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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 인터뷰

하루키 에세이 <무라카미 라디오 2> 다시 연재 시작!

by finding-haruki.com 2010. 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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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의 매력은, 독자들을 심히 고뇌하게 만드는 소설과 그 와는 달리 일상 속에서 묻어나는발하고 뚱한 그 만의 독특한 에세이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하루키의 소설은 도대체 이해할 수 없다며 싫어하는 독자들도 그의 에세이 만큼은 좋아하는 팬들이 많이 있죠. 그런 하루키가 1Q84 3권까지의 대장정에 스로도 많이 피로했을까요? 10년전 여성잡지 anan에 연재해 단행본까지 출간된 에세이 <무라카미 라디오>가 10년이 지난 지금 계속 이어집니다! 3월 17일 부터 부활되어, 현재 13편째 연재 되고 있네요.


<무라카미 라디오> 1권

이번 <무라카미 라디오>의 부활은 하루키가 직접 요청하여 연재가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2000년 3월 부터 1년간 연재된 50편의 이야기를 이어서, 10년 후  올해 다시 51편 부터 시작되는 것이죠. (사실, 정확한 시작은 53화로 시작되며, 51, 52화는 특집 페이지에서 나온 인터뷰와, 함께 풀어 놓은 하와이에서 만난 거지 이야기가 일 듯 합니다. 삽화는 1권에서도 함께 했던 유명한 일러스트레이터인 오오하시 아유미상입니다. 1940년생이시네요.



에세이 <村上ラヂオ>의 부활을 알린 anan 잡지


그 표지는 무려, 아오이 유우였네요! 우측 하단에 보이시죠? '촌상춘수' ^^


그럼, 하루키는 이번엔 어떤 소재들로 이번 에세이를 쓰고 있을까요?

2000년 연재된 <무라카미 라디오> 1권의 마지막 50화에 이어서, 3월 17일 53화를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에 볼 수 있으며, 현재 63화 6월 2일 발행분 까지 나와 있습니다. 읽어 본 독자들의 말로는 무거운 마음을 가뿐히 내려 놓은 하루키의 유쾌한 입담이 여전히 그대로 살아 있다고 합니다.

  • 51화. 에세이 부활 인터뷰 (예상)
  • 52화. 호놀룰루에서 만난 거지 이야기 (예상)
  • 53화. 로마 시내에 감사하지 않으면, ローマ市に感謝しなくては
  • 54화. 파티가 골칫거리, パー ティーが苦手
  • 55화. 체형에 대해, 体型 について
  • 56화. 에세이는 어렵다, エッセイはむずか しい
  • 슬라이드 1
    57화. 의사없는 국경단, 医師なき国境団
  • 58화. 호텔 금붕어, ホテルの金魚
  • 슬라이드 1 59화. 화를 다스리는 법, アンガー・マネー ジメント
  • 60화. 시저스 샐러드, シーザーズ・サラ ダ
  • 61화. 흔히 말하는 만남과 헤어짐, いわゆるミート・ グッドバイ
  • 슬라이드 1
    62화. 올림픽은 실망?, オリンピックはつ まらない? 
  • 63화. 오른쪽일까 왼쪽일까, 右か左か
  • 64화. 최고의 조깅 코스, 究極のジョギング・コース
  • 65화. 꿈을 볼 필요 없다, 夢を見る必要がない
  • 66화. 편지를 쓸 수 없다, 手紙が書けない
  • 67화. 오피스아워, オフィス・アワー
  • 68화. 생각없는 난장이, 無考えなこびと
  • 69화. 안녕 암흑, 나의 오랜 친구, やあ暗闇、僕の旧友
  • 70화. 30세를 지난 사람들, 三十歳を過ぎたやつら
  • 71화. 오키프 파인애플, オキーフのパイナップル
  • 72화. 마치 표범 처럼, まるで豹のように
  • 73화. 이제 그만?, もうやめちまおうか
  • 74화. 악마와 파란 깊은 바다 속에서, 悪魔と青く深い海のあいだで
  • 75화. 택시 지붕이라든지, タクシーの屋根とか
  • 76화. 딱 좋다, ちょうどいい
  • 77화. 신문이란 무엇인가?, 新聞ってなに?
  • 78화.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다, コミュニケーションが必要なんだ
  • 79화. 달밤의 여우, 月夜のキツネ
  • 80화. 다자이 오사무를 좋아합니까?, 太宰治は好きですか?
  • 81화. 타인의 섹스를 비웃지 못할, 他人のセックスを笑えない
  • 82화. 책을 좋아했었다, 本が好きだった
  • 83화. 휴대전화라든지 병따개라든지, 携帯電話とか、栓抜きとか
  • 84화. 카라멜마키아또의 설치, キャラメル・マキアートのトール
  • 85화. 맛있는 칵테일을 만드는 방법, おいしいカクテルの作り方
  • 86화. 해표 입맞춤, あざらしのくちづけ
  • 87화. 장어 가게 고양이, うなぎ屋の猫
  • 88화. 유리집에 사는 사람은, ガラスの家に住む人は
  • 89화. 그리스의 유령, ギリシャの幽霊
  • 90화. 1인당 굴튀김, お一人様の牡蠣フライ
  • 91화. 자유로운 고독은 실용적이지 않다, 自由で孤独で、実用的ではない
  • 92화. 커다란 순무, おおきなかぶ
  • 93화. 이쪽 문으로 들어오세요, こっちのドアから入ってきて
  • 94화. 아보카도는 어렵다, アボカドはむずかしい
  • 95화. 정장을 입고, スーツを着なくちゃな
  • 96화. 뛰어난 두뇌, 並外れた頭脳
  • 97화. 스키타이 모음곡을 아시나요?, スキタイ組曲知ってますか?
  • 98화. 결투와 체리, 決闘とサクランボ
  • 99화. 까마귀에 도전한 고양이, カラスに挑む子猫 
  • 100화. 남자작가와 여성작가, 男性作家と女性作家
하루키의 에세이 연재 부활은 정말 반가운 일인데, 그렇담. 1Q84 4권은 정말 없는 것인가?

"긴 소설에 집중하고 있어, 에세이는 잠시 휴업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만큼 신선한 기분으로 연재에 임할 것 같습니다."
<무라카미 라디오> 연재 시작을 알리는 기사 인터뷰에서

이 말로 추측컨대, 1Q84 3권 집필은 하루키 본인도 정말 예정에 없었던 것 같으며, 4권 집필은 진행되지 않을 공산이 클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점에 대해서는 일본 블로거들의 의견도 분분합니다만, 일단 3권의 스토리상 4권이 있을 것 같다라는 기대 섞인 의견이 아직 많으며, 에세이를 적어도 1권때와 같이 1년 (52주) 동안은 집필하여 단행본으로도 출간될 것으로 보여, 1Q84의 세계로는 다시 들어가지 않을 것 같기도 합니다. 일본 독자들은 안 사보던 잡지를 사보기 시작하기도 하고, 특히 아저씨들은 젊은 여성 패션 잡지를 사보기는 민망하고, 그렇다고 동네 이발소를 이용하는데, 갑자기 미용실에 가서 읽을 수도 없고 난감해 한다는 재미난 반응도 있네요. 저 개인적으로는 하루키가 1Q84 4권의 대단원을 구상하기전, 잠시 머리를 식히기 위한 집필이라고 생각하려고 합니다! 1Q84 3권 국내 번역 출간은 7월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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