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Daily 썸네일형 리스트형 만두와 비빔면 적당하게 남들 퇴근하는 시간에 퇴근하여 동네 어귀 슈퍼에 가면 계산대에 줄이 꽤 길다. 내 앞의 앞 여자는 양배추, 된장, 김, 너구리. 내 앞의 남자는 레종 한갑이랑 사이다. 나는 비빔면. 맥주를 계산대에 올려 놨는데. 내 뒤에 줄 선 세사람. 다들 저녁거리를 살 시간, 계산대에 비빔면과 맥주를 올려놓은 나는. 뒷 사람들에게 나의 일상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아. 조금 창피했다. 슈퍼 계산대 앞만큼 나를 보여주는 곳도 없을거란 시덥지 않은 생각을 해봤다. 하지만, 내 뒤 세사람. 내가 비빔면에 군만두와 썰은 양파를 올려 먹으리라곤 생각못 했을 거다 :D 더보기 토요일 요즘 주말이라고 늦잠을 자지 않는다. 아니, 늦게까지 잠이 오지 않는다. 오늘은 7시에 일어나, 스타벅스에서 라떼를 마시며 신문을 보고. 통영 여행 사진 5롤을 찾고. 필름이 떨어져 종로 삼성사엘 가서 포트라nc와 일포드를 장전한후. 매그넘 사진전엘 다녀왔고 (별로 였다. 아마 사람이 많아서 그렇게 느꼈을 거다.) 저녁엔 맥주를 마시며. 일본드라마 체인지 9화를 보고, 일본영화 스트로베리 쇼트케익을 본 후. 영화 엔딩 삽입곡 파일 구한답시고 1시간여를 찾아 헤맨 후 찾고 말았다! 주말인데 7시에 일어나서 그런가? 피곤한 하루다. 밖에 비소리가 너무 시원하다. 더보기 통영 통영엘 다녀왔다. 금요일 자정 심야버스로 시작된 당일치기 여정이었는데. 여독이 꽤 깊고 심하다. 소매물도의 물안개와 바람은 잊지 못할 것같다. 항구도시 특유의 냄새와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도 역시. 여정을 마치고 서울에 도착해 '나 잘 올라왔어' 라는 전화를 하려고 무심코 핸드폰을 꺼내들 만큼 소중한 기억으로 남게될 것 같다. 더보기 70원 버스 오늘은 1년 3개월 써온 FM2를 35만원에 떠나보내고. FM2의 몸값을 다소 웃도는 금액을 더 주곤 콘탁스 G2를 맞이했다. 그리고 미장센단편영화제 죽돌이 노릇을하며 소위 간지나는 영화 몇편 건진 즐거움을 가진채 집에 들어왔건만. 70원 버스가 웬말이냐. 지금 이나라에서 70원으로 무엇을 할 수 있냐 말이냐. 실컷 욕좀하고. 씩씩거리고. 비가 시원하게 오는데. 번개 좀 맞으라고 첨탑위에 세워두고 싶을 뿐이다. 속이 좀 쓰려 그냥 자려 했건만. 맥주캔을 따게 만든다. 더보기 월요일 아주 힘든 월요일이 될 것 같았지만. 나름 괜찮은 날이었다. 4419버스에서 내리면 코를 찔렀던 아카시아향은 사라졌지만. 휴가를 보내고 돌아온 한국엔 브라운아이즈3집이 발매되어있었고. 떠나온 삿포로 동쪽개찰구의 빨간 유니폼을 입은 친절한 안내양도 계속 좋은 잔상을 남길 것 같다. 그리고 동네어귀 슈퍼에서의 맥주 한캔의 쾌감도 여전히 충만하다. :) 더보기 휴가 다시 휴가가 왔다. 누구는 휴가때 이력서를 다시 쓰라하고 자신을 되돌아 봐야 하며 인생의 현재 위치를 점검해야 한다고 한다. ... 그래? 그래서 난 도쿄와 홋카이도로 간다- 간바레- 더보기 뿔테안경 휴가 준비를 하고 있다. 반년 안쓴 검은 뿔테 안경을 겨우 찾아 잘 보이게 두었고. 세일중인 ABC마트에서 vans운동화 마련해놨고. 라이카와 로모 규남옹과 나혜군에게 받고. 근데. 도쿄를 벗어날 계획과 머리 손질을 할지 말지는 아직 고민 중이다. 더보기 치즈와퍼 정말 오랜만에 의리형 야근을 한 나는. 저녁을 회사서 먹는거에 적잖이 짜증이나. 다들 라면에 김밥 먹는데. 난 버거킹 치즈와퍼와 쥬스를 우걱우걱 먹는 중. 글세. 라면 냄새가 너무 좋아. 치즈와퍼 한입과 라면 두젓가락을 바꿔 먹은 나. 여하튼. 앞으로 의미없는 야근은 하지 말자고. 더보기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