일어나 움직여야 한다는 것 단 한가지. Natura Classica N / reala 더보기
여름을 기다리며 난 여름만 기다린다. 하조대 해수욕장 Natura Classica N / reala 더보기
여름의 하소연 2 사람들은 여름만 제공해 줄 수 있는 그늘이 순전히 나무의 공이라 생각한다. 여름이니까 그늘을 찾는 것을 모른채. 작년 여름 조선일보미술관 앞 카페 아모카 가는길 Contax G2 / 45mm Planar *T 더보기
Another 도쿄_#15. 아이스크리무상 모든게 아쉬운 마지막날 밤. 일정을 마치고 밤9시 샤워를 하고 TV를 켜는데 전국을 돌며 라멘집을 탐방하는 (행복한 짱 부러운) 두 남자가 나오고 있었다. 마지막날의 아쉬움을 라멘과 맥주로 달래기 위해 나선 사나가와역 근처 산보 中 등장한! 아이스크리무상 Natura Classica N / natura 1600 더보기
밀크 쉐이크 내가 위급할 때만 깨닫게 되는 당신의 위대한 힘이 느껴집니다. 변산반도 Contax G2 / 45mm Planar *T 더보기
고독하고 고독하다 시간도 장소도 기억나지 않는. 기억의 심연으로 들어가 고독과 마주한다. Contax G2 / 45mm Planar *T 더보기
울산의 기막힌 칼국수집 동부분식 고소한 참기름과 들깨가 가득 올라간 칼국수와 큼직하고 단무지 맛이 특이한 김밥으로 유명한 아는 사람만 안다는 울산 언양읍의 동부분식. 쿨-하신 주인 할머님과 살얼음이 녹아있던 보리차 냉장고가 인상적이었던 곳. 여름엔 비빔국수도 합니다. :) Natura Classica N/ reala 100 더보기
필름카메라를 고집하는 이유. 필름에 자연의 빛이 감응해 눈으로 보는 듯한 실제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필름을 감거나, 감기는 '차르륵' 소리. 투박하고 클래식한 디자인. 이런 이유들보다, 기억에서 완전히 잊혀진 줄 알았던, 과거의 그 순간이 인화지에 드러날 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희열을 느낀다. 항상 여행을 갈구하지만, 그러지 못하는 현실을 담담히 커피 원두를 가시며 삭히고 계신 주인님이 계신 삼청동 어느 커피집 Contax G2 *T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