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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카메라

조용한 발버둥 신촌이나 홍대에 가면 사진 속 위저 아저씨들의 신보 사진이 붙어 있는 향뮤직이나 레코드포럼엔 꼭 들른다. 그렇게 하면 무언가 신촌이나 홍대에 왔다간다고 인정 받는 다는 느낌이랄까? 신나는 그들의 음악을 들으며 스트레스를 풀 듯, 꽉 막힌 일상에서 몸을 발버둥 치는 기분도 좋다. Contax T3 / Sonnar 35mm *T 더보기
남춘천역 앞_20대의 풍경 필름 카메라를 사용하면서 좋은 점은 현상을 맡긴 후, 찾으러 가기 까지의 설렘과 현상물을 받아본 후 그날의 추억을 다시 선물 받는 듯한 묘한 기분이다. 하지만 추억을 간직하고 살기에 좀 빠듯한 일상이 좀 원망스럽다. 어제가 너무 빨리 엊그제가 되어버리고, 나도 모르게 이제 서른이다. 2009년 12월 춘천. 남춘천역 개찰구를 빠져 나오면 보이는 풍경. Contax T3 / Sonnar 35mm *T 더보기
춘천_시간이 정지한 그곳, 찰리샵 춘천 캠페이지 앞 사거리 찰리샵. 간판은 챠리, 윈도우에는 찰리. 시간이 정지한 곳을 마주하면 뭔지 모를 행복감에 위안을 받곤, 뒤돌아 서는 발걸음이 가벼워진다. 춘천 Contax T3 / Sonnar 35mm *T 더보기
새벽 출장길의 동무들 아침 9시반까지 부산으로 가야되는 평일 출장길의 소중한 친구들. 나보다 부지런한 사람들과 뜨거운 커피가 함께 나오는 모닝세트. 서울역 G2 / 45mm Planar T* 더보기
새벽에 내린비 ; 의왕역앞 새벽에 몰래 내린 비는 미처 흔적을 다 거두지 못했다. G2 / 45mm Planar T* 더보기
지극히 개인적인 조용했던 추석 풍경 하나뿐인 동생 신소(May)와 나. 당시 머리크기는 내가 더 작았다는 놀라운 사실! 아니면 머리 작아보이는 스킬을 이미 터득하기라도 했던 것일까요? :D 연휴라고 내려와서 늦잠만 자는 아들을 위해 :D 내가 만든 송편 3개 찾기. 물론 나만 알 수 있죠. :D 성묘길에 만난 잠자리. 검지손가락을 빙빙 돌려 녀석을 어지럽힌 후, 셔터를 누릅니다. 가을은 이렇게 추석과 함께 가려나 봅니다. 그나저나 짧은 추석 연휴 후, 돌아온 사무실이 반가운건 무슨 조화일까요? 모두 연휴 후유증 (뭐 후유증 생기기도 전에 연휴 끝났지만..) 잘 극복하시고, 다시 또 주말을 기다려보십시다! :D Contax T3 Sonnar T* 리얼라 더보기
골대 ; 기다림과 지킴의 미학 경기도 이천, 유네스코 평화공원. Contax T3 / Sonnar T* 리얼라 더보기
상처입은 고양이를 보며 발목을 다친 고양이는 온 몸에 털이 솟아 있었고, 나의 기척에 놀라긴 했으나 다치기 전의 순발력은 다소 떨어진 상태여서 쉽사리 도망가질 못했다. 그러나 사실적인 표현으로 죽을 힘을 다해 발을 절뚝이며 황급히 내 시선에서 사라졌다. 상처 입을 수록 예민해지고, 회피하고 콱 닫아 버리는 것이 어쩜 그리 사람과 같을까. 충남 당진의 어느 배가 두렁두렁 열린 마을에서 G2 / 45mm Planar T*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