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끈다끈한 하루키 소식을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호주 멜버른에 있는 유서 깊은 도서관이죠.빅토리아 주립 도서관에 하루키가 특별 게스트로 방문했다고, 빅토리아 주립 도서관 블로그에 관련 소식이 올라왔답니다. 하루키는 작년 초 <기사단장 죽이기>를 끝내고, 다시금 에세이와 번역, 단편 소설을 집필하는 기간에 돌입한 상태인데요. 이번 빅토리아 주립 도서관 방문이 에세이와 관련한 방문인 것 같기도 싶습니다. 다음번 하루키 에세이집은 <도서관 기행기>가 아닐까 조심스레 예측해 봅니다.
사실 하루키와 도서관은 꽤나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죠. 하루키가 중학생 시절 자주 다녔던 니시노미야 도서관과 재수 시절 다녔던 우치데 도서관, 그리고 대학 시절 매일 드나들며 미국 소설과 시나리오를 탐독했던 와세다 대학의 쓰보우치 기념 도서관이 대표적인 하루키의 삶과 관련있는 곳이고요. 소설을 통해서는 그의 2002년 작품 <해변의 카프카>의 고무라 도서관이 퍼뜩 떠오른답니다. 하루키의 빅토리아 주립 도서관 방문기의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사진도 많이 있답니다. 제 포스팅에서는 간단히 요약만 해서 정리해봤습니다.
[하루키 빅토리아 주립 도서관 방문기 요약]
- 하루키는 도서관의 희귀 도서를 관람하며, 그가 팬이기도한 미국의 작가이자, 시인인 잭 케루악의 초판본을 관심있게 관람했습니다.
- 빅토리아주의 역사에 관심이 많아, 주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관도 둘러보았습니다.
- 달리기 주자인 하루키는 빅토리아주의 스포츠 역사에도 관심이 있었고, 호주의 악명 높은 산적인 네트 캘리의 실제 갑옷도 흥미롭게 봤습니다.
- 끝으로, 하루키의 팬이기도한 멜버른의 판사인 그레이엄 앤더슨씨가 기증한 하루키의 영어, 일본어의 초판본에 직접 서명도 했습니다.
이상 하루키의 따끈따끈한 소식이었습니다. 이번 방문이 그의 어떤 작품에 어떻게 녹아들까 궁금해지네요. 아울러, 일본 문예춘추 7월호에 하루키의 단편 3편이 실릴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기사단장 살인>이 현재 한국과 중국, 네덜란드에 번역 출간이 완료되었는데요. 관련하여 네덜란드의 신문사에서 하루키와 이메일 인터뷰한 내용도 곧 포스팅 예정입니다. 기다려주세요!
'하루키 통신 > 하루키 뉴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루키 단편 3편 <문학계> 7월호를 통해 발표 (0) | 2018.05.22 |
---|---|
하루키 단편 <하나레이 만> 일본에서 영화화 (0) | 2018.05.12 |
하루키 단편 <헛간을 태우다> 이창동 감독의 신작 <버닝>으로 재탄생 (8) | 2017.10.07 |
2017년 노벨문학상은 누구에게 돌아갈 것인가? (0) | 2017.10.01 |
하루키 신작 <기사단장 살인> 정장 표지 비하인드 스토리 (0) | 2017.04.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