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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기타노 다케시 감독의 야쿠자 영화를 볼 수 있게 되었네요. 2004년 '브라더' 이후, 6년만에 만나는 야쿠자 영화이고, 1999년 '기쿠지로의 여름' 이후 다시 한 번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영화이기도 합니다. 일본에서 경쟁 부문에 진출한 유일한 영화여서, 일본 내에서는 수상에 대한 기대감도 한층 올라가 있습니다. 영화는 작년 여름 부터 촬영이 시작되어, 일본에서 6월 12일 공개 예정이네요. 잔인한 폭력 속에서 나오는 블랙 유머와 인간적인 진솔함이 매력인 기타노 다케시 감독 새 영화가 궁금합니다.

이번 신작에는, 최근 초식남의 이미지 탈피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카세료를 비롯해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눈에 익은 중견 배우들이 다수 출연합니다. 특히, 처음 같이 한 카세료의 연기에 극찬을 했다는 기사도 보이네요. 영화의 내용은 정통 야쿠자 영화로서, 거대 조직내에서의 직계가 아닌 조직원들을 제거하기 위한 조직내 파벌의 배신과 흥정으로 점철된 암투를 그리고 있다고 합니다. 영화의 타이틀인 'OUTRAGE'는 악인이란 의미로, 예고편 끝에 '전부악인'란 문구가 눈에 띕니다. 

 
마이크 리, 아바스키아로스타미 등의 세계적 거장과 우리나라의 이창동, 임상수 감독과도 경쟁해야 하는 이번 칸 영화제에서 어떤 결과가 있을지 사뭇 기대가 됩니다. 그리고 비교적 순수한 세계관을 갖고 있을 것 같은 팀버튼 심사위원장이 어떻게 볼 지도 궁금하네요. 일본에서 냉정한 영화 평론으로 유명한 재미 일본 영화 평론가 町山智浩가 이례적으로 라디오 방송에서 'OUTRAGE'를 극찬했다고도 합니다. 과연, 2004년 영화 '아무도 모른다'의 최연소 남우주연상 수상을 한 아키라 유야 이후 칸느에서 조용한 일본 영화계에 좋은 소식을 전해줄까요?


※칸 영화제 경쟁 부문 출품 작품들의 트레일러를 볼 수 있는 칸영화제 페이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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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ㅠㅠ 2010.05.15 23:42

    얼른보고싶어요...진짜 미치겠음...

  2. Micca 2010.05.16 02:50 신고

    오. 기타노 다케시 감독. 저도 볼 수 있음 좋겠어요. :)

  3. .. 2010.05.18 01:32

    개인적으로 기타노다케시가 진정성을 논한다는거 자체가 아이러니,
    지독한 일본우익혐한이면서,
    폭력의미학이라곤하지만, 그이상이하도아님,

    • finding-haruki.com 2010.05.18 22:55 신고

      그런 견해를 가지고 계시군요. 저도 모르는 바는 아닙니다. 인간 기타노다케시에 대해선 잘 모르지만, 영화에서 보이는 연출자 혹은 연기자로서의 모습은 참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