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이치 사카모토의 1998년 앨범이죠 BTTB 앨범이 이번에 LP로 재발매 된다고 합니다. BTTB는 'back to the basic'이란 의미를 담고 있죠. 이번 앨범에 하루키가 라이너 노트에 참여를 했다는 소식입니다. 하루키와 류이치 사카모토는 하루키의 단편이죠. <토니 다키타니>를 영화하면서 OST에 참여하면서 인연을 맺었고요. 음악을 좋아하는 하루키가 류이치 사카모토의 음악도 자연스레 듣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지난 8월 무라카미 라디오 진행시에는, 류이치 사카모토의 딸이자 가수인 사카모토 미우씨가 게스트로 등장하기도 했답니다.
하루키가 류이치 사카모토의 재발매 앨범에 어떤 내용의 라이너 노트를 썼는지 보시죠. 글의 길이가 원래 이정도인지 공개된 것이 이것 뿐인지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D 음악을 사랑하는 소설가로서의 면모가 커피와 고양이로 잘 표현된 것 같습니다. 어찌보면 시 같기도 광고 카피 같기도 합니다.
개인적이고 친밀한 음악 - 비오는 이른 아침 학교 피아노 앞에서 혼자 앉아있는 누구인지 모를 누군가가, 멜로디를 만들어내고, 하모니를 탐구합니다. 높은 천장을 가진 공간을 서서히 내리는 빗줄기와 함께 채우는 음악. 그렇게 음악은 필요한 곳에 간격을 남겨 둡니다.
가끔씩 우리는 이런 음악과 이런 방식으로서의 음악이 필요합니다. 아니, 아마도 모든 시간에. 우리는 새벽의 휴식 시간에 뜨거운 블랙 커피가 필요하고, 오후에는 우리 옆에 낮잠을 자고있는 고양이가 필요하듯 말이죠.
-무라카미 하루키, 류이지 사카모토 재발매 LP BTTB 라이너 노트 中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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