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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 인터뷰

하루키 22년 10월 브루투스 인터뷰 - 특집 인터뷰 이후 1년

by finding-haruki.com 2022.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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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0월 일본 무크지 브루투스에서 하루키 인터뷰 특집을 2차례에 걸쳐 상, 하로 게재했는데요. 코로나 사태로 인해 연기된 와세다 대학의 무라카미 라이브러리 오픈 기념이기도 했고, 하루키의 자택 취재와 함께 그의 읽는 것, 듣는 것, 수집하는 것, 마시는 것 등 라이프 스타일 전체에 대해 심도 있는 인터뷰였어서 일본 내에서도 큰 화제가 되었답니다. 아래 포스팅 내용인데요, 이 인터뷰로 부터 정확히 1년이 지난 22년 10월말 하루키가 다시 브루투스지와 인터뷰를 진행했답니다. 

 

https://finding-haruki.com/934

 

하루키 21년 10월 브루투스 인터뷰 - 요즘 읽는 것, 듣는 것

이번에 준비한 포스트는 작년 10월~11월 잡지 브루투스와 가진 일련의 인터뷰에 관한 것인데요. 브루투스에서 무라카미 라이브러리 개관을 기념해서 총 2번에 걸쳐 하루키 특집을 실었고, 1편이

finding-haruki.com

 

1년 만에 다시 진행된 인터뷰는 총 8페이지에 걸쳐 진행되었고요, 작년 특집 인터뷰는 하루키의 자택에서 진행되었다면, 이번 22년 인터뷰는 하루키의 새로 자리를 옮긴 도쿄의 사무실에서 진행되었다고 합니다. 브루투스 페이지를 통해 일부 인터뷰 내용이 공개되었는데요. 이번 포스팅으로 조금이나마 내용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인터뷰어는 작년에 이어 쿠니치 노무라씨 이네요. 

 

새로 터를 옮긴 하루키의 도쿄 사무실 https://brutus.jp/murakami_haruki_interview_2022/?heading=1

 

http://www.yes24.com/Product/Goods/114834280

 

BRUTUS特別編集 合本 村上春樹 - YES24

BRUTUS特別編集 合本 村上春樹

www.yes24.com

 

[무라카미 라이브러리 오픈 1년간 진행된 각종 행사에 대해]

 

Q: 작년 10월에 모교인 와세다 대학에 무라카미 라이브러리가 오픈했죠. 

하루키: 네 라이브러리는 1년간 매우 바빴어요. 'Authors Alive!'라고 하는 낭독회도 많이 했고, '캠퍼스 라이브'로 불리는 음악회도했고요. 일단 라이브러리의 다양한 행사가 어느 정도 궤도에 올라 흥미로운 행사가 좀 더 풍성하게 진행되고 있어요. 지난 9월 28일에는 영화배우 시라이시 카요코씨의 <우게츠 이야기> 낭독회도 있었답니다. 촛불도 켜고 싶었지만 그 부분은 허가가 되지 않았네요.

 

https://news.yahoo.co.jp/articles/f1ce31e97a0a6f4b7a01338105010d9512236de2/images/000

 

村上春樹 presents 白石加代子怪談ライブ「雨月物語」。晩夏の夜に背筋が凍るイベントに行って

LEEweb - Yahoo!ニュース(LEE)

news.yahoo.co.jp

 

Q: 제대로 분위기를 낼 수 있었을텐데요.

하루키: 와세다 쓰보우치 연극 박물관의 베란다 정면 무대에서 진행했답니다. 저도 시라이시 카요코씨의 <우게츠 이야기>의 팬으로서 대단히 즐거웠답니다. 정말 무서워요 (웃음) 그 전날에는 Gosperellas가 라이브를 했답니다. 현장에는 관객 40여명 정도가 계셨고, 아카펠라 공연을 하기에 딱 좋은 규모였어요. 

 

Q: 무라카미씨가 기획에 상당 부분 관여하고 계신가요?

하루키: 음 그렇다고 할까요. 고스페라즈의 쿠로사와 카오루씨가 같은 짐에 다니고 있어요.

 

Q: 먼저 말을 거셨나요?

하루키: 네, 게다가 5명의 멤버 중 3명이 와세다 출신이에요. 라이브러리 근처에서 컨디션이 좋은 곳을 찾아 연습하고 있었다고 하네요. 

 

Q: 역시, 라이브러리 행사에 참여하는 분들은 와세다 대학의 인연으로 묶여 있는 것인가요? (웃음)

하루키: 음 아뇨 딱히 그런 것이 있는 건 아니지만, 우연이었죠. 그리고 진심 브라더스도 공연을 했는데요. 그 분들도 라이브러리가 된 이전 건물에 경음악부실이 있었는데 거기에서 연습하던 분들이에요. 그 이외에 미국의 클래식 클라리넷 연주자인 리차드 스톨츠만씨와 아내인 마림바 연주자 미카 스톨츠만씨의 공연도 있었답니다. 두 사람은 와세다대학의 국제문학관의 고문이신 로버트 캠벨씨와의 인연을 통해 와주셨죠. 매우 좋았어요. 

 

Q: 무라카미 라이브러리에서는 이미 활발하게 공연이 진행되고 있었네요.

