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페 이야기

[서교동] 에디토리얼 북카페 비플러스(B+)

이번에 놀러 가실 카페는 홍대 서교동에 있는 에디토리얼 카페를 표방하는 북카페 비플러스(B+)에요. 합정역에서 홍대입구역으로 가는 큰 길 오른쪽 편으로 보보호텔을 끼고 오른쪽으로 올라오시면 그 안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문학과 지성사나 마음산책 등 출판사들이 위치하고 있는 블록이에요. 그래서 카페 이름도 에디토리얼 카페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북카페 비플러스(B+)

서울 마포구 서교동 395-204, 02-3143-0905


트위터 친구들과 히라노 게이치로 강연회에 참가하고 2차로 들렀던 비플러스 카페에요. 9시경에 방문했답니다. 홍대의 번잡한 거리에서 다소 떨어진 제가 정말 좋아할 조건을 갖춘 카페였어요.  



에디토리얼 카페를 표방하고 있는데요. 주변 출판사를 타겟팅한 멋진 이름인 것 같습니다. 다른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




여름날 시원하게 앉을 수 있는 테라스는 카페의 필수 조건 중 하나 인 것 같아요. 한 낮의 지열이 모두 식고 날 즈음이면 이렇게 문을 모두 개방하고 '야간 살롱'으로 바뀌어 흡연이 가능해집니다. 제비다방이 취한제비로 변하는 것과 같은 컨셉아닐까요? 


책도 판매하고요. 정가에 판매 중이고, 책을 구매하시면 아메리카노 한 잔이 제공됩니다. 이 카페 아이스 커피에는 특별한 것이 숨어있는데요, 뒤에서 나옵니다. (^^)







한쪽 벽면을 제외하고 모두 책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물론 책은 마음대로 읽으셔도 되고요. 



제가 좋아하는 무라카미 하루키 책도 찾았습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댄스댄스댄스>도 보이고요. 초기작인 <양을 쫓는 모험>도 있습니다. 보통 카페에는 <상실의 시대>나 <1Q84>정도가 있는데, 역시 에디토리얼 카페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기타도 얌전히 모셔져 있었는데, 시간이 좀 지나자 단골로 보이시는 분들이 오셔서 연주도 하셨습니다. 이 기타도 개방(?)되어 있는 것 같아요. 튜닝 문제는 알아서 하셔야 겠죠? (^^)




만화책도 있습니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아다치 미츠루의 H2.




자 이제 메뉴를 좀 볼게요.



커피 가격은 이러합니다. 위에 말씀드린 특이한 아이스 커피가 바로 아이스 큐브 라떼라는 거에요. 우유와 에스프레소 원액을 사각형 모양으로 얼려 잔에 담겨 나온답니다. 



식사 메뉴도 물론 있죠. 옥상 텃밭 샐러드. 네이밍 괜찮은 것 같아요. 



맥주 라인업입니다. 하루키가 체코 방문시 극찬한 필스너 우르켈과 즐겨 마신다는 사무엘 아담스도 있습니다. 같이 간 분은 사무엘 아담스를 저랑 나머지 한 분은 아이스 큐브라떼를 주문했어요.



짠. 이것이 아이스 큐브 라떼에요. 일반적인 아이스 라떼를 먹을 경우 먹다 보면 얼음이 따로 녹아 맛이 그야말로 물탄 맛이 되는데. 이녀석은 말그대로 얼음과 우유, 커피가 함께 녹아 끝까지 잘 조화된 맛을 느낄 수 있답니다. 꼭 드셔보세요!




사무엘 아담스는 미국 보스턴 지역의 맥주로, 하루키가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 나가면 항상 먹던 라거 맥주랍니다. 맛있어 보이죠?




여러 문화 체험 정보나 강연회 등에 대한 정보도 얻으 실 수 있고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소개할 친구가. 카페 비플러스의 실질적인 주인인 가루라는 강아지에요. 털 색깔이 미숫가루 같아서 미숫가루의 '가루'라고 합니다. 마루라는 강아지가 또 있다는데, 보지는 못했네요. (^^)



카메라를 들고 유혹하는데 쉽지가 않습니다. (^^)




보다 못한 마스터께서 오이를 주셨습니다. 오이를 보여주니 좋아하네요. (^^)




오이를 좋아하는 멋진 가루였습니다.



에디토리얼 카페 비플러스는 구매금액의 5%를 적립해주는 회원제를 운영 중입니다. 작년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인 모옌이 보이네요. (^^)



이상 홍대 서교동의 비교적 한적한 골목에 위치해 있는 에디토리얼 북카페 비플러스(B+)를 다녀오셨습니다. 조용하게 책과 함께 시간 보내고 싶으시면 비플러스로 가세요!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