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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 통신/파인딩 하루키

하루키를 찾아 떠난 여행 Day3: 고베(3)

by finding-haruki.com 2013.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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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파인딩 하루키' 여행. 9번째 포스팅 고베 세번째 이야기 이어갑니다! <하루키 여행법>의 도보여행 2일차를 고베고등학교 이후 부터 다시 이어갈게요. *여행간 위터 중계(클릭)



파인딩 하루키 Part 1; 간사이

Day 3: 고베(3)

파인딩 하루키 셋째날 <하루키 여행법>을 따라 니시노미야의 고시엔 구장에서 부터 고베의 산노미야까지 도보 여행을 하고 있습니다. 이전 포스팅은 고베2편에서 고베고등학교까지 가보았고, 이번 3편에서는 고등학교를 걸어 내려와서 고베 시내 하루키가 영화를 봤던 극장이 있는 쇼핑몰과 하루키의 오랜 단골 피노키오 피자에 가서 시식을 해볼게요. (^^) *블로그 사이즈 개편으로 사진이 좀 커졌습니다!



고베고등학교 뒷산에서 고베 시내를 내려다보고 시내로 걸어내려가기 전, 학교 안으로 다시 한 번 들어가 운동장을 바라봅니다. 이날은 계속 비가 오락가락 했답니다. 이때가 3시쯤 됐을 거에요. 학교 운동장에서 내려다보이는 고베시내와 오사카만을 잠시 바라봤습니다.



고베고등학교 정문을 나오자마자 내려다본 언덕길이에요. 하루키도 <하루키 여행법>에서 이 언덕길을 내려가 신칸센이 서는 신고베역을 지나 산노미야역까지 걸어내려갑니다.



하루키의 중학교 부터 고등학교 시절까지의 많은 추억이 있는 산노미야역이에요. 아시야시에 거주하면서 친구들과 만나서 놀기 위해서 산노미야역까지 전철로 나왔다고 하죠. 학창시절 하루키에게 있어 시내였던 거겠죠? (^^) 간사이 지방을 달리는 3개의 전차 노선이 만나는 곳이기도 합니다. 보이는 건 JR 산노미야역이네요.



산노미야역의 대각선 횡단보도에요. 이때 부터 빗줄기가 조금씩 굵어졌답니다. 하루키는 고베고등학교에서 걸어 내려와 신고베역 근처의 호텔에서 커피를 마신 후 산노미야역으로 가서 영화 한 편을 보게됩니다. <잡문집>에도 실렸듯 산노미야는 하루키의 중고등학교 시절 '활자쪽' 부모님 밑에서 느낀 갑갑함을 '음악적' 생활로 풀기 위해 산노미야에 있는 레코드가게를 자주 드나들게 되고, <1973년의 핀볼>의 '그녀'도 산노미야에 살면서 고베항 근처의 레코드샵에서 일하는 것으로 묘사되죠.



산노미야역과 연결되어 있는 쇼핑몰이에요. 하루키가 들렀던 당시와는 많은 변화가 있었겠지요. 쇼핑몰 내 스타벅스에서 잠시 쉬다가 하루키가 영화를 보고 갔던 그의 단골집 피노키아 피자로 가봅니다. 



하루키가 학창 시절 여자친구와 종종 오기도 했고, <하루키 여행법>에서 고독한 도보 여행자의 심신을 해산물 피자와 맥주로 달랬던 곳이랍니다. 1962년 부터 영업을 했고, 한 차례 정도 자리를 이전했고, 이 자리에서 꽤 오래 영업을 계속 해오고 있다고 하네요. (^^)



안내해준 직원이 안쪽 자리를 권했지만, 혼자 왔다고 하며 바테이블로 안내 받았습니다. 하루키도 <하루키 여행법>에서 바테이블에 앉아서 바라보니 자신을 제외한 모든 사람이 일행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했죠. 저 역시 저를 제외한 모든 테이블이 일행과 함께 있었답니다. (^^) 연인도 있었고, 여자 친구들, 가족 테이블까지 다양했답니다.



바테이블에 앉아 바라 본 주방 모습. 젊은 남직원이 계속 마른 수건으로 컵을 닦고 있었고, 주방 안쪽에서는 젊은 여주방장이 음식을 조리하고 있었답니다. 



빈테이블로 카메라를 가져가봅니다. 사진 촬영을 흔쾌히 허락해주셨답니다. 피아노 위에 피노키오가 자리잡고 있네요. 여러 매체에 소개된 피노키아 피자 홍보 기사도 보이고요.100만개가 넘은 피자를 판매했다고도 나오네요. 그리고 가운데 보이시나요? 하루키의 <하루키 여행법> 원제목 <변경, 근경> 책자도 진열이 되어있습니다. 하루키(책)을 찾았습니다!! (^^)



배가 많이 고팠습니다. 일단 생맥주를 하나 주문하고 메뉴판을 펼쳐봅니다. 다양한 피자와 샐러드가 있습니다. 전 역시 하루키가 먹었던 '시푸드 피자'를 주문합니다. 생맥주(750엔)까지 하면 1인분 식사치고는 좀 센 편이죠? (^^)



시푸드 피자가 나왔습니다. 나오기를 기다리면서 이미 생맥주는 반 가까이 사라졌고요, 양이 많을까 걱정을 했는데, 딱 혼자 먹기 적절한 사이즈의 피자가 나왔습니다. 피자 위에 흰 종이가 보이시나요?



지금 먹고 있는 피자가 피노키오의 몇 번째 피자인지 알려주는 쪽지에요. 당신의 방문을 기억하겠다는 문구가 인상적입니다. 하루키가 갔을 때는 958,816번으로 100만개가 조금 못 되었는데, 어느덧 백만개가 넘는 피자가 만들어지고, 보시는 시푸드 피자는 하루키가 방문했을 때 이후 292,409개째 피자랍니다하루키는 이 넘버링을 보며, <하루키 여행법>에서  대한 의미를 찾으려다 이내 변해버린 도시의 모습에 허망함을 느끼며 고베 도보 여행기록이 끝나게 된답니다. 그래도 하루키도 맛있게 먹었겠죠? (^^) 맛은 아주 좋았습니다. 역시 피자와 맥주는 진리!



피노키오 피자에서 든든하게 식사를 하고 나오니 제법 비가 굵어졌습니다. 그래도 계획된 일정은 계속 이어집니다. (^^) 다음편에서는 위에 보이시는 <해변의 카프카>에서 호시노상과 나카타 노인이 바라 본 고베항과 고베 대지진의 아픔을 잊지 않기 위해 지어진 메모리얼파크 그리고 '파인딩 하루키' 여정에서 베스트 No.1 장소로 꼽았던 초기 소설 제이스바의 모델 '하프 타임'을 가보겠습니다. 고베 마지막편도 기대해주세요! (^^)


*파인딩 하루키 Day3 고베 3편 주요 지점이에요.



큰 지도에서 파인딩 하루키 Day3(고베3) 보기


**파인딩 하루키에 좋은 참고 자료가 된 책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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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

  • KyungHee 2013.06.07 22:41

    뒤늦게 밀린(?) 포스팅 읽고 댓글 남깁니다! 꼼꼼하게 하나 하나 포스팅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인데 대단하셔요:-0 확 트인듯한 기분이 드는(보는 내내 그런 느낌을 받았어요) 사진들이랑 세세한 기록된 글을 읽다보니 갑자기 일본 가고 싶어져서 죽는 줄 알았습니다ㅠㅠ 다음 이야기도 기다리고 있겠습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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