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뷰

하루키 레이먼드 챈들러 장편 7권 번역 완료 기념 기고글 지난 17년 2월, 4년만에 다시 신작 장편 를 출간한 하루키가 다시금 소설 휴식기에 들어가 있는데요. 보통 장편을 끝내고 몇 년간의 이 시기에는 단편 소설이나 에세이 혹은 번역 작업을 해오고 있죠. 하루키를 부지런함, 꾸준함의 상징으로 여기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 하루키가 이번에는 다소 의미있는 시기를 지나고 있습니다. 작년 말 그가 작가가되는데 크나큰 영향을 받은 작가 중 한 명인 레이먼드 챈들러의 7개 장편 소설 모두를 번역한 것인데요. 일본에서는 지금까지 저작권 문제로 1개의 작품이 번역이 안되었었는데, 하루키가 최초로 7개 장편 모두를 번역한 것이라고 하네요. 하루키 스스로도 그것에 대해 영광으로 생각한다고도 하네요. 하루키는 첫 장편소설로 군상신인상 수상을 기념한 인터뷰.. 더보기
17년 노벨문학상 수상 가즈오 이시구로 NHK 인터뷰 이번 포스팅은 2017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가즈오 이시구로 작가의 일본 NHK와의 인터뷰입니다. 이번 인터뷰를 준비한 이유는 영국 국적의 작가이지만 일본 태생인 그가 저에게는 무라카미 하루키와도 자연스럽게 연결되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하루키의 인터뷰를 통해서도 가즈오 이시구로 작가에 대해 언급된 내용도 종종 볼 수 있는데, 가즈오 이시구로 작가의 인터뷰에 따르면, 10년 이상 친분이 있는 사이였고 하루키를 두고 본인의 영웅이라고까지 얘기한답니다. 하루키는 잡문집을 통해 가즈오 이시구로 작가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죠. 인터뷰를 보면서 하루키도 어쩌면 가즈오 이시구로 작가와 같은 삶을 꿈꿨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즈오 이시구로 작가는 5세때 부모님의 직업때문에 함께 영국으로 건너갔고 귀화했.. 더보기
레코드 덕후 무라카미 하루키의 음악실을 찾아서 - 까사블루투스 2017년이 가기전 하루키 소식을 다시 전할 수 있게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하루키는 출간 이후 다시금 잠복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이는데요. 장편 출간과 관련해 일본 국내 인터뷰 하나 외에는 별다른 외부 활동이 없는 모습입니다. 이런 와중에 소개해드릴 새로운 소식은 바로 일본의 월간지로 인테리어, 건축 등의 기사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카사 블루투스 11월 호 'A Room With Sound' 특별판에 자신의 레코드방에 대해 소개하는 하루키의 모습입니다. 'A Room With Sound'라는 주제를 선정하면서, 평소 유명한 레코드 수집가로 알려진 무라카미 하루키에게 인터뷰 요청을 했는데, 흔쾌히 받아주었고 예상된 1시간 인터뷰가 하루키의 계속된 진행으로 3시간에 걸쳐 진행되었다고 하네요. 또한, 지면.. 더보기
하루키 X 가와카미 미에코 인터뷰집 <수리부엉이는 황혼에 날아오른다> 일본 독자 리뷰 정리 지난 4월 일본에서 라는 제목의 하루키 인터뷰집이 출간되었는데요. 이 책의 인터뷰어는 가와카미 미에코라는 아쿠타가와 수상 이력이 있는 일본 작가인데, 그녀는 하루키의 오랜 팬이기도 합니다. 하루키가 1993년 한신-이와이 대지진 이후 고베 지역 도보 여행을 하고 고베 지역에서 지역 주민을 위해 낭독회를 가진 적이 있는데, 당시 고교생이었던 그녀가 그 낭독회에 하루키 팬으로서 참석했었다고 하네요. 그 이후 작가의 꿈을 갖고 있던 그녀는 2007년 문단에 데뷔하고, 이듬해 두번째 작품 로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합니다. 그런 그녀가 하루키의 팬으로서 인터뷰어가 되었는데요. 책속의 인터뷰는 총 네 개의 인터뷰가 수록되어있는데요. 첫번째는 하루키의 자전적 에세이인 출간 기념 인터뷰였고, 그 이후 세번의 인터뷰는 출간.. 더보기
