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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3

Another 도쿄_#9. 작은 존재 도쿄도청 전망대 안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와-하는 감탄사에 자연스레 그 곳을 쳐다보았고. 창밖으로 멋지게 석양이 비치고 있었다. 이렇게 높은 곳에 오르면, 자연히 아래 풍경을 보게되고 풍경 속의 길과 빌딩과 버스 그리고 식당 속 사람들이 상상된다. 그리곤, 좀 우스울지 모르지만, 열심히 살아야 겠단 생각이 든다. (이후, 호주인 2명이 나에게 사진을 부탁해서 찍어주었고. 그들은 나를 가리키며 "나이스 재팬. 럭키 가이!" 라고 했다. 일행들은 내가 납작한 신발에 8부바지를 입고 있어서라고 했다.) Contax T3 / 35mm Sonnar *T 2010. 4. 16.
Another 도쿄_#7. 토마레 토마레. 멈추시오 아침 산보는 1시간 정도 계속되었다. 다행히 빗줄기는 더 굵어지지 않았고, 조용한 온천 동네는 카메라를 든 이방인에게 아무런 관심도 없었다. Contax T3 / 35mm Sonnar *T 2010. 4. 11.
본가에 핀 호박꽃 EXIMUS 3rd Roll, 리얼라 필름스캔 본가란 단어를 사용하게 된 건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왠지 심적으로 멀게 느껴지는 것 같아서요. 하지만 분가한 지금의 자취방이 잠을 자는 곳으로서의 주 기능을 하는 '집'이되자 어쩔 수 없이 본가 라는 단어를 사용하게 되었는데요, 여전히 어색하기만 하네요. :D 북한에서는 처가집을 본가집으로 부르더군요. 그리고 북한 속담에 "본가집이라면 늙은 할머니도 지팽이를 버리고 뛰여 간다"란 속담도 있다고 하니, 본가에 대한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은 다 같은가 봅니다. 얼마전, 마이카를 보유하게 되어 앞으로는 자취집과 60km 떨어진 본가에 자주 내려가게 될 것 같습니다. 주말에 내려가 넓은 거실에서 배 깔고, 선풍기 바람에 매미 소리를 들으며 낮잠 2시간 자고 올라.. 2009. 8.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