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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Another 도쿄_#17. 미니멀리즘 도시의 기능 중 가장 중요한 것이 사람이 편하게 살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볼 때 일본의 도시는 100%의 기능을 다하고 있다. 사람이 중심으로, 잉여되는 땅이 없으며 도로폭도 최소화 되고, 작은차가 많아지고 소음도, 불필요한 자원 소비도 줄어든다. 그리고 차로 인해, 사람이 다급해지는 경우도 거의 없으며 무엇보다 산책하기 좋다. Contax T3 / 35mm *T 더보기
Another 도쿄_#16. 299엔 짜리 오이 처음 일본엘 갔을 때 제일 하고 싶던 것은, 일본에서 생활 중이던 동생 메이와, 일본 드라마 '스이카'에서 나오던 오니기리와 연어, 수박 등을 퇴근 샐러리맨들 틈에 섞여 동네 마트에서 사들곤 맥주와 함께 먹는 것이 었다. 이 소박한 바램은 떠나오기 전날까지 계속 되었고. 도쿄 동북쪽 동네인 마치야역 근처 마트에서 산 야끼소바와 야채고로케를 이 중 최고로 친다. Contax T3 / 35mm Sonnar *T 더보기
Another 도쿄_#15. 아이스크리무상 모든게 아쉬운 마지막날 밤. 일정을 마치고 밤9시 샤워를 하고 TV를 켜는데 전국을 돌며 라멘집을 탐방하는 (행복한 짱 부러운) 두 남자가 나오고 있었다. 마지막날의 아쉬움을 라멘과 맥주로 달래기 위해 나선 사나가와역 근처 산보 中 등장한! 아이스크리무상 Natura Classica N / natura 1600 더보기
Another 도쿄_#13. 여행 사진이 만족스럽지 못하다면 여행지에 가면 필름 아까운 줄 모르고, 하루에 1롤 이상은 찍게 된다. 그러나 항상 돌아와서 인화해보면. 절망을 넘어선 내 속에서 피어나는 필카 무용론. 그래도 결과물을 기다리는, 그 때를 살짝 들춰보는 이 시간차가 필름 카메라의 매력 아닐까. 여행 사진이 만족스럽지 못하다면 여행지에서 조금 더 여유를 찾아보는게 어떨지. 사진 속, 아침 산보를 가장 추천합니다. Contax T3 / 35mm Sonnar *T 더보기
Another 도쿄_#12. 그 곳도 사람사는 곳 매우 바쁘게 일정을 소화했던 귀국 전날. 마지막 장소 지유가오카. 이곳에서 느낀 한가지. 이 곳도 사람사는 곳이다. 핸드폰으로 벚꽃 나무를 찍던 할머니와 남자친구의 허리를 잡고, 자건거 뒤에 탄 여학생 자전거 앞쪽 바구니에 저녁거리를 가득 채운 젊은 어머니 그리고 사진 속 헤어샵에서 일과를 마친, 넥타이를 한 껏 풀어 늘어뜨리고 머리를 자르고 있던 샐러리맨을 보며. 문득. 내 자취방 세탁기 속 빨래가 생각났다. 이 곳도 사람사는 곳이다. Contax T3 / 35mm Sonnar *T 더보기
Another 도쿄_#11. flower in city 세계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도시의 소음 속에 피어있는 꽃은 사랑하는 사람을 기다리며 맛보는 윗입술에 뭍은 카푸치노 거품 같이 포근하고 아름다웠다. 긴자 3-4쵸메, 도토루 커피 1층 플라워샵 Contax T3 / 35mm Sonnar *T 더보기
Another 도쿄_#10. 피로와의 싸움 여행은 피로와의 싸움이다. 며칠의 여정이 되었건, 빡빡하게 써내려간 일정표엔 어느덧 가보거나 해보기도 전에 선이 그어지고 만다. 특히, 일과 여행이 교묘하게 섞인 여정은 더 힘들다. 놀아도 노는게 아닌 뭐 그런. 피로한 일정을 온수 목욕과 맥주 한 캔으로 마무리 할 때쯤 방문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야, 내 맥주도 가져갔냐?" 아차. 시나가와 프린스호텔 Contax T3 / 35mm Sonnar *T 더보기
Another 도쿄_#8. 아다치 미츠루 되기 전 아다치 미츠루 작가를 좋아합니다. 그의 이야기속엔 저와 비슷한, 무심한 척 고집센 순수 소년이 있고 아무것도 말해주지 않는 무덤덤한, 사진 속과 비슷한 골목 풍경이 자주 등장해서 입니다. 여정 세번째날 아침에도 일찍 잠에서 깨, 숙소 주변 산보를 감행합니다. Contax T3 / 35mm Sonnar *T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