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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Daily

후유증

이상했다.

어느 곳을 혼자 다녀와도

다시 가고 싶어 죽을 정도로

그리운 마음이 하루면 없어지는데.

영화제엘 다녀오면

그 후유증 이루 말로 못한다.

왜 그럴까 진지하게 생각을 좀 해볼 정도.

그 이유를 이번에야 알 수 있었는데.

바로, 혼자 다녀오지 않았다는 점이다.

같이 무엇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이처럼 흥미진진한 일이란 것을

새삼 다시 깨닫고

큰 이벤트가 없었음에도

내가 좋아하는 것을

타인과 진심으로 공유할 수 있다는 것.

이 것 만으로도 참 살기에

충분하다 생각해본다.

후유증

조금 더 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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