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썸네일형 리스트형 정다방 ; 슬라이드쇼 2 #22. 내 슬라이드쇼가 박진감있게 한 장이 넘어간 후 석 달이 지나갔다. 그 동안은 새로운 슬라이드를 어떻게 채워나가야 할지 어떤 것도 정한 건 없다. 어떤 의무감 혹은 자기 만족을 위해 다니던 도서관은 1주만에 그만 두었고, 잘 알려지지 않은 한적한 카페에 가서 반나절씩 커피 3잔을 마시며 문학 작품을 읽고 때때로 눈이 피로해지면 눈을 감고 머리속을 텅 비우거나 연인이 뚱하게 앉아있는 모습에 연민을 느끼거나 영업시간이 끝났다는 직원의 측은한 알림에 황급히 자리에서 일어나기도 한다. 그럴때면 집에 돌아오는 길은 더 없이 한적해져 있었고, 바람이 나를 위로해 주는 듯 하다고 자위 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라고 여겨지는 일을 2달 넘게 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었다. 카페에 앉아 글을 써 볼까 하고 키패드.. 더보기 하루키를 찾아 떠난 여행 Day2: 아시야(2) 프로젝트 '파인딩 하루키' 여행. 그 여섯번째 포스팅은 아시야시 2편입니다. 드디어 둘째날이 끝나려 하고 있습니다. 쥐의 아파트와 묘원을 보고 남쪽 시내로 내려오면서 이야기가 다시 시작됩니다.*여행간 트위터 중계 twitter.com/#findingharuki 파인딩 하루키 Part 1; 간사이Day 2: 아시야(2)아시야시의 가장 높은 지대의 고급 맨션가에서 '쥐의 아파트'와 쥐 혹은 하루키 본인의 데이트 장소였던 묘한 분위기의 '묘원'을 본 후, 버스를 타고 다시 JR 아시야역으로 내려옵니다. 그리고 우치데 도서관으로 가기 위해, 다시 남쪽으로 조금 걸어 한신 아시야역으로 돌아왔습니다. 아시야 여행의 출발점이었죠. 한신 아시야역에서 한 정거장 오사카 방향으로 되돌아 가면 우치데역이에요. 이번 여정간 .. 더보기 하루키에 대해 궁금한 10가지 - 미국 Time지 인터뷰 이번에 소개 할 인터뷰는 2008년 9월 타임지에서 마련한 인터뷰입니다. 인터뷰 당시 사진이 없는 것으로 미루어 볼 때 독자들에게 미리 하루키에게 궁금한 질문을 댓글 형식으로 받아 골라 낸 후 메일을 보내는 방법으로 진행 된 것 같습니다. 이 시기는 2009년 5월 말 일본에서 출간된 하루키의 12번째 소설 의 집필이 마무리된 시점으로 보이네요. 미국, 캐나다의 독자들이 하루키에 대해 궁금한 것들이 뭔지 10개의 질문을 통해 알아 보겠습니다. :D 타임지 원문 보기 10 Questions for Murakami Photograph: Sipa Press/Rex Features 10 Question for Murakami -무라카미 하루키 타임지 일반 독자 질문 인터뷰- Q1. 무라카미씨가 가장 좋아하는 소.. 더보기 무라카미 하루키 아마존닷컴 인터뷰; Joy and Surprise 얼마전 하루키의 12번째 장편소설 가 아마존에서 선정한 2011년 베스트 20에 선정되었죠. 그것을 기념하기도 하면서 아마존닷컴의 공식 블로그 편집위원인 Jeff VanderMeer씨가 하루키와의 이메일 인터뷰를 블로그에 포스팅했습니다. Jeff는 개인적으로 하루키의 팬이고 를 가장 좋아한다고 하네요. 아마존닷컴 블로그 인터뷰 원문 하루키의 답변은 일본어로 이뤄졌고, 그 내용을 영문으로 번역한 것입니다. 그것을 전 또 한국어로 번역한게 되네요. 무슨 얘기가 하고 싶은 거냐고요? ^^; 오역 감안해서 읽어주십사하는 얘깁니다..흠흠. Photograph: Kevin Trageser/Redux / eyevine 즐거움과 놀라움; Joy and Surprise 무라카미 하루키 아마존닷컴 인터뷰 Q: 당신의 소설.. 