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살에 만난 기막힌 영화 '호우시절'
영화 '호우시절'을 보게 된 건 순전히 연애 중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의 허진호 감독님의 작품인 줄은 알고 있었지만, 사랑을 조금은 불편하게 하는 감독님 영화 속 인물 때문에 저역시 항상 불편했었고 내 스스로 불완전한데 영화에서까지 내가 다 까발려지는 기분은 더이상 느끼고 싶지 않아 사실 감독님 영화는 이후 잘 찾지 않게 되었었죠. 그렇게 '호우시절'을 본 후, 엔딩크레딧이 다 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