<하루키를 찾아가는 여행> 대만판 <尋找村上春樹之旅> 표지 컨펌 안녕하세요. 파인딩 하루키 쿨사이다입니다. 역대 최장의 추석 연휴가 시작되었는데요. 연휴의 시작과 함께 의 국내출판을 맡아주신, 낭만판다 출판사 실장님으로 부터 기분 좋은 소식을 들어서 알려드리려고합니다. 13년 4월 국내에 첫 출간된 은 16년 12월 중국판이 출간되었고 이어서 대만판도 출간 계약이 이뤄졌는데요. 중국판은 계약 후 출간되기까지 2년가까이 걸렸는데, 대만판은 불과 1년도 안되어 출간이 되는 것 같습니다. 아마 중국판을 가지고 번역을 해서 빠르게 진행될 수 있지 않았나 싶은데요. 대만판 은 제목도 같은 뜻인 이랍니다. 중국판은 그냥 무라카미 하루키 여행이라는 뜻의 제목이었거든요. 제목을 그대로 쓴 것과 선명하고 깔끔한 표지가 제 마음에 쏙 들었답니다. 국내 에이젼시에서 보내준 표지와 표지에.. 더보기
하루키 '번역에 대한 거의 모든 것' 토크 이벤트 내용 공개 하루키가 2013년 교토대학교의 공개 인터뷰(하루키의 정신적 동반자였던 일본의 융 심리학자 故 가와이 하야오 학예상 제정 기념으로 진행된 공개인터뷰) 이후 4년여만에 다시 일본의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물론 그 사이 구마모토 오징어 클럽의 활동의 일환으로 작은 서점에서 낭독회를 열기는 했었습니다만 이런 큰 규모의 공개 토크 이벤트는 오랜만이네요. 이날 하루키의 복장은 스타일리쉬한 핑크 면바지에 반팔 티셔츠와 그 위에 셔츠를 입은 아주 세련된 스타일이었다고 합니다. 당일 행사장은 아마 잡지 다빈치지에서만 공개 취재가 가능했던 것으로 보이고요, 다빈치 6월호에 이번 행사에 대한 소상한 기사가 나간다고 합니다. 동시에 웹기사로 그날 행사에 대한 대략적인 내용을 공개했고, 이 포스팅은 그 내용을 옮긴.. 더보기
하루키 <기사단장 죽이기> 출간 기념 마이니치 신문 인터뷰 이전 포스팅에서 출간 기념하여 아사히 신문과의 인터뷰를 포스팅했는데요. 바로 이어서 마이니치 신문과의 인터뷰도 이어졌습니다. 연일 이어서 일본 내 신문사와 인터뷰를 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인터뷰의 많은 부분이 겹치기도 하는데, 이전 아사히 신문에서는 볼 수 없었던 소설에 대한 내용도 포함되어 있답니다. 마찬가지로 서술 형식의 기사를 편의상 대화 형식으로 재구성한 점 참고 해주세요. 사진: http://bb.blogspot.com/ 하루키 출간 마이니치 신문 인터뷰 하루키 마이니치 신문 인터뷰 마이니치 신문 기사 원문 마이니치: 여러권에 걸친 장편 소설은 이후 오래간만입니다. 주인공은 화가로서 아내에게 갑자기 이별을 통보받은 36세의 '나'인데요. '나'를 중심으로 다양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1인칭 소설.. 더보기
하루키 신작 <기사단장 죽이기> 출간 아사히신문 인터뷰 하루키가 신작을 낸지 2달여 만에 일본의 신문사와 인터뷰를 했습니다. 공개 인터뷰는 아니었고, 기자가 서술하는 방식의 기사인데요. '자 이제 우리 본격적으로 인터뷰를 해볼까요?'하고 하는 인터뷰가 아니라 캐쥬얼한 자리에서 주고 받은 말을 '기사화 해도 되겠지요?'라는 동의를 얻은 후 실은 듯한 인터뷰랍니다. 원문은 기자의 서술 형태이나 편의상 주고 받는 대화 형식으로 재구성하였으니 참고해주세요. (참고로 소설의 결말 부분에 대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루키 소설은 큰 반전을 기대하고 읽는 소설이 아니니만큼 크게 문제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일본에서 출간된 후 자국 내 평론들을 살펴보신 분들이라면 대충 아실테지만, 2차세계 대전의 일본군에 의해 자행된 난징 대학살이라던지, 나치의 오스트리아 합.. 더보기
