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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지난 여름, 문래동 이제는 지난 여름, 문래동. 사진 작업, 소통 공간인 빛타래 방문차 다녀왔던 곳인데. 예술창작촌이란 거창한 이름은 왠지 거부감이 들었다. 그래서인지 잘 모르겠지만 다녀온 직후엔 별 감흥이 안났더랬다. 그런데 이렇게 여름이 지나가려고 할 때, 지난 사진을 다시 들춰보니 꽤 좋았던 기억이었던 것 같다란 느낌을 받았다. 아마도, 기억이 좋게 변한 괜찮은 예라서 블로그에 기록해 두고 싶었다랄까. 아마도 사진 속 전을 파는 밥집에 가보기 위해 다시 가게되지 않을까 싶다. 영등포구 문래동Contax T3 / 35mm Sonnar *T 더보기
장미의 계절 떠나는 이도, 찾아오는 이도 무심하게. 그러나 얼굴만은 마음이 하는 일을 감출 수 없다. 8호선 잠실역 뒷켠Contax T3 / 35mm Sonnar *T 더보기
강아지풀 계절 제 기억이 맞다면 강아지풀 사진은 이 블로그에서 두 번째에요. 뭐 그건 중요한게 아니고요,강아지풀 하면 전 여름이 떠오르는데, 어느 계절에 어울리나요? 이천 장성교회에서 200m 지점Contax T3 / 35mm Sonnar *T 더보기
[티스토리 사진 공모] 선풍기 만큼 생활스런 물건이 있을까? 어느 여름날. 고된 한 때를 겪은 후 본가에 내려가 씻지도 않고 소파에 누운 채, 히히덕 거리는 그들이 무안해 할 만큼 싫증을 내고선 이내 계란을 풀은 라면을 하나 끓여 먹고 다시 마룻바닥에 누워 만화책을 보다가 잠드는 거야. 물론. 선풍기는 수면 모드로 돌아가며 내 앞머리와 코를 간지럽히고 있지. 생활이란 그런거라고. (하루키 오마쥬) 어느 여름날 본가에서 Contax T3 / 35mm Sonnar *T 더보기
더운 여름 냉면, 파전 그리고 맥주 서울 염리동 대흥역, 공덕역 중간에 있는 을밀대에요. 서울에서 여름을 몇 해 보내셨고, 그 사이 다양한 사교 활동(연애 포함)을 하셨다면 분명히 아는 곳이리라 생각됩니다. 두 분이 가시면, 냉면 각자 한 그릇에 파전 하나, 시원한 맥주 한 병이면 매우 풍족하고 아늑한 여름의 하루를 보내실 수 있으리라 장담합니다! ^^ 직접 가보시라고 이렇게 감질 맛나는 사진만 올립니다. 꾸뻑.. Contax T3 / 35mm Sonnar *T 더보기
시원하다 오늘을 시원한 환호성과 함께 마칠 수 있길 바랍니다. 세상사도 모두 시원하게 해갈됐으면 좋겠습니다. 일산호수공원 Natura Classica N 더보기
여름 당구장 콩국수 여름이면, 당구장에서 먹는 점심이 짬뽕에서 콩국수로 바뀌는 형식이는 그날 콩국수의 계란 노른자의 쏠림이나 익혀진 정도로 컨디션을 가늠하곤 한다. 오늘은 형식이 컨디션이 좋은가 보다. 콩국수 값을 치르는 것으로 끝났다. 뜨거운 여름. 아이스크림과 맥주, 콩국수 그리고 당구장의 선풍기 바람이면 족하다고 말하는 평범한 형식에게서 보통의 소소한 감사를 느낀다. 정독도서관 Contax G2 / 45mm Planar *T 더보기
비밀의 정원 회사 건물에 주차 자리가 모자랄 때 나를 보듬어 주는 이 도심 속의 아파트는 봄날엔 만개한 벚꽃이 마치 무릉도원에 온 것 같고 여름엔 이렇게 비밀의 정원을 준비해 놓습니다. 빨간 딱지는 조금만 아껴서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역삼동 S아파트 Natura Classica N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