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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e Welt ist aus den Fugen; 세계는 공동체 밖에 존재한다. 

 라는 시작 부터가 따분할 것 같은 타이틀이지만, 읽어 보시면 신선한 내용도 있습니다. ^^

Der Japanische Autor Haruki Murakami, Foto: dpa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가 세상에 그 이야기를 풀어 놓은지 1년이 지났습니다. 일본 출간 1년 동안, 한국에서 가장 빠르게 번역 출간한 것을 시작으로, 세계 각국에서 계속해서 번역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한국, 대만, 중국, 홍콩, 네덜란드, 우크라이나, 폴란드, 독일 등에서 번역 출간 되었고, 그외 이탈리아,이스라엘, 러시아, 브라질, 아르헨티나, 스페인 등에서도 한창 번역 중입니다.

출간된 나라 중 하루키의 인터뷰가 진행된 독일에서는, 10월 번역 출간되면서 역시 엄청난 반응을 보이며 곳곳에서 매진이 속출 했다고도 하네요. 독일 일간지 '프랑크푸트 룬트샤우'지에서 <1Q84> 출간에 맞춰 인터뷰가 이루졌고, 인터뷰 게시일은 11월 4일 인터넷판입니다.

인터뷰 형식은 인터뷰어가 2명인 점, 기사에 함께 실린 하루키 사진이 최근의 사진으로 보이는 점을 가정 할 때, 8월 노르웨이 오슬로 문학 페스티발 참가 후 계속 유럽에 체류 중인 것 같습니다. 현재 하루키는 <무라카미 라디오> 시즌 2를 ANAN에 연재 중이기도 하죠. <1Q84> 4권이나 다음 작품에 대한 얘기는 연재 중인 에세이가 마무리 되어야 나올 것 같습니다.

아래는 인터뷰 전문이며, 번역은 구글 번역을 이용하였습니다. 오역의 가능성 역시 농후합니다. ^^
FR-Interview mit Haruki Murakami

20-30대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를 만났습니다. 최근 그의 신작 <1Q84>의 독일어 버전이 10월 출간 즉시 매진되기도 했습니다. 가치, 이념의 베스트 셀러 작가와 사랑의 힘을 가진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FR: 무라카미씨, 오늘도  아침을 일찍 시작하고 계셨나요?


하루키: 아니오, 오늘은 일찍 일어나지 못하고 푹 쉬었습니다.


FR: 작가로서 글쓰기에 대한 체력적인 훈련이 필요하십니까?


하루키: 우선, 글쓰기는 재미 있어요. 하지만 쓰는 것은 하나의 소진되는 직업입니다. 글쓰기에 적합해질 정도로 시간을 들여야하고 체력을 많이 길러야 합니다. 단편 소설이야 이렇게까지 필요없을지 모르지만, 장편 소설은 이 정도 강도 높은 체력관리가 필요합니다.


FR: 새 소설 <1Q84> 역시 일본어로 1,657페이지에 달합니다. 1,000 페이지(BOOK 1,2)를 통해 처음 두 부분의 독일어 버전으로 먼저 번역 출간되었는데요. 당신은 그것이 긴 소설 것이 될 것이라고 처음부터 알고 계셨나요?

하루키: 네, 이야기를 시작하자마자 긴 소설이 될 것이라고 금방 알게되었습니다. 나는 매일 이른 아침 새 소설을 쓰는데 3년간 공을 들였습니다. 이것은 고도로 집약된 작업이었고, 역시 작업을 마친 후에는 온 힘이 다 빠져나갈 정도로 쉽지 않은 작업이었습니다.


FR: <1Q84>의 중심 인물 중 한명인 덴고는 작가로도 등장하는데, 그는 밤에는 문장이 너무 어두워져서, 때로 슬퍼지기 때문에 쓰지 않는 다고 합니다. 무라카미씨도 마찬가지인가요?

하루키: 저는 절대 한 밤 중에 집필 활동을 하지 않습니다. 이것은 단순히 내 습관입니다. 밤에는 보통 어둡고 불길한 이야기가 상상이 될 확률이 아침이나 낮보다는 높아지겠죠. 어두운 시간을 피해 충분히 쉰 머리가 아침에 명확하고 상쾌하게 됩니다. 새벽 4시에 일어나 신선한 커피를 한 잔 내리고 컴퓨터를 킵니다. 가끔씩은 바로크 음악과 같은 부드러운 음악을 들어요. 하지만 요즘엔 음악을 잘 듣지 않습니다.


FR: 무라카미씨는 데뷔전 1972년~1978년 도쿄에서 재즈 카페를 운영하면서, 이미 한 밤 중의 생활에 익숙해져 있지 않았나요?

하루키: 제가 어렸을 때, 예를 들어 20 대에는 정말 멋진 일은 자정에 일어날 것이라고 기대했어요. 하지만 일반적인 일만 일어나기 마련이죠. 아무것도 결정적인 일들이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곤 언젠가 나의 삼십대에 자정 전에 잠자리에 들기로 결정했고, 지금까지 그렇게 해 오고 있어요.


