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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84>의 긴 이야기를 끝낸 하루키는 <무라카미 라디오> 에세이 시즌 2를 연재하며, 해외에서 계속 번역되고 있는 출판사 등의 인터뷰에 응하는 등의 활동을 계속하며 쉬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길고 힘든 장편 소설의 끝에는 에세이나 단편 작업을 한다는 기존의 패턴으로 볼 때 역시 1Q84의 이야기는 어떤 식으로든 끝이 났다고 봐야 겠죠. 하지만 여름 롱인터뷰에서 밝혔듯이 그 계속되는 이야기는 자신에게 수태되어있다고 얘기했듯이 <1Q84> 4권이 쓰여질 가능성 혹은 조금씩 쓰고 있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1Q84>의 여진을 계속 이어가고 싶어하는 것일까요? 출판사들이 하루키 관련 서적들을 계속해서 발간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할 책은 <언더그라운드 2>,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등의 일본 출간을 담당했던 문예춘추에서 내놓은 하루키의 인터뷰집입니다. <꿈을 꾸기 위해 나는 매일 일찍 눈을 뜹니다>란 제목의 이 인터뷰집은 작년 10월에 출간되었고, 역시나 예약 현황이 호조를 보이자 증쇄까지 진행되었다고 합니다. 



그럼 책에 실린 13년간의 18번의 인터뷰를 살펴 보겠습니다. 원문이 남아 있는 인터뷰는 링크를 걸어 놓았습니다.

아웃 사이더 (Salon.com, 97.12.16 / 미국)
 
미국의 온라인 문화, 예술 매거진인 살롱지와의 <태엽감는 새> 집필을 끝내고 2년 후의 인터뷰입니다. 하루키는 일본 등단 부터 일본 문학계의 이단아 취급을 받았죠. 데뷔작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와 <양을 쫓는 모험>으로 2번 후보에 올랐다가 고배를 마신 아쿠다카상에서 심사위원이었던 오에 겐자부로에게 '미국 문학을 흉내내는 작가'라는 혹평을 들은 일화는 당시 일본 문학계가 하루키를 바라보았던 시선을 잘 말해 줍니다. 

현실의 힘, 현실을 초월하는 힘 (시보 주간, 98.8.9~15일호 / 대만)

하루키의 가장 열정적인 팬을 보유하고 있는 대만의 정통 주간지 시보주간에 7일간 실렸던 인터뷰입니다. 인터뷰 당시는 하루키가 일본의 지하철 사린 테러 사건을 다룬 <언더그라운드 2>를 집필하고 있었던 상황으로 그 당시의 현실을 극복하기 위한 심정이 인터뷰에 담겨 있을 것 같습니다.
<스푸트니크의 연인>을 중심으로 (광고 비평, 99.10월호 / 일본)
같은해 4월에 코단샤에서 출간된, 하루키의 9번째 장편 소설 <스푸트니크의 연인>에 대한 작가로서의 자세 혹은 소설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광고비평은 인터넷 매체의 발달로 2009년 4월호가 휴간된 이후 다시 출간되지 못해 결국 폐간되었습니다. 

마음이 꾸밈없는 사람 (아주주간, 03.3.31 ~ 4.6 일자 / 중국)

중국에서 발행되는 아시아 전지역에 대한 양질의 정보를 제공하는 아주주간과의 인터뷰 내용입니다. 2002년 일본에서 출간된 <해변의 카프카>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룰 것 같네요.

◇ <해변의 카프카>를 중심으로 (문학계, 03.4 월호 / 일본)

하루키가 <해변의 카프카>를 출간할 때, 이전에는 없었던 새로운 시도를 했었죠. 온라인상으로 독자들의 새 작품에 대한 질문에 하루키가 직접 답변하는 온라인 창구를 운영했었는데요, 당시에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킨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러나 정작 국내에는 늑장 번역 출간으로 많은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었죠. 위 인터뷰는 조금만 검색을 해보면 잘 정리된 내용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쓰는 것은 다만, 일어나면서 꿈꾸는 것처럼" (magazine litteraire, 03.6 월호 / 프랑스)

프랑스 문학 월간지에서 하루키와 독점 인터뷰 한 내용입니다.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하루키를 소개하며 그에게 영향을 준 다양한 작가들과의 영향 등을 심도있게 인터뷰한 내용입니다. 원문이 남아있는 첫번째 인터뷰입니다. 프랑스어라는점 참고하세요.^^ *원문보기
돈으로 살 수있는 가장 좋은 물건 (BBCRussian.com, 03.10 / 러시아)
돈으로 살 수 있는 가장 좋은 물건? 문학 작품에 대해 얘기일까요? 역시 하루키의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는 러시아의 BBC와의 인터뷰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마음에 든 세 도시 (PAPERSKY, 04.7 월호 / 일본)

일본 여행 전문지 페이퍼스카이에서 여행을 좋아하고 외국 체류 기간이 많은 하루키와 인터뷰한 내용입니다. 하루키가 꼽는 가장 마음에 든 도시는 미국 보스턴, 스웨덴 스톡홀름, 호주 시드니네요. 이 인터뷰 역시 원문이 있습니다. *PAPERSKY 원문보기

2004년 PAPERSKY 인터뷰 게재 사진.