하루키: 맞아요. 야마시타 요스케 트리오의 경우엔 라이브러리의 공간으로는 부족해서 오쿠마 강당으로 옮기기도 했는데요, 그역시 매우 즐거운 공연이었죠. 

 

Q: 매월 뭔가 이벤트가 계속 되나 보네요.

하루키: 네 뭔가 계속 하죠. 역시 계속 무언가를 하지 않는다면, 단지 책을 장식으로만 진열해 놓은 것에 지나지 않으니까요. 그럼 지루하죠. (웃음)

 

Q: 무라카미씨도 그럼 매월 라이브러리에 가시겠네요.

하루키: 네 맞아요. 일단 프로듀스라고 할까요. 그런 역할을 맡고 있어요. 

 

Q: 얼마나 자주 가시나요?

하루키: 월 1회 정도일까요. 역시 처음 시도하는 것이기 때문에 뭔가 활발하게 잘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대학이라는 조직은 거대하기 때문에 좀 처럼 민첩하게 움직이지는 않게 되니까요. 그래서 처음에는 저 같은 개인의 힘으로 좀 더 리딩해서 움직여 나가야 한다는 생각이 있어요. 어느 수준이 된다면 그 이후에는 누군가가 계속 잘 이끌어 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낭독회도 벌써 몇 번이나 하신거죠?

하루키: 네, 그런데 일본은 미국과 달리 낭독회 문화가 확립되지 않아서 그게 뭔가 어렵네요.

 

Q: 이후에 절대로 이것만은 하고 싶다라는 야심이 있으신가요?

하루키: 야망이라. 하우스 현악 4중주라던가 하우스 피아노 트리오 같은 게 좋다고 생각하지만 (웃음) 

 

Q: 정말 큰 야망인데요? (웃음)

하루키: 현악 4중주를 하기에 장소 크기가 딱 좋거든요. 그래서 정기적으로 하고 싶단 생각은 있습니다. 한 번 진행 했는데, 오자와 세이지씨의 음악원의 오케스트라 멤버 중 콰르텟을 짜 주셨는데요. 이도 정말 즐거웠죠. 

 

Q: 코로나도 좀 진정되어, 대학에도 활기가 다시 찾아왔겠네요.

하루키: 맞아요. 꽤나 그래요. 관객 수를 극도로 제한 한다던지 그런 것은 이제 없으니까요. 라이브러리의 스튜디오를 활용해 라디오 방송을 한다던지, 여러가지 즐겁게 하고 있어요. 이제 어떤 음악을 걸지 선곡하는 것이 너무 즐거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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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작년 인터뷰 때, 다음날 들을 레코드를 전날 밤에 선택한다고 하셨는데요. 라디오 프로에서 송출 할 레코드 선정에 얼마나 시간을 할애하세요?

하루키: 반나절 정도를 레코드 음악을 데이터로 추출하고, 또 반나절 정도를 firestorage로 업로드 하는 작업에 할애한답니다.

 

Q: 그 작업을 모두 무라카미씨가 직접 하세요?

하루키: 네, 전부 제가 혼자 하죠. 아날로그에 관해서는 방송국에서 직접 트는 것이 소리가 좋을지도 모르지만요.

 

Q: (웃음) 아날로그를 디지털 데이터로 변환하는 기기도 샀나요?

하루키: 네 샀어요. 지금 가격이 매우 저렴해요. 옛날에 수십만엔 하던 기기가 지금은 3만엔 정도면 꽤 좋은 기기를 구할 수 있거든요. 

 

Q: 지난 17년도에 CASA Brutus 에서 오디오 기기를 소개해 주신 이후 음향 기기에 변화가 있었나요?

하루키: 아니오, 그때 이후에도 계속 같은 음향 기기를 사용하고 있답니다. 

 

[새로 이사한 도쿄 사무실에 대해]

 

Q: 지금 사무실로 언제 이사하셨나요?

하루키: 작년에 했답니다. 인테리어는 쿠마 켄고씨의 도움을 받았고, 라이브러리 처럼 나무를 주로 사용했고 책장에는 전 세계 번역본이 진열되어 있어요.

 

Q: 지금 새로운 사무실에도 턴테이블이 있나요?

하루키: 턴테이블은 없네요. 이곳에서는 CD만 있어요. 아무래도 작업 공간이기 때문에 취미 생활로 듣는 음악을 듣지는 않게 되네요. 

 

Q: 그럼 사무실에서는 어떤 음악이 있나요?

하루키: 여기에서는 누군가로부터 보내져온 CD라던지, 그런 것들을 듣기도 합니다. 일단 체크는 다 하죠.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사이트나 Brutus 잡지에서 확인해 보세요 :D

 

https://brutus.jp/murakami_haruki_interview_2022/?heading=1 

 

村上春樹、激動の1年を語る。2022年最新インタビュー | ブルータス| BRUTUS.jp

『BRUTUS特別編集ムック 合本 村上春樹』から、野村訓市さんが村上春樹さんに行った8ページに及ぶ最新インタビューの冒頭部分をお届け。世界は激動の1年、村上さんはどう過ごしていた?

brutus.jp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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