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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따뜻함에 대하여 서랍을 뒤적이다 발견한 당시의 사진 속 마음이, 그대로 지금으로 전달되는 것. 경북 청송 원엽이 할머님댁에서 아침 식사를 기다리며 Contax G2 / 45mm Planar *T 2010. 3. 17.
겨울을 보내며 내년에 또 봅시다! Contax G2 /45mm Planar *T 2010. 3. 12.
평범한 사람의 남부민동도 사라집니다. 이렇게 평범하고 진짜 사람 냄새나는 동네가 '노후불량'으로 강제명명되어 국민임대주택으로 바뀐다고 합니다. 국민임대주택이 지금 이곳에 살고 있는 주민들에게 어떻게 득실로 다가오는지는 잘 알지 못합니다. 다만, 아파트 각 동간 간격이 충분하고, 그곳에 화사한 꽃들이 채워져 친환경적인 주택이 건설된다는, 입찰 경쟁에 성공한 건설사의 잣대 기준의 수용 정도 만큼만이라도 서민들의 허전한 가슴을 채워주었으면 합니다.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됐는지 모르겠지만 하루라도 빨리 다시 한 번 가봐야 겠습니다. 09년 2월 부산 남부민동 Contax G2 / 21mm Biogon *T 2010. 2. 9.
아사노 타다노부, 그를 기억하는 사진 한장 아사노타다노부의 영화를 처음 본 것은 부천영화제에서 본 이치더킬러이고, 최고의 영화로 꼽는 것은 새드배케이션이다. 그래도 무엇보다 나에게 가장 아사노타다노부스러운 모습은 바로 이 카페뤼미에르의 스틸 사진이다.이 사진이야말로 나의 인생 로망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 얼마전 영상원에서 열린 아사노타다노부 기획전에서 처음 본 피크닉, 프라이드드래곤피쉬에서의 젊은 모습이 오히려 어색했으니. 작년에도 꾸준히 활동한 그의 다작력(?) 덕에 위시리스트가 가득 채워져 있다. 슬슬 다시 발동이 걸리기 시작한다. 영상원 시네마테크 Contax G2 / Planar 45mm *T 2010. 1. 30.
새벽 출장길의 동무들 아침 9시반까지 부산으로 가야되는 평일 출장길의 소중한 친구들. 나보다 부지런한 사람들과 뜨거운 커피가 함께 나오는 모닝세트. 서울역 G2 / 45mm Planar T* 2009. 10. 15.
사람을 위한 거리 ; 대각선 횡단보도 도쿄 시부야하면 떠오르는, 사람들이 일제히 움직이는 대각선 횡단보도의 모습이 국내에서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국내에서 제가 직접 본 곳이라곤 신촌, 여의도 뿐이었는데, 우연찮게 안산엘 가서 보게되어 신기한 마음에 카메라에 담아 보았습니다. 대각선 횡단보도는 원하는 곳으로 가려면 2번의 신호를 기다리는 번거로움이 해소됨과 동시에 차량이 일제히 정지하여 보행자 안전에도 기여해 '사람' 중심의 도로 문화 정착에 크게 기여한다고 합니다. 또한, 부산에서는 기존 육교를 철거한 후, 대각선 횡단보도로 바꾸는 사업을 계속 추진한다고도 하네요. 육교 설치와 엘리베이터 설치 비용을 절감하고 노약자들의 불편해소, 보행자 전체의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대각선 횡단보도. 앞으로 여기저기 많이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4.. 2009. 10. 14.
새벽에 내린비 ; 의왕역앞 새벽에 몰래 내린 비는 미처 흔적을 다 거두지 못했다. G2 / 45mm Planar T* 2009. 10. 10.
상처입은 고양이를 보며 발목을 다친 고양이는 온 몸에 털이 솟아 있었고, 나의 기척에 놀라긴 했으나 다치기 전의 순발력은 다소 떨어진 상태여서 쉽사리 도망가질 못했다. 그러나 사실적인 표현으로 죽을 힘을 다해 발을 절뚝이며 황급히 내 시선에서 사라졌다. 상처 입을 수록 예민해지고, 회피하고 콱 닫아 버리는 것이 어쩜 그리 사람과 같을까. 충남 당진의 어느 배가 두렁두렁 열린 마을에서 G2 / 45mm Planar T* 2009. 9. 30.
내가 홍대에 가는 이유 ;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 홍대 상수역과 합정역의 중간쯤에 위치한 B-hind. 그곳에서 소규모아카시아밴드의 민홍, 진호형님을 카메라에 담았다. 아직은 더웠던 한 여름이었다. 사실, 은지님을 보곤 화들짝 놀라 황급히 카메라를 찾았고 뷰파인더로 보았을땐, 사진 속 보이는 계단으로 이미 내려간 상태여서 아쉬운대로 두 형님들만 나왔다. :D 이보다 몇 주전엔 홍대 분식집 요기 근처에서 브로콜리너마저의 향기를 보곤 아. 사진 찍자 그럴까 말까하다가 기타 가방을 등뒤로 맨 향기의 뒷모습만 바라보았던 것을 포함 즐거운 일들이 종종 발생한다. 압구정 카페에서 '아- 저 분 또 바꾸(뀌)셨네' 하며 놀라기보단 홍대에서 이렇게 소탈한 그네들을 보는 것이 너무 좋다. 내가 홍대에 가는 이유. G2 / 45mm Planar T* 2009. 9.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