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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안심 공간 부산 범일동, 토요일 오전 8시. 잼바른 토스트로 아침을 때운 후. Natura Classica N / reala 100 더보기
땡땡이 36컷 짜리 필름이 들어있는 카메라 표시창에 34가 표시되어 있은지 1주째. 영 기분이 찝찝하여, 2컷을 위해 꽉 막힌 강변북로를 벗어났다. 군대에서 진지공사 할 때 땡땡이 친 이후로, 가장 만족스러웠던, 손에 꼽을 만한 땡땡이 친 날. 한강공원 망원지구 Contax T3 / 35mm Sonnar *T 더보기
울산의 기막힌 칼국수집 동부분식 고소한 참기름과 들깨가 가득 올라간 칼국수와 큼직하고 단무지 맛이 특이한 김밥으로 유명한 아는 사람만 안다는 울산 언양읍의 동부분식. 쿨-하신 주인 할머님과 살얼음이 녹아있던 보리차 냉장고가 인상적이었던 곳. 여름엔 비빔국수도 합니다. :) Natura Classica N/ reala 100 더보기
Another 도쿄_#8. 아다치 미츠루 되기 전 아다치 미츠루 작가를 좋아합니다. 그의 이야기속엔 저와 비슷한, 무심한 척 고집센 순수 소년이 있고 아무것도 말해주지 않는 무덤덤한, 사진 속과 비슷한 골목 풍경이 자주 등장해서 입니다. 여정 세번째날 아침에도 일찍 잠에서 깨, 숙소 주변 산보를 감행합니다. Contax T3 / 35mm Sonnar *T 더보기
Another 도쿄_#7. 토마레 토마레. 멈추시오 아침 산보는 1시간 정도 계속되었다. 다행히 빗줄기는 더 굵어지지 않았고, 조용한 온천 동네는 카메라를 든 이방인에게 아무런 관심도 없었다. Contax T3 / 35mm Sonnar *T 더보기
Another 도쿄_#6. 여행자의 특권 . 초등학생 시절 소풍 전날 설레는 마음에 잠이 안 오듯 여행지에서는 이상하게 일찍 눈이 떠진다. 그래서 시작된 아침 산책엔 어제부터 계속되는 비가 함께 했고, 그네들의 지극히 평범한 출근길, 등교길 속에서 자유로운 이방인으로서 뷰파인더를 바라보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여행자의 특권이 아닐까. (그리고 거짓말 같이 길을 잃었고, 호텔 이름을 기억해두지 않았기에 손에 든 아이폰의 구글맵도 소용이 없었다.) Contax T3 / Sonnar *T 더보기
Another 도쿄_#5. 여행의 목적 여행의 목적이라 할 만한 것들을 들어보자면 자기발견, 휴식, 경험 이렇게 크게 3가지 인 것 같다. 특별한 목적이란 걸 생각할 틈이 없었던 이번 여정에서 난. 맥주 한 캔과 고요한 도쿄의 야경이면 족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온천에서 2시간 넘게 휴식(실신)하면서, 관찰한 리포트. 온천에서 한중일 사람 알아보는 법 일본: 수건으로 하반신을 가리고 들어 오고, 묵묵히 손으로 온천물을 몸에 문지른다. 한국: 수건을 어깨에 걸치고 들어오며, 온천물에 몸을 넣는 순간 '아' 혹은 '크'란 괴성을 내뱉는다. 중국: 그냥 들어올 때 부터 온천하는 내내 시끌시끌 하다. 하코네 이사와 신코 온천 Contax T3 / 35mm Sonnar *T 더보기
Another 도쿄_#4. 여행은 일상 여행을 다녀보면, 내가 이곳에서 본 것 들을 모두 남겨두고 싶은 욕심이 생기게 마련이다. 그래서 허리춤에 미니백을 차고, 캠코더를 들고 다니시는 분들도 쉽게 만나게 된다. 멋진 풍경을 내 것으로 만들 수는 없지만, 뷰파인더를 통해 필름에 담아 올 수는 있다. 크나큰 무엇을 바라고 떠나지만, 욕심만큼은 되지 않는다는. 결국, 여행도 나의 일상의 한 부분이다라는 멋지지 않은 결론. 그리고 알랭드보통이 얘기한 여행의 5단계를 소화할 필요도 전혀 없다. (5단계 중에는 무려 예술이 포함되어 있다) 하코네 이시노코 호수 Contax T3 / 35mm Sonnar *T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