더보기 무라카미 하루키 전집 투어 (일본편) 무라카미 하루키가 작가로서의 삶을 살아 온지 30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써온 장편 소설이 까지 12편, 단편 60여편, 논픽션 , 에세이 , 기행집 등 비소설 단행본으로만 35편, 게다가 해외 작가들 번역 작업만도 70여편. 정말 엄청나죠. 자세한 리스트는 일본 위키를 참고하시죠. 무라카미 하루키 일본 위키피디아 이렇게 작가 생활 30년 동안 많은 작품 활동을 한 하루키상의 전집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막연하게 전집은 작가 사후에나 진행되는 것으로만 생각해서, 하루키의 전집이 이미 있다는거에 다소 놀라기도 했어요. 게다가 하루키는 아직도 건강을 유지하고 있고, 많은 그를 좋아하는 독자들은 여전히 젊은 하루키로만 기억하고 싶어하는 심리도 저 역시 가지고 있어서겠죠? 그럼 하루키 전집을 만나 보겠습니다... 더보기 하루키가 말하는 달리기 노하우 (1) - 일본 잡지 'Number' 하루키가 2007년에 쓴(09년 국내 번역) 에세이 에서 자신의 묘비명에 이렇게 쓰고 싶다고 했었죠. '작가(그리고 러너). 적어도 끝까지 걷지는 않았다' 하루키는 세계의 유명한 각종 마라톤 대회에 마스터스 자격으로 30년 동안 계속 참가해 오고 있습니다. 90년대에는 3시간대의 기록을 유지해오다, 2000년대에 들어서는 4시간 5분대의 기록으로 조금 떨어졌지만 여전히 기나긴 소설 집필의 작업에 필요한 체력을 유지하기 위해 달리기를 계속 하고 있습니다. 하루키의 공개된 가장 최근 기록은 2006년 보스톤 대회에서의 4시간 15분이네요. ^^ 보스톤 마라톤 대회 결과 검색 이번 포스팅은 메일 인터뷰 형식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일본의 스포츠 전문지인 Number에서 봄철 러닝 시즌을 맞아 러너 100.. 더보기 정다방 ; 일상이 아닌 일상 #19. 서울로 가는 마지막 기차까지 보내고 잘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핸드폰의 부재중 전화는 와 있지 않다. '나쁜 년. 문자라도 보내면 어디 덧나냐'란 푸념을 하며, 아무런 반응이 없을 핸드폰 액정에 입을 삐죽 거려본다. 그리곤 이불을 펴자마자 잠이 들어버렸고, 창문으로 들어오는 아침 햇살에 화들짝 놀라 눈을 뜬 것이 아침 7시였다. 보통 이 곳에 와서는 일이 4시를 넘기는 경우가 왠간해선 없었는데 이상하다. 그대로 자리에서 일어나 창문을 열었다. 혜숙이년으로 부터의 핸드폰 연락이 와있는 것도 없었다. 다만, 다방 이모의 기둥서방쯤 되는 병식이-혜숙이년과 나는 '병따개'라고 부른다-로부터 부재중 전화가 한 통 와있을 뿐이었다. 출근 안 한 것에 대해 걱정하는 듯 얘기하면서, 나 혼자 있을 집에 찾아와.. 더보기 1Q84 4권 '없다고 말할 수 없다' -무라카미 하루키 <사상가> 인터뷰 1Q84로 다시 한 번, 명실상부한 이 시대 최고의 작가임을 증명한 무라카미 하루키가 3년에 걸친 1Q84 작업끝에 '무라카미 라디오'를 다시 ANAN에 연재를 하면서, 고된 장편 소설 집필으로 바닥난 체력을 보충하고 있는 가운데 팬들 모두가 원하는 1Q84 4권에 대한 이야기를 처음 끄집어 냈습니다. 1Q84를 출간한 신쵸오사에서 발행하는 계간지인 여름호에서 긴 인터뷰에 응했는데요, 이 인터뷰는 3일에 걸쳐 하코네 호텔에서 진행되었고 인터뷰가 실린 여름호는 7월 3일 발매됩니다! 1Q84는 지금까지 일본에서만 3권 합계 377만부 판매고를 올렸습니다. 하루키의 이전 최대 히트작인 이 출간 23년만에 천만부 판매고를 올린 것을 볼 때, 1Q84의 반응은 정말 엄청난 것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번 의 인터.. 더보기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