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Daily
초저녁
finding-haruki.com
2008. 9. 29. 00:00
차창 밖으로 들어오는
가을 바람에
흠칫 놀라
기침을 하고
짙어진 주황빛 간판 밑
너와 나는
아쉬움에 몸서리치며
서로를 보듬는다
움츠려진 어깨는
타인을 피해 더욱 낮아지고
먼지가득한 코끝은
허기진 배 채우려 오뎅국물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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