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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 통신

하루키 신작 장편 <거리와 그 불확실한 벽 街とその不確かな壁> 제목 발표 하루키의 6년 만의 신작 장편 소식이 지난 2월 1일 전해졌는데요. 제목이나 주제는 모두 비공개였고, 오직 상하권 중 상권 정도의 분량이라는 것과 4월 13일 출간이라는 점만 공개가 되었습니다. 그로부터 정확히 한 달 뒤인 3월 1일 제목이 공개되었는데요. 신쵸사의 메일 알람이 오자마자 바로 홈페이지에서 내용을 확인했답니다. 일본어 제목은 번역해보면 으로 될 것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뭔가 익숙한 느낌이 드신다면, 하루키의 작품을 좀 읽어보신 분들일텐데요. 은 하루키가 1979년 로 데뷔한 후 2번째 작품인 을 발표한 직후, 문예지에 기고한 중편 소설의 제목이랍니다. 당시 하루키는 이 이야기를 완성하지 못할 것 같다라는 말과 함께 결국 단행본이나 다른 단편집에 수록하지는 않았었답니다. 그후 1982년 을.. 더보기
[신작 소식] 하루키 15번째 장편 소설 23년 4월 13일 출간 드디어 기다리던 소식이 오늘 아침 7시 일본 신쵸사의 메일링 서비스로 전해졌습니다. 바로 하루키의 장편 신작 소식이었는데요. 갑자기 받은 서프라이즈 선물에 하루 종일 흥분한 상태였답니다. 하루키의 최근작이 였고, 언제였더라를 가만히 생각해 보니, 코로나 전인 2017년이었더라고요. 생각보다 오랜 기간 장편을 내놓지 않았다는 걸 새삼 깨달았는데요. 실제로 들여다 보니, 하루키가 작가로 데뷔한 게 1979년 이고, 근작인 2017년 까지 총 14편의 장편을 내놓았으니 장편을 내놓는 기간이 평균 3년이 채 안되는 계산이 나옵니다. 이번 15번째 장편이 6년만에 나온 것이니 꽤 공백기가 길었다는 걸 알 수 있죠. 하루키의 74세라는 물리적인 나이와 이후 코로나 시기가 있었다는 점, 그리고 2018년 부터 라디오.. 더보기
하루키 '무라카미 라디오' 속 에피소드 방출 2탄 무라카미 라디오가 벌써 지난 10월 30일 방송으로 총 43회를 지나오고 있습니다. 18년 8월 첫 방송 이후에 정말 꾸준히 해오고 있는데요. 올 초 부터는 매월 마지막주 일요일 오후 7시 고정 편성이 되었답니다. 주요 시즌별, 이벤트별, 사회 이슈별로 테마를 정해서 꾸준히 방송을 진행 중입니다. 방송에 트는 음악들 선별 작업에 하루가 꼬박 소요 된다고 하네요.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서는 반전 음악을 모아서 소개하기도 하였고요, 장소를 옮겨 무라카미 라이브러리에서 생방송을 하기도 했답니다. 올 초 그 동안의 무라카미 라디오에서 하루키가 언급한 주요 코멘트를 정리하여 한 번 소개해 드렸는데요. 이번에 그 두번째로 첫번째 에피소드 방출 이후 방송을 통해 얘기한 본인의 에피소드, 청취자 사연 답변 등의 내용을.. 더보기
하루키 디자인 'Peace For All' 유니클로 티셔츠 출시 지난 6월 17일 유니클로와 일본의 유명 문화예술인들이 협업한 자선 티셔츠가 출시되었는데요. 유명인들이 직접 디자인한 로고가 티셔츠에 프린팅 되었다고 합니다. 그 중 하루키도 포함되어 있고요, 건축가 안도 타다오, 브랜드 디렉터 사토 카시와, 디자이너 이네스 드 라 프레상쥬, 노벨의학상 수상자 이자 하루키의 지인이기도 한 야나나카 신야씨가 참여 했다고 하네요. 하루키가 디자인한 티셔츠는 고양이의 얼굴과 함께 'Save Humans, Save Cats'이라는 문구가 프린팅 되어 있는 하얀 티셔츠랍니다. 뒷면에는 하루키의 사인도 프린팅이 되어 있네요. 전 왠지 야마나카 신야 교수의 티셔츠가 제일 마음에 드는 것 같네요 :D 판매금액의 20%는 여성과 어린이 그리고 난민을 인도적 지원을 하는 3개의 단체에 기.. 더보기
