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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 통신/파인딩 하루키

하루키를 찾아 떠난 여행 Day7: 영화 <노르웨이의 숲> 촬영지(1)

하루키를 찾아 떠난 봄날의 '파인딩 하루키' 여행 오늘로 1주일이 되었습니다. 이번 7일차는 교토에서의 일정을 끝내고 효고현 최북단 가스미 해안으로 가봅니다. 가스미 해안은 영화 <노르웨이의 숲>에서 와타나베가 도쿄의 미도리에게 전화하는 장면이 촬영된 해안가랍니다. 날이 흐렸지만, 부지런히 숙소를 나서서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D  *여행간 위터 중계(클릭) 



파인딩 하루키 Part 1; 간사이

Day 7: '노르웨이의 숲' 촬영지(1) 가스미해안



교토와의 첫 만남이 시작된 도호쿠지역을 거쳐 다시 교토역으로 왔습니다. 이날이 일요일이었는데요. 이른 시간 부터 사람들로 붐빕니다. 오늘은 효고현 최북단을 갔다가 다시 남쪽의 히메지까지 가는 효고현 종단 기차 여행이 될 겁니다. 기차에서 보내는 시간만 7시간 정도가 될 것 같네요.



점심 시간전에 목적지에 도착하지 못해, 도시락을 사기로 했습니다. 교토의 정말 유명한 에키벤이 있었는데, 7시에 이미 매진이어서 역내의 가게로 찾아갔습니다. 제가 고른건 위칸 왼쪽의 1,000엔짜리로 결정했습니다. 맥주도 한 캔 집었죠. :D





오늘 가려고하는 가스미역은 교토역에서 JR Sanin Main Line 급행을 타고 소노베역과 기노시타온천역에서 두 번 갈아타야 도착할 수 있는 효고현의 최북단 역입니다. 환승 시간 포함 3시간 정도 소요됐답니다. 제가 녹차와 함께 많이 먹었던 밀크티와 함께 창밖 풍경을 즐기니, 어느새 첫 번째 환승역에 도착했습니다.





가스미 해안으로 가기 위한 첫번째 환승역 소노베역이에요. 여행 중에 인상적으로 계속 보게 되었던 헤드폰 광고 포스터를 찍어 봤습니다. 소노베역에서 기노시타 온천까지 저를 실어다 줄 기차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환승하기까지 20여분의 시간이 남아, 점심 도시락을 예상보다 일찍 열었습니다. 기린 봄 한정판 맥주도 함께 먹었습니다. :D 음, 맛은 맥주와 정말 잘 어울리는 맛이랄까요? 주위의 부러운 시선을 한 몸에 받은 채 맛있게 먹었답니다. 






소노베역에서 기노시타 온천역까지 가는길에 담아 간 영화 <노르웨이의 숲>을 보(다가 잠들었습니다..)






어느덧 기노시타 온천역에 도착해, 캔커피 한 잔 하고 다시 보통 열차로 갈아타 가스미역까지 갑니다. 휴일의 마지막날 온천을 즐기고 집으로 귀가하는 사람들이 많았답니다. :D





효고현 북단인 가스미 해안은 꽃게로 유명한 곳이랍니다. 꽃게는 구경도 못해보고 제가 갈 곳은 노르웨이의 숲 촬영지인 사진에 보이시는 빨간점 이마고란 곳이에요. 개구리 바위로 유명하네요. :D 





역 바로 앞에 관광안내소도 있답니다. 버스가 있었지만, 아쉽게도 시간을 맞추기는 불가능 할 것 같아 택시를 타기로 했습니다. (ㅜㅜ)





눈물을 머금고 택시를 탔습니다. 왕복 8km 거리여서, 걷기에는 무리였어요. 버스 시간만 맞춰가면 정말 좋을 것 같겠죠? :D



긴 여정을 통해 드디어 오늘의 목적지인 가스미 해안의 이마고포에 도착했습니다. 해변가에 숙소도 있고요. 주변에 캠핑장도 있어서 성수기 여름에는 사람들도 바글바글 하다고 하네요. 


*영화 <노르웨이의 숲>의 마지막 장면. 와타나베가 절규하는 씬의 촬영 장소 가스미 해안의 사진 구경하시죠. :D










마침 비까지 추적추적 내리기 시작해서 분위기에 흠뻑 취할 수 있었습니다. 와타나베가 다시 재생의 힘을 가지고 미도리를 찾았듯, 저 역시 갑자기 느껴오는 공복감에 다시 움직일 목표가 생겼답니다! (^^)





다시 돌아 갈 곳이 있다는 것은 정말 큰 위로와 힘이 되는 것 같아요. 돌아오는 택시 안. 빗줄기가 더 세졌습니다.



사실, 오늘 효고현의 노르웨이의 숲 촬영지 두 곳(가스미 해안, 연마봉 고원) 모두를 가려고 했고, 기차 노선 상 들를 수 있는 곳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예상 보다 이동 시간이 길어져 결국 연마봉 고원은 오늘 히메지역 토요코인에서 묵고 내일 아침에 가기로 했습니다. 그 이후 <해변의 카프카>의 도시 시코쿠로 넘어갑니다. 가스미역에서 오사카행 특급 열차를 타고 히메지역까지 가는 길에 '라디오 헤드'를 들으며 일정을 좀 정리했습니다. 많이 피곤해 금새 잠들었답니다.


*파인딩 하루키 Day7. 효고현 1편의 주요 지점이에요.



큰 지도에서 파인딩 하루키 Day7 효고현(1) 보기


**파인딩 하루키에 좋은 참고 자료가 된 책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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