"무언가를 작동해 사람들로 하여금 영향을 주려고 할 때, 당신은 친절하게 되지 않아서는 안된다" (THE PARIS REVIEW, 04 여름호 / 미국)

1953년 프랑스 파리에서 창간된 후, 현재는 뉴욕을 기반으로 발행되고 있는 문화 전문 잡지 파리스 리뷰의 2004년 하루키 인터뷰 내용입니다. 꽤 긴 인터뷰더군요. *PARIS REVIEW 원문보기

"내가 작가가 될 수 있던 것은" 레이몬드 카버에 대해 (문학계, 04.9 월호 / 일본)

하루키가 영향을 받은 작가 중 한명인 레이먼드 카버에 대해 인터뷰한 내용인 것 같네요.
◇ "공포가 수반되지 않는 성장은 없다" <애프터 다크>에 대해 (문학계, 05.4 월호 / 일본)

2004년 9월 출간된 하루키의 11번째 장편소설인 <애프터 다크>에 대한 심층 인터뷰입니다. 이 인터뷰 역시 검색하시면 쉽게 내용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꿈속에서 책임이 시작합니다. (THE GEORGIA REVIEW, 2005 가을호 / 미국)

미국 조지아 대학에서 계절마다 발행하는 문예리뷰지와의 인터뷰입니다. 역시 미국 출간 전인 <애프터 다크>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룰 것 같습니다. 

"소설가에게 필요한 것은 개인 별개의 의견이 아니라, 그 의견이 제대로 설 수있는 개인적인 작품의 이야기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입니다." (THE BELIEVER BOOK OF WRITERS TALKING TO WRITERS, 2005.10 월호 / 미국)

유명한 작가들의 그들의 멘토 작가나 후배 작가들에게 전하는 메세지 등을 담고 있는 책에서 하루키가 인터뷰한 내용입니다. 여기서부터 작가 개인의 이야기 시스템 구축을 강조하고 있네요. 책은 절판된 듯하고 중고로 구해야 할 듯 싶네요.

2008년 4월 뉴요커지 인터뷰, 요코 여사와 함께

◇ <위대한 개츠비>, 미국 독자는 어떠한 점을 간과하고 있는가? (A Public Space, 2006 봄호 / 미국)

2005년 미국 브룩클린에서 창간한 문학 잡지 퍼블릭 스페이스 인터뷰 내용입니다. 하루키가 영향을 받은 작가 중 하나인 스콧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 해석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는 것 같습니다.

단편 소설은 어떤식으로 쓰면 좋을까 (생각하는 사람, 2007 봄호 / 일본)

작년 여름 롱인터뷰를 게재했던, 신쵸오사 계간지 생각하는 사람과 단편 소설 집필론에 대해 인터뷰한 내용입니다. 에세이 <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집필하고 있던 때입니다.

"달리고 있을 때 평온한 장소로 들어갑니다" (DER SPIEGEL, 2008.2.18 일자 / 독일)

독일 주간지 슈피겔과 달리기에 관하여 인터뷰한 내용입니다. 원문이 있네요! *DER SPIEGEL 원문보기

무라카미 하루키는 어떻게 괴상한 우물에서 벗어나야 하나
(Que Leer, 2008.11 월호 / 스페인)

스페인 문화비평지와의 인터뷰 내용입니다. 하루키 작품 속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는 우물을 비유하며 타이틀을 뽑은 센스가 돋보입니다.

도가니 같이 뜨거운 소설을 쓰고 싶다. <1Q84>전야 (몽키 비지니스, 2009 봄호 / 일본)

하루키에 대해 곧잘 다루는 대중 문예지 몽키비지니스와의 인터뷰 내용입니다. <1Q84> 출간 직전에 인터뷰한 것으로 내용이 더 궁금하네요. 하루키상 <1Q84> 3권으로는 도가니 같은 소설에 아직 부족합니다. 더 분발해주세요. ^^


夢を見るために每朝僕は目覺めるのです - 10점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文藝春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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