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키의 2001년 에세이집 <무라카미 라디오>의 삽화를 담당했던 오오하시 아유미의 하루키의 오이소시 집 방문기가 2004년 12월 그녀가 발간했던 잡지 <Arne>에 실렸었습니다. 이번에 그 2번째 포스팅으로 하루키의 작업실을 구경해 보시죠! *사진은 2004년 당시 모습입니다.
무라카미 하루키 오이소 집 방문기 (1) - 오오하시 아유미
작가의 작업실은 무엇 보다 가장 보고 싶은 장소입니다. 무라카미씨의 작업실을 들어갔을 때의 감동은 뭐라 말로 표현할 길이 없네요. 일단 방에 앉으면 정확하게 산의 능선이 방안 가득 창을 통해 펼쳐져 보입니다. 그 능선은 울창하고 둥근 모양을 하고 있어서 귀여운 모습이었습니다.
산도 좋았지만 저는 그림으로 보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화가 오쿠야마씨의 산중 그림을 아주 좋아하는데, 경치를 보고 그 그림이 자연스레 떠올랐습니다. 보고 있으면 긴장이 풀리고, 차분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작업하기에 편하도록 배치된 넓은 방을 한 번 빙 둘러 보면, 우선 창 아래 스피커가 2대 놓여 있습니다. 그 사이에 놓여있는 의자는 지오 폰티가 디자인 한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스파레제라' 의자네요! 우측벽면에는 레코드 선반이 있습니다. 수많은 레코드를 가지고 있다고 에세이에서 말씀하셨는데, 역시.
그 앞에는 가로로 긴 데스크가 있습니다. 아마도 작업 중이던 책상인 것 같았어요. 살짝 봤는데 번역 작업이었던 것 같았습니다. 실례가 될 것 같았는데, 기꺼이 사진을 찍게 해주셨습니다.
**이어서 오오하시 아유미씨가 직접 찍은 사진입니다. *사진은 우에서 좌로 봐주세요.
1) 서고가 더 넓었으면 좋았을텐데라고, 요코 여사가 말했다고 하네요.
1) 넓고 기분이 좋아지는 듯한 작업실 입니다. 레코드가 가득!
2) 창 밖으로 보이는 산이 예쁩니다. 비오는날 더 예쁘다고 하네요.
1) 이런 선글라스와 시계를 사용하고 있네요. 심플하다고 코멘트합니다.
2) 번역 작업 중인 하루키의 책상
3) iMac을 사용 중입니다. 보통 작가는 윈도우를 쓰는 사람이 많지 않을까요라고 묻네요. ^^
1) 뉴욕 마라톤 참가 당시 사진입니다. 3시간 31분!
2) 평소에는 안경을 쓰지 않는데 말이죠.
'하루키 인터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라카미 하루키 오이소 집 방문기 (4) - 주방 (0) | 2011.05.15 |
---|---|
무라카미 하루키 오이소 집 방문기 (3) - 레코드편 (2) | 2011.05.10 |
무라카미 하루키 오이소 집 방문기 (1) - 오오하시 아유미 (6) | 2011.05.08 |
하루키 에세이 <무라카미 라디오 2> 100화 '남성작가와 여성작가' (0) | 2011.05.06 |
하루키가 말하는 달리는 노하우 (4) - 일본 잡지 'Number' (0) | 2011.05.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