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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 오전, 여유와 따분함의 딱 중간 즈음 뚜렷한 계획 없이 나선 주말 오전 11시의 공원에선 산뜻한 공기를 마시고, 무인양품 매장엘 가선 다음 이사갈 집은 꼭 이렇게 꾸며야지 하고 크나큰 계획을 세우게 된다. 이는 약 45% 정도의 실현 가능성이 있는 계획이며, 특별한 일이 없는한 휴일 오전의 이 과정은 한동안 반복될 것 같다. Contax T3 / Sonnar 35mm T* 더보기
봉지커피에 매인 몸 ; 오후 3시의 사무실 오후 3시의 사무실. 햇살은 뜨겁고, 정신은 몽롱하다. Contax T3 / 35mm Sonnar T* 더보기
새벽 출장길의 동무들 아침 9시반까지 부산으로 가야되는 평일 출장길의 소중한 친구들. 나보다 부지런한 사람들과 뜨거운 커피가 함께 나오는 모닝세트. 서울역 G2 / 45mm Planar T* 더보기
사람을 위한 거리 ; 대각선 횡단보도 도쿄 시부야하면 떠오르는, 사람들이 일제히 움직이는 대각선 횡단보도의 모습이 국내에서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국내에서 제가 직접 본 곳이라곤 신촌, 여의도 뿐이었는데, 우연찮게 안산엘 가서 보게되어 신기한 마음에 카메라에 담아 보았습니다. 대각선 횡단보도는 원하는 곳으로 가려면 2번의 신호를 기다리는 번거로움이 해소됨과 동시에 차량이 일제히 정지하여 보행자 안전에도 기여해 '사람' 중심의 도로 문화 정착에 크게 기여한다고 합니다. 또한, 부산에서는 기존 육교를 철거한 후, 대각선 횡단보도로 바꾸는 사업을 계속 추진한다고도 하네요. 육교 설치와 엘리베이터 설치 비용을 절감하고 노약자들의 불편해소, 보행자 전체의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대각선 횡단보도. 앞으로 여기저기 많이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4.. 더보기
새벽에 내린비 ; 의왕역앞 새벽에 몰래 내린 비는 미처 흔적을 다 거두지 못했다. G2 / 45mm Planar T* 더보기
지극히 개인적인 조용했던 추석 풍경 하나뿐인 동생 신소(May)와 나. 당시 머리크기는 내가 더 작았다는 놀라운 사실! 아니면 머리 작아보이는 스킬을 이미 터득하기라도 했던 것일까요? :D 연휴라고 내려와서 늦잠만 자는 아들을 위해 :D 내가 만든 송편 3개 찾기. 물론 나만 알 수 있죠. :D 성묘길에 만난 잠자리. 검지손가락을 빙빙 돌려 녀석을 어지럽힌 후, 셔터를 누릅니다. 가을은 이렇게 추석과 함께 가려나 봅니다. 그나저나 짧은 추석 연휴 후, 돌아온 사무실이 반가운건 무슨 조화일까요? 모두 연휴 후유증 (뭐 후유증 생기기도 전에 연휴 끝났지만..) 잘 극복하시고, 다시 또 주말을 기다려보십시다! :D Contax T3 Sonnar T* 리얼라 더보기
골대 ; 기다림과 지킴의 미학 경기도 이천, 유네스코 평화공원. Contax T3 / Sonnar T* 리얼라 더보기
상처입은 고양이를 보며 발목을 다친 고양이는 온 몸에 털이 솟아 있었고, 나의 기척에 놀라긴 했으나 다치기 전의 순발력은 다소 떨어진 상태여서 쉽사리 도망가질 못했다. 그러나 사실적인 표현으로 죽을 힘을 다해 발을 절뚝이며 황급히 내 시선에서 사라졌다. 상처 입을 수록 예민해지고, 회피하고 콱 닫아 버리는 것이 어쩜 그리 사람과 같을까. 충남 당진의 어느 배가 두렁두렁 열린 마을에서 G2 / 45mm Planar T*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