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하루키 통신/파인딩 하루키

하루키를 찾아 떠난 여행 Day2: 니시노미야(3)

by finding-haruki.com 2013. 5. 20.
반응형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흔적을 찾아 떠난 24일간의 '파인딩 하루키' 여행. 그 네번째 포스팅은 아시야시로 넘어가기전 니시노미야시 번외편으로 꾸며집니다. *여행 트위터 중계: twitter.com/#findingharuki



파인딩 하루키 Part 1; 간사이

Day 2: 니시노미야(3)

니시노미야에서 하루키의 소년 시절 살던 동네와 초등학교, 중학교, 슈쿠가와 오아시스길, 고젠하마 공원에서 바라보이는 니시노미야만을 봤습니다. 둘째날 오후엔 아시야시로 넘어갔는데, 넘어가기 전 우연찮게 들른 두 곳을 소개하려는데요. 바로, 하루키팬인 사장님이 계시는 베이커리 TAMAS와 다니자키 준이치로 기념관입니다.



니시노미야시와 아시야시의 경계에 있는 동네에요. 이 동네에서 아시야시로 넘어갈 즈음 어딘가가 소년 하루키 가족이 살던 두번째 집이 있습니다. 당시 집은 남아있지 않고 거리만 있다고 생각하시면 될 듯해요.



주변을 산책해 봅니다. 오후 2시경이었는데, 햇살이 강하지 않고 산책하기 딱 좋았어요. 바닷가라 바람도 솔솔 불어왔죠. 조금 여유가 찾아오자 허기가 느껴지기 시작했답니다. ^^



이 길을 끝으로 니시노미야시를 끝내고 인접해있는 아시야시로 넘어가려고 했어요. 사실 '다니자키 준이치로 문학 기념관'이 아시야시에 있는건 알았지만, 많은 일정으로 인해 건너뛰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글세 이 길을 나가니 기념관 안내 표지판에 500m라고 써있는 겁니다. 안 갈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구글 지도를 켜고 기념관으로 향합니다~! *사진 속 택시 아저씨는 제가 혹시나 탈까하고 서 계셨어요. 귀여우시면서 조금 미안한 마음도 들었네요. ^^



다니자키 준이치로 기념관을 향해 걷기 시작하다가 빈티지한 카페가 눈에 띕니다. 온통 주택가 뿐인데, 이런 예쁜 카페가 있다니 엄청 반가웠어요. 고소한 빵 냄새가 나서 그랬을까요? ^^ 카페로 가서 주인 부부의 허락을 맡고 사진을 찍어 봅니다. 



빵 수량이 많지는 않습니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밖에 영업을 하지 않아요. 이곳에서 점심을 해결하기로 하고 아래칸에 보이는 150엔짜리 햄치즈빵 1개를 사서 콜라와 먹었습니다.  



통밀가루로 만든 식빵 토스트 2개에 350엔. 통밀이 그래도 보이는게 참 먹음직스럽습니다.



주인아저씨께 '다니자키 준이치로 기념관' 위치를 물어보니 너무 반가워하시며 길을 안내해주셨어요. 그리고 명함을 드리며 하루키의 흔적을 찾아 여행을 왔다라고 설명을 하니, 자기도 하루키 팬이라며 너무 좋아하셨습니다. 이 근처 바닷가가 <1973년의 핀볼>의 배경이 된 곳이라며 설명도 해주셨고요. 알고는 있었지만, 아저씨와 함께 더 얘기를 진행하면서 이 카페를 한국의 하루키팬들에게 꼭 소개하겠다고 말하고, 위 사진의 포즈를 요청드렸죠. 흔쾌히 응해주셨습니다. 이 책도 가지고 계시다며 즐거워하셨어요. ^^



카페를 지나 400m 정도 남서쪽으로 더 내려가면 기념관이 나옵니다. 다니자키 준이치로(1986~1965)는 무라카미 하루키와 함께 효고현 아시야시에서 배출한 걸출한 작가로 하루키의 대선배이죠. 하루키의 31살 당시 인터뷰에서는 일본 문학을 거의 읽지 않았다고 하면서도, 다니자키 준이치로의 <세설>은 읽어보았고 흥미로운 작품이라고 얘기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하루키의 작품 속에서도 몇 번 언급되기도 했고요. 



그리고 하루키의 4번째 장편소설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가 1985년 제21회 다니자키 준이치로 문학상을 수상하는 인연도 있습니다. 하루키도 나중에 기념관이 생기면 이 근처면 좋지 않을까란 생각을 잠시 해보았습니다. ^^ (그런 것은 설치하지 말라고 할지도 모르겠지만요..)



유감스럽게도 제가 방문한 이날은 내부 공사로 휴관 상태였습니다. 아쉽지만 담위로 카메라를 들어 사진을 찍어 봅니다. 꽃망울이 터지기 시작합니다. 


기념관은 바로 바닷가 앞에 위치해있습니다. 바닷가와 마을 사이에 놓여있는 도로에 올라가 아쉬운 마음에 몇 장 더 찍어 봅니다. 다니자키 준이치로 기념관 홈페이지: http://www.tanizakikan.com/



이렇게 니시노미야를 온전히 마치고, 다음편은 하루키의 흔적과 작품 속의 주요 장소가 풍부하게 보존(?) 되어 있는 아시야시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도 손가락 추천 꾸욱 한 번 눌러 주세요~^^)


*파인딩 하루키 Day2(번외)편 위치 정보에요.



큰 지도에서 파인딩하루키 Day2(번외) 보기 

 
**파인딩 하루키에 좋은 참고 자료가 된 책들 입니다~!



반응형

댓글6

  • Favicon of http://blog.naver.com/tax6144 BlogIcon yongh 2013.05.21 15:14

    타마스 카페 구글로 찾아봤지만, 어디에 있는 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파인딩 하루키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답글

    • 야후 재팬에서 검색하시면 나올 거에요. 제가 표시해드린 구글맵에도 업데이트가 안되어 이전의 상가로 나오더라구요. 위치는 맞습니다. ^^

  • Favicon of https://sosime.tistory.com BlogIcon sosime 2013.05.22 10:43 신고

    아니 그런데 이런 정보는 다 어디서 수집하신 건가요? 엄청난 정보력에 감탄합니다.
    택시 기사 아저씨 귀엽네요. 저도 가끔 저런 경험이 있었는데 괜히 미안하더라고요.
    직접 가서 안 탄다고 하기에도 김칫국 마시는 것 같고;
    계속 재밌는 글 올려주세요^0^/
    답글

  • 익명 2015.07.16 15:17

    비밀댓글입니다
    답글

    • 안녕하세요! 하루키팬이시라니 정말 반갑습니다!!
      아쉽게도..저도 아시야시에는 두 번 가봤고, 모두 하루키와 관련된
      주택가나 학교, 도서관, 산책길에만 다녀서 말씀하신 쇼핑센터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도움이 못되어 죄송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