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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연초 대학생들의 이어달리기 대회인 하코네 역전의 응원차 삿포로 맥주에서 마련한 기업 광고에 무라카미 하루키가 작가 인생 처음으로 CM 나레이션을 썼습니다. 그 CM이 공개되었네요. 전체 4편 중 먼저 2편이 공개되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1편을 소개해 볼 게요.


이 CM은 하루키 말고도 연출자와 나레이션에서도 역시 대단합니다. 연출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나레이션은 고쿠센으로 유명한 나카마 유키에, 그리고 카피는 무라카미 하루키 입니다. 하루키의 2007년 에세이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에서 썼던 내용들을 리라이팅한 것이라고 하네요. CM 1편에서는 에세이의 서문 중에서 의 내용을 말하고 있습니다.


<모바일에서는 영상이 나오지 않습니다.>
삿포로 맥주 유투브 사이트 

  

'달리는 것에 대해' (1) - 무라카미 하루키



아픔은 피할 수 없다. 하지만, 고통은 자기자신의 선택에 달려있다. 언젠가 그 말을 생각했다. 그리고 단거리 레이스를 달릴 때 머릿속에 그 문구를 반복해서 생각하게 되었다. 

힘든건 당연한 일. 하지만 그 고통을 어떻게 느끼느냐는 자신만이 선택할 수 있다. 힘들어 주저 앉는 것도 그렇지 않는 것도 당신에게 달려있다.
 
'Pain is inevitable, Suffering is optional' 

고통스럽다는 것은 결국 우리가 그 선택권을 손에 쥐고 있다는 것이다.


에세이의 서문에서 말하고자 하는 요점을 그대로 담았습니다. 달릴 때 머릿 속에서 그 문구를 반복했다라는 멘트 정도가 다시 쓰여진 것 같아요. (분명히 달릴 때는 아무런 생각도 안한다고 했는데요..:D)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 출전해 골인 지점을 통과한 후, 지역 맥주인 사무엘 아담스를 맛있게 먹었다는 하루키의 글도 생각납니다. 물론 맥주 한 잔의 시원함 만을 위해 달린 것은 아닐테지만, 그 소박함이 여전히 매력적이죠. 하루키 소설의 등장인물의 영향으로 젊은 시절 맥주 CM 제의를 많이 받았다고 했는데, 본인이 직접 출연한 것은 아니지만 여하튼 하루키상이 드디어 맥주 CM에 등장했습니다. 즐겁네요. 

*곧 2편도 소개할게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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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1.05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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