FR: 어떻게 글을 쓰기 시작 했나요?

하루키: 그것은 4 월의 화창한 오후, 진구 구장에서 야구 경기를 봤고, 갑자기 번개가 나에게 떨어지는 듯한 느낌으로 작가가 되어 글을 써보자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FR: 소설 <1Q84>를 집필하게 된 특별한 경험이 있었나요?

하루키: 아이디어는 간단했어요. 도쿄의 수도고속도로에서 운전 중이었는데, 교통 체증이 매우 심했어요. 그 교통 체증에 갇혀서, 차창 밖을 내다 보며 지금 차에서 나가 차를 두고 가면 얼마나 좋을까란 생각을 하게되었죠. 그것은 트리거(총을 격발하게 하는 장치) 아이디어로서 이야기의 시작이었고, 그 자리에서 아오마메의 성격도 대략 정해졌죠. 그렇게 시작됐습니다. 그 이상은 어떻게 진행 될지 몰랐어요. 하지만 대단한 이야기가 나올 것이란 것은 알 수 있었습니다.


FR: 그 고속도로에서 또 어떤 이야기를 생각하셨나요?

하루키: 아오마메는 고속도로에서 비상 계단을 통해 다른 세계의 중심으로 이동하게 되죠.


FR: 무라카미씨는 소설 속의 주인공들이 보이는 것과 같은 것들이 보이시나요? 소설 속의 두 번째 작은 푸른달 같은 것을 말이죠.

하루키: 아니오. 난 아주 평범한, 평범한 인생을 살고 있어요. 난 초자연적인 것들을 경험한 적은 없습니다. 하지만 난 이야기를 쓸 때, 나의 이야기가 제공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믿습니다. 아무리 분명한 일이라도 황당한 일들이 세상에는 많지 않나요. 가끔은 비현실적인 것이 이야기를 진행하는데 있어서 더 강력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 내 인생에서는 유령이나 외계인 등은 믿지 않는, 꽤 오랫동안 지구에 내려와 있는 재치있고 합리적인 토착민 입니다. 


FR: TV나 영화를 많이 보시나요?

하루키: TV나 영화를 전부 보지는 않겠죠. 야구를 굉장히 좋아해서 야구 경기를 곧 잘 봅니다.


FR: 신문은 보시나요?

하루키: 아니오. 별로 보지 않아요.


FR: 소설의 소재로서 단순한 존재와 일상 생활에는 관심이 없으신가요?

하루키: 물론 뉴스는 봅니다. 하지만 일본 신문은 읽기 싫습니다. 미국 뉴스나 잡지를 좀 더 보는 편입니다. 그리고 특히 매스 미디어에 관심이 없습니다. 우리가 그러한 모든 정보를 다 알면 포화 상태가 되고 말거에요. 나는 그렇게 피곤한 일을 할 자신이 없습니다. 그런 거대한 매스 미디어는 저 하나쯤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고해서 당장 어떻게 되거나 하지는 않죠.


FR: 무라카미씨는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현대 작가입니다. 독자의 인기를 힘입어 귀하의 국가에서 공개 토론에 참여하는 등의 정치적인 활동을 하시나요?

하루키: 나는 정치운동가가 아닙니다. 제가 정치적인 견해가 있다면 그것은 제 소설 속에 내포되어 있을 것입니다. 내 소설 속의 정치적 견해가 내 메시지가 되어 독자들에게 전달이 될 수는 있겠죠.


FR: 어떤 메시지가 있었을까요? <1Q84>에서 '지역 사회', '반 자본주의', '생태 공동 농업'에서 유래 된 종교 종파가 등장하기도 합니다. 그것은 아마도, 그러한 대안으로서 독자에게 영적인 가치관의 전환을 가지고 오지 않을까요?

하루키: 그렇죠, 하지만 저는 그런 것들에 대해서 저 개인적으로 어떤 메시지화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것은 독자가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해야 될 문제입니다. 제 이야기의 포인트는 좋은 이야기를 가지고, 독자에게 적어도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에 있을 뿐입니다. 

*인터뷰는, 하루키에게 영향을 준 작가들과 <1Q84>에 대한 심도있는 두 번째 이야기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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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icca 2010.11.15 11:09 신고

    1Q84. :) 저도 사가지고 왔습니다~

  2. haru 2010.11.15 12:38

    뜨끈뜨끈한 하루키상 소식 잘 듣고 있어요~ 고맙습니다. ^^

  3. hanks 2011.01.19 20:28

    지하철에서 보면 주로 여성분들이 그 두꺼운 책을 무릎에 놓고 읽고 있는 모습을 보게됩니다. 그럼 생각하죠. 아, 이 여성분은 지금쯤 어떤 부분에 들어섰구나. 그 부분은 난 이렇게 생각했는데, 이 여성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읽고 있을까?
    더 직설적으로 얘기하자면 그 여성분의 뇌를 꺼내보고 싶다는 겁니다.(농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