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춘천역 앞 버스정류장 군밤 할머니.
나의 대학시절 부터 저 자리에 계셨으니, 적어도 10년은 되셨다는 얘기다.
군밤을 굽는 화로부터 앉아계신 의자, 파라솔, 장갑, 집에서부터 끌고 나오셨을
손수레, 손님에게 군밤을 내어줄 때 쓰는 봉투가 세 할머니 모두 똑같다.
한 남학생이 가장 가까운 할머니에게 다가가 2천원어치만 주세요하니,
그 할머니는 가운데 할머니를 가리키며 '이쪽으로 가요. 다 똑같은 밤이니까' 하셨다.
파시는 밤까지 똑같았다.
Contax T3 / 35mm Sonnar *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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