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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카메라

가을에, 님은 침묵 한다 한용운 선생의 시, 님의 침묵의 그 특유의 가슴 애리는 정서는 겨울을 느끼게 하기에 충분하지만, 정작 시는 가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다행이라면 다행인 사실. "푸른 산 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작은 길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황금의 꽃같이 굳고 빛나던 옛 맹세는 차디찬 티끌이 되어서 한숨의 미풍에 날아갔습니다" 中 충남 홍성 결성면 한용운 선생 생가 Contax T3 / Planar 35mm *T 더보기
안국동 하꼬방 가는길 인사동 크라운베이커리를 지나 오른쪽으로 꺾어 다가오는 횡단보도를 지나치면 종로경찰서가 나오는데, 그곳을 살짝 지나 골목길이 있을 것 같지 않은 곳 오른쪽으로 성인남자 하나가 지나갈 만한 골목길이 나오는데, 그 입구에서 고개를 살짝 들면 하꼬방 간판이 보이죠. 그리곤 그 좁은 골목길이 막 끝나 길이 터질 때, 바로 오른쪽으로 꺾어서 가게 입구라 생각하기 힘든 문지방을 열면 바로 하꼬방이 나옵니다. 아! 아까 그 좁은 골목길에서 사람을 마주치면 살짝 뒤로 빠져주시는게 좋습니다. 안국동 하꼬방 Natura Classica N 더보기
Oops! 웁스! 홍대 극동방송국 뒷편 골목 Nature Classica N 더보기
카페에 고양이가 있는데 괜찮으세요? 손님이 고양이 보다 더 중요할리 없는 주인님의 순수한 마음 효자동 압생트 Natura Classica N 더보기
서럽다 우지마라 성할 때가 있으면 지는 때도 있기 마련 선홍빛 눈물 자욱 남기려 마라. 서럽다 우지마라. Natura Classica N 더보기
발광체 열매 어스름이 질 초저녁, 커피 한 잔을 위해 은은한 불빛을 따라 걸어올라간 곳에서 발견한 발광체 열매 홍대 Natura Classica N 더보기
휴가가 뭐 있나요 거창한 계획, 욕심 다 필요없고 몸을 최대한 가볍게 하고 사진 속 으로 가뿐히 걸어 들어가면 되는걸요. 08년 우도 Contax G2 / 21mm Biogon *T 더보기
아빠 노릇 휴일 오후 3시가 넘어갈 즈음 전국의 공원에 계신 우리 아빠들의 얼굴엔 '나 이제 집에 가서 맥주 한 잔 하며 티비 보고 싶다' 라는 글귀가 새겨진다. 그리고 사진 속 모습을 보며 한 이상한 결심. '나는 적어도 아들과 배드민턴을 치면서, 셔틀콕을 멀리 보내 아들이 주워 오는 동안 잠쉬 쉬는 그런 치사한 일은 하지 말아야지' Natura Classica N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