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3 요녀석을 들고 마음 속으로 '부탁한다'를 외치고 찍은 샷이에요. 광량이 너무나 부족해서 주인장으로서 무책임한 거 아닌가란 생각을 하면서도 펼쳐진 전등의 색감이 너무 예뻐 지나칠 수 가 없었답니다. 작년 4월인가 그럴거에요. 일백프로 표현은 못 해줬지만, 사진을 보니 당시의 심적인 풍족감이 고스란히 살아납니다. 이게 사진의 매력이 아닐까요? *그나저나 사진은 정말 오랜만에 올려보네요. 스스로 각박해졌는지 카메라를 들고 나간지가 꽤 되었습니다. 반성합니다. 반성.
Contax T3 / 35mm Sonnar *T
청계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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