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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 인터뷰

하루키 다빈치지 E-mail 인터뷰(3)

http://kevintrageser.com/


무라카미 하루키 다빈치지 E-mail 인터뷰 (3) *완결

*번역 @maynotea


  • <독서에 대해서>


Q26. 무라카미상은 중학생때부터 음악과 독서를 좋아했을 것 같은데요, 어렸을때 독서를 좋아했던 이유를 들을 수 있을까요? 아 그리고, 만화도 읽으셨나요?


하루키: 어쨌든 책을 읽는 것이 좋았어요. 그것 뿐 입니다. 요즘은 [숙독으로서의 번역]을 좋아하고 있어요. 만화도 읽어 보았지만 요즘은 거의 읽지 않습니다. 주어진 시간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우선순위가 중요하죠.


  • <음악에 대해서>


Q27. 작품이나 일상생활에서 음악은 무라카미상에게 가까운 것이라는 생각이드는데요, 요즘 자주 듣는 음악이 있다면요?


하루키: 요즘은 어쩐지 엣날 음악만 듣고 있는 것 같아요. 듣고 있는 것은 거의 LP입니다. Doc Watson이나 Charles Parker를 들어요. 뭔가 매력적인 새로운 음악이 있으면 좋을텐데.


Q28. 무라카미상의 iPod에는 어떤 곡이 들어 있습니까?


하루키: 닛타 지로 [강력전(強力伝)], 우에다 아키나리 [우게츠이야기(시라이시 카요코 낭독)]......은 음악이 아니군요.


Q29. 달릴 때 자주 듣게 되는 음악이 있으신가요?


하루키: 안정된 리듬을 제대로 주는 음악이라면 어떤것이든 좋아요. Credence나 Booker T. & the M.G.’s 나 그런 음악들을 프로그램으로 해서 듣고 있습니다.


Q30. 뮤지션 중에 'All time Best'를 준다면 누구를 꼽으시겠어요?


하루키: 너무 많아서 고를 수가 없네요. 라이브 중 최고는 밥 말리지만요.


Q31. 좋아하는 일본 뮤지션 3명을 고른다면요?


하루키: 스가시카오 상과 오오니시 쥰코상은 들어가지만 나머지 한명은 어렵네요. 아 맞다. 오자와 세이지 상(지휘자)이 있었네요! '뮤지션' 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Q32. <해변의카프카>에서 '음악은 사람을 그리워 하게 하는 힘이 있다고 생각해?'라고 하는 질문에 대해 '물론, 그곳에 있는 모든 측정 단계에 올라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자신의 세계가 한층 넓어지고 있다는 것에 대해'라고 대답합니다만, 음악에는 오오시마가 대답한 것 같은 큰 힘이 있습니까?


하루키: 음악이 우리에게 전해주는 것은, 인생에는 언어와 로직을 넘어서는 어떤 종류의 도움이 있다는 사실 입니다. 그것은 소설에서도 하나의 지표가 되죠.


  • <인생의 스승에 대해서>

Q33. 저에게 있어서 무라카미상은, 이야기를 통해서 살아가는 지침을 표시해주는 인생의 스승입니다. 무라카미상에게 있어서 인생을 이끄는 스승같은 존재가 있습니까? 혹시 있다면 그런 분들은 어떻게 어떤 방법으로 만나게 되었습니까?


하루키: 소설가로서의 스승은 없지만, [실례]는 비교적 많이 있습니다. 예를들어, 프란츠 카프카나 도스토프옙스키 등이 남겨준 몇가지의 실례가, 저를 지금으로 이끌어 주었습니다. 혹시 그런 작품이 없었다면 저는 아마도 무엇을 써야할지 몰랐을 겁니다. 저도 그런 [실례]를 조금씩이라도 나중에 남기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 <마지막으로, 이 잡지의 독자에게>

Q34. <1Q84> 4권의 신간 예정은 있습니까? 또는 다른 신작 예정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하루키: 나이키 광고카피, “Just do it”이 저의 모토 입니다.


Q35. 다른 잡지 anan에 연재하셨던 [무라카미 라디오]가 막 끝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앙앙 다음으로 일본 잡지에 연재하실 생각은 있으신가요?


하루키: 지금으로서는 예정이 없습니다. 연재 같은 것은 사실 좋아하지 않아요. 자유롭게 있는 게 가장 좋은 것 같아요.


Q36. 혹시 무라카미상의 작품을 아직 읽어본 적 없는 어린 독자에게, [처음으로 읽을 한 권]을 무라카미상의 작품 중에서 추천한다면 어떤 작품이 있을까요?


하루키: 우연히 손에 든 한 권, 그것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것은 만남 그자체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Q37. 무라카미상의 작품은 일본뿐만이 아니라 세계의 사람들에게 읽히고 있습니다. 다른 언어로 문화가 다른 나라에서 많은 사람들이 무라카미상의 작품을 즐기고 있는 것은, 언어나 테마가 나라를 넘어 세계의 독자를 끌어당긴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각국의 팬들과의 교류하면서 세계각국의 팬들에게 보여지는 독자상에 무라카미상이 느낀점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하루키: 특별히 나라에 따른 차이점은 없어요. 단지, 어느 나라든지 저의 독자는 젊은 사람이 많은것 같아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째서 젊은 독자들이 저의 책을 읽어주는지, 저로서는 솔직히 말해서 잘 모르겠지만요. (예를들어) 어째서 아일랜드의 십대 여자 아이들이 그렇게 저의 소설을 열심히 읽을까? 하지만 분석하는 것은 저의 일은 아니죠. 살아남아있는 인간은, 살아남은 인간의 일이 있다고 생각해요. 그렇다고 해서 죽은 사람이 남기고 간 일을 맡은 것도 아니겠죠.


*하루키의 가장 따끈따끈한 일본 다빈치지 인터뷰, 이번 3편으로 마칩니다. 인터뷰에서도 나왔듯 에세이 연재도 끝이 났으니, <1Q84> 4권이나 다른 새 작품을 집필하고 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드네요. 개인적으로는 전자를 바라고 있습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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