하루키 신작 <기사단장 살인> 정장 표지 비하인드 스토리 하루키 신작 이 출간된지 한 달이 넘어가는 시점에서 일본 내에서의 평가는 독자든 비평가든 대부분 호의적인 것을 볼 수 있는데요. (물론, "고독한 샐러리맨의 오징어 냄새나는 망상 소설"이라는 평가 또한 이어지긴합니다. ^^) 또한 그 와는 별개로 일본 내 극우성향의 독자들은 소설 속에서 나온 일본군에 의해 자행된 난징 대학살 사건의 표현으로 하루키를 가차 없이 폭격하고 있는 상황도 계속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초기 판매량은 를 웃돌고 있다고 합니다. 이 와중에 오늘 의 국내 판권을 문학동네에서 가져갔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전작 를 번역 출간했던 민음사에서는 50부 정도인가 하루키의 친필 사인본 증정 이벤트를 했었죠. 문학동네에서는 아마 그 보다 더 큰 무언가를 준비해 주지 않을까 하는 바램을 가져봅.. 더보기
하루키 <번역에 대한 거의 모든 것> 출간 및 토크 이벤트 개최 본업인 소설가로서도 왕성한 활동을 하는 하루키 작가는 제 2의 직업인 번역작가로서도 정말 엄청난 작업량과 속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실 한국 독자들이야 번역이 되는 그의 소설과 에세이만 접하게 되지만, 일본에서는 그가 새롭게 번역해서 출간하는 외국 작품들도 크게 이슈가 되곤 한답니다. 새삼 느끼는 거지만, 하루키 작가가 이렇게나 부지런하고 유흥(?)을 즐기지 않으나 독자들은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1949년 생인 하루키는 올해 68세인데요. 소설가로서 38년을 살아왔고, 번여가로서는 36년을 살아왔죠. 소설가로 데뷔하고 2년 후에 바로 번역작가로서도 활동을 한 것이죠. 이는 사실 그의 라이프 스타일(정해진 시간만 소설을 쓰고, 나머지는 운동과 소설 창작으로 소비한 '소설적 체력'을 번역으로서 회복하는.. 더보기
하루키 신작 장편 <기사단장 살인> 출간 일본 동향 하루키의 신작 이 일본에서 지난 2월 24일 출간되었습니다. 이후 4년만이고, 소설이 분권된 형태의 대작은 이후 8년만입니다. 역시나 각 대형 서점별로 자정 출간 이벤트를 진행했고요. 특히, 홋카이도로 가는 신칸센의 선로 이상으로 홋카이도 독자들은 발매가 지연되는 해프닝도 있었답니다. 분권 형태의 대작은 하루키 작가 인생에서 , , 까지 모두 3작품인데요. 앞의 두 작품은 모두 1,2권을 동시에 내고, 그 이듬해 3권 혹은 3부를 출간했다는 점이 동일하죠. 그런면에서 이번 작품도 그럴 가능성이 없다고는 할 수 없겠죠? http://www.shinchosha.co.jp/harukimurakami/ 1. 은 어떤 내용? 이번 신작 은 아내로 부터 이혼 당한 36세의 초상화가가 어느 산장으로 빌려 화실을 운영.. 더보기
하루키 2007년 와세다 쓰보우치 대상 수상 스피치 이번 인터뷰는 하루키의 모교인 와세다 대학교에서 제정한 쓰보우치 대상의 2007년 제 1회 수상자로 선정된 하루키가 수상식인 도쿄 리갈 로얄 호텔에서 수상 소감을 말한 내용입니다. 하루키의 강력한 요청으로 사진 촬영이나 기자 배석 등이 없어야만 참석한다는 조건으로 당일의 연설문 내용이나 사진 등이 일체 남아 있지 않은 상태랍니다. 그래도 당시 참석한 일부 기자들에 의해 일본 내 몇몇 지면에서 하루키의 말을 인용하며 간략하게 소식을 알렸는데요. 이번 포스팅은 일본 내 지면에 소개된 하루키의 연설의 퍼즐을 맞춰 재구성한 포스팅입니다. 지면에 소개된 내용이 누락이 되었을 지언정 유추하여 말을 더하거나하지 않았음을 밝혀둡니다. 쓰보우치는 일본 근대문학의 선각자이자 연극 문화의 지도자, 평론가였습니다. 와세다 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