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야기/Daily

감기 환절기 감기는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다. 쿠훅- 마음의 감기는 이번이 처음인데. 에휴- 환절기 감기는 수면제 함량이 비교적 많다는 알약 4알을 먹었지만. 마음의 감기에 처방할 만한 약이 없다는 사실이 조금 힘들다. 더보기
충전 보통 잠으로 충전을 하거나, 독서나 커피 따위로.. 충분히 누린 휴일이란 생각은 지금도 변함없지만. 일요일 정오의 청계산 산행과 철학 부터 결혼 얘기까지의 즐거움 와인과 고추장 찍은 양파가 의외로 잘 어울린다는 사실. 여름 피서를 보상 받은 듯한 시원한 계곡. 삼겹살에 막걸리. 어스름이지는 국도 갓길 산보. 손에 든 폴라포와 구구콘. 이렇게 알차게 보낼 수도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닫고, 다 좋다하지만, 그래도 마음이 통하고 얘기가 통하는 사람과 함께 해야한다는 것. 하루종일 이해받고 있는 듯한 기분좋음과 가벼운 발걸음. 적당한 취기는 가을이 벌써 이만큼 왔음을 알려주고 있다. 고마워요- 더보기
관계 홍성 대지진이 난 그날, 홍성에서 결혼식을 올리신 두분의 막내따님과 콩국수에 설탕을 넣어 먹는 광주 풍습에 서울에서 고생하던 갓 서른 형님과 윗머리를 세우는 것이 내리는 것보다 조금 더 나은 이천에서 태어난 평범한 내가 이렇게 또 관계를 맺어간다. 더보기
수요일 9월의 첫 수요일. 비라도 내렸으면 장미라도 샀을텐데. 이번주는 모든게 9월의 처음이다. 신소말대로, 한달의 시작이 월요일인 기분 좋은 9월 첫날은 비가 내렸고, 기분 좋은 얘기들로 가득했다. 그로부터 2일이 지난 오늘 수요일. 난 주말을 기다리고 있다. 더보기
요 며칠 비가 내리더니, 가을이 온 거 같다. 출근길 집을 나서면 의외의 한기에 긴팔 입을걸 하고 잠깐 후회하고 한낮 근무중엔 에어컨을 잠시 끄기 위해 스스로 움직이며, 초저녁 퇴근길 귀뚜라미 울음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퇴근길 커피 한잔하려는데 핫커피에 눈길이 가기 시작한다. 조만간 다시 넥타이를 목에 두를것이고 옷걸이에 있는 꼬깃꼬깃한 긴팔 셔츠들도 동네 세탁소엘 다녀 와야 할 때가 왔다. 요 며칠 가슴이 허하더니 가을이 온 거 같다. 더보기
두근두근 두근두근하는 일상. 올림픽과 10월의 GMF (Depapepe 의 연주를 직접 들을 수 있다!!) 그리고 PLUTO. 그리고 낼 모레의 3일 연휴가 나를 두근거리게 만든다 :D 더보기
카라멜콘과 땅콩 카라멜콘과 땅콩엔 이제 더이상 땅콩이 들어있지 않다. 교묘하게 땅콩함량 10%란 표시와 함께 자취를 감추었다. 봉지를 뜯어 흔들면, 쏙쏙 올라오는 땅콩을 낚아 먹는 재미가 쏠쏠했는데 말이다. 그래도 아직 맥주랑 같이 먹기엔 훌륭하며, 생각해보니 땅콩이 이빨 사이에 끼어서 고생했던 적도 있어서. 이렇게 또 위안을 삼는다. 사소한 칭찬이 얼마나 큰 힘인지 새삼스레 알게된 오늘 하루. 더보기
심야영화 2001년부터 3년내내 피판에서 심야 영화를 상영하는 팀에서 하루하루 가는걸 아쉬워 하며 즐겁게 보냈었다. 5년후, 다시 피판 심야영화를 즐겼다. 삼인삼색:악몽이란 타이틀 답게 비도 오고. 그러나 5년동안 체력과 정신력을 다른 곳에 많이 써버린 난. 많이 졸았다. 밤을 새고 와. 집에 들어와 눈 좀 붙이고 일어났더니. 일요일이 다 가버린 다소 착잡한 경험까지 정말 악몽스러운 휴일을 보낸 지금 밤 10시. 비빔면과 맥주를 사러, 편의점엘 간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