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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코네

무라카미 하루키 오이소 집 방문기 (2) - 작업실편 하루키의 2001년 에세이집 의 삽화를 담당했던 오오하시 아유미의 하루키의 오이소시 집 방문기가 2004년 12월 그녀가 발간했던 잡지 에 실렸었습니다. 이번에 그 2번째 포스팅으로 하루키의 작업실을 구경해 보시죠! *사진은 2004년 당시 모습입니다. 무라카미 하루키 오이소 집 방문기 (1) - 오오하시 아유미 *1편에 이어 오오하시 아유미씨의 진행과 감격에 겨운 소감이 계속 이어집니다. 작가의 작업실은 무엇 보다 가장 보고 싶은 장소입니다. 무라카미씨의 작업실을 들어갔을 때의 감동은 뭐라 말로 표현할 길이 없네요. 일단 방에 앉으면 정확하게 산의 능선이 방안 가득 창을 통해 펼쳐져 보입니다. 그 능선은 울창하고 둥근 모양을 하고 있어서 귀여운 모습이었습니다. 산도 좋았지만 저는 그림으로 보면 더 좋았.. 더보기
Another 도쿄_#5. 여행의 목적 여행의 목적이라 할 만한 것들을 들어보자면 자기발견, 휴식, 경험 이렇게 크게 3가지 인 것 같다. 특별한 목적이란 걸 생각할 틈이 없었던 이번 여정에서 난. 맥주 한 캔과 고요한 도쿄의 야경이면 족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온천에서 2시간 넘게 휴식(실신)하면서, 관찰한 리포트. 온천에서 한중일 사람 알아보는 법 일본: 수건으로 하반신을 가리고 들어 오고, 묵묵히 손으로 온천물을 몸에 문지른다. 한국: 수건을 어깨에 걸치고 들어오며, 온천물에 몸을 넣는 순간 '아' 혹은 '크'란 괴성을 내뱉는다. 중국: 그냥 들어올 때 부터 온천하는 내내 시끌시끌 하다. 하코네 이사와 신코 온천 Contax T3 / 35mm Sonnar *T 더보기
Another 도쿄_#4. 여행은 일상 여행을 다녀보면, 내가 이곳에서 본 것 들을 모두 남겨두고 싶은 욕심이 생기게 마련이다. 그래서 허리춤에 미니백을 차고, 캠코더를 들고 다니시는 분들도 쉽게 만나게 된다. 멋진 풍경을 내 것으로 만들 수는 없지만, 뷰파인더를 통해 필름에 담아 올 수는 있다. 크나큰 무엇을 바라고 떠나지만, 욕심만큼은 되지 않는다는. 결국, 여행도 나의 일상의 한 부분이다라는 멋지지 않은 결론. 그리고 알랭드보통이 얘기한 여행의 5단계를 소화할 필요도 전혀 없다. (5단계 중에는 무려 예술이 포함되어 있다) 하코네 이시노코 호수 Contax T3 / 35mm Sonnar *T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