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84> 이후 하루키의 3년만의 신작 제목이 발표되었습니다. 제목은 <색채가 없는 다사키쓰쿠루와 그의 순례의 해>. 한글로 봤을 때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보다도 기네요. :D
무라카미 하루키 신작 장편 소설 <색채가 없는 다사키쓰쿠루와 그의 순례의 해>
<1Q84>가 롤러코스터적인 이야기였다면, 신작은 조금 다른 걸 쓰고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그게 어떤 걸지는 써보기 전에는 모르겠지만요."
다사키 쓰쿠루는 고유명사로 보입니다. 소설 속의 주인공 이름일지, 사물을 지칭하는 이름일지는 현재로서는 알 수 없지만, 다사키 쓰쿠루(多崎つくる)라는 사전적 뜻을 살피는 것까지만 해본다면, 한자 多崎는 '많을 다', '험할 기'를 써서 '갈림길이 많은', '험난함이 많은' 의미로 볼 수 있고, 'つくる'는 발음으로 보면 '만들 작, 作'과 같습니다. 즉 '험난함을 만드는'의 의미가 될 수도 있는 거죠. 또한 쓰쿠루를 영어 발음으로 비슷하게 'screw'로 볼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지난 메세지에서는 기존의 단편을 장편으로 연장시켰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이번에 발표된 제목으로 추가로 유추해보자면, 과거 한신 대지진 이후를 <신의 아이들은 모두 춤춘다>의 연작 소설로 보여주었는데, 그 연작 소설 중 하나를 장편 소설로 연장한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도쿄를 구한 개구리군>을 재밌게 읽었는데, 글세요 어떨까요?
반응형
'하루키 인터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루키 원작, 연극 <해변의 카프카> 관람 후기 (8) | 2013.05.22 |
---|---|
보스턴 마라톤 대회의 아픔을 위로하며-하루키 뉴요커지 기고 (3) | 2013.05.05 |
하루키 4월 신작 메세지 전달 (4) | 2013.02.28 |
하루키 르몽드지 인터뷰 (2011) (0) | 2013.02.17 |
하루키 다빈치지 E-mail 인터뷰(3) (4) | 2012.12.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