하루키 22년 프랑스 치노 델 두카 국제상 수상자 선정 오늘 소개해드릴 소식은 오랜만에 문학상 관련된 소식입니다. 올해도 하루키의 노벨문학상 수상 여부에 대해서 일본 내외의 하루키 팬들과 언론에서 이야깃거리는 계속 되어질테지만 노벨문학상 이야기는 아직 이른 것 같고요. 이번에는 프랑스 문학상에 대한 소식입니다. 1969년 프랑스의 자선사업가인 시몬 델 두카씨가 프랑스 출판계에 영향력이 컸던 자신의 남편 치노 델 두카의 이름을 따서 제정한 프랑스의 문학상인데요. 올 해 2022년 국제상 수상 부문의 수상자로 무라카미 하루키가 선정되었다는 소식입니다. 치노 델 두카Cino Del Duca 상은 과학 분야, 고고학 분야, 국제상 분야로 나뉘어 수상자를 선정하는데요. 하루키가 수상한 국제상 부문은 과학 또는 문학의 형태를 통해 현대 휴머니즘의 메세지를 구성하는 작품.. 더보기
하루키 원작 영화 <드라이브 마이카>를 봐야 하는 이유 무라카미 하루키의 원작을 바탕으로 한 영화들이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2010년 이 영화화 된 이후 좀 더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감독과 연기자들을 중심으로 2018년 부터는 꽤 잦은 빈도로 재탄생 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2018년 와 이창동 감독의 에 이어 오늘의 포스팅 주제인 까지 이어졌습니다. 영화화된 작품들을 보면 첫 작품인 와 을 제외하면 모두 단편이라는 것을 알 수 있고, 2018년 이후만 본다면 특정 시기의 작품이 영화화 된다기 보다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데뷔 초 부터 최근 까지 작가 활동 전 시기를 아우르고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는 칸느 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하며, 하루키 원작 영화로서 의미있는 성공을 거두 었다고 평가되고 있습니다. 최근 소식을 보니 오스카까지 노린다고 합니다. 영화 .. 더보기
하루키 국제문학관 개관 기념 Authors Alive! 프로그램 진행 계속해서 지난 10월 1일 와세다 대학교에 오픈한 무라카미 라이브러리 (국제문학관) 소식을 준비했습니다. 문학을 사랑하고 배우고자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열려있는 공간을 표방하는 장소 답게 오픈과 동시에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하루키가 직접 기획에 참여하기도 한 "Authors Alive! 작가를 만나다" 프로그램이 총 6회에 걸쳐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루키 본인이 직접 등장하는 프로그램은 모두 3회로, 소설가 오가와 요코씨와의 낭독회, 기타리스트 무라지 카오리씨와의 낭독&연주회, 그리고 가장 최근인 11월 13일 진행된 하루키가 단독 진행한 스탄 게츠를 중심으로 한 음악에 대한 이야기랍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위 3가지의 행사들을 스케치하고 주요하게 나왔던 이야기들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더보기
와세다 국제 문학관(무라카미 라이브러리) 오픈 기자회견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공사가 지연된 와세다 국제 문학관 (애칭 무라카미 라이브러리)이 10/1일 드디어 오픈 했답니다. 18년 가을 하루키가 처음으로 자청하여 기자회견을 하며, 자녀가 없는 본인이 소장하고 있던 자필 원고나 번역본 그리고 레코드들을 모교인 와세다 대학에 기증하고 싶다고 전해왔죠. 작가 생활을 하며 쌓여진 수 많은 자료들을 맡아 줄 후세가 없다는게 국제 문학관의 시발점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국제문학관의 설계는 유명한 건축가인 쿠마 켄고씨가 맡았고, 국제 문학관 설립에 필요한 자금은 유니클로 회장 야나이 다다시씨가 기부했네요. 야나이 회장은 하루키와 와세다 대학 동문이고 나이도 같네요. :D 와세다 국제문학관이 오픈하면서 일본은 물론 국내 언론에도 많이 기사화가 되었답니다. YTN에서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