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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탁스35

감귤부족 대책회의 딸기에게 왕좌를 내주어야 할 처지에 놓인 감귤 부족의 귤, 오렌지, 한라봉 장로들의 대책 회의가 열리고 있는 시장. 그들의 대책은 몸값을 내리는 것 뿐이었다는 슬픈 이야기. 신대방역 근처 시장 Contax T3 / Sonnar 35mm *T 2011. 3. 19.
성북동에 살리라 해질녘 올라 마루에 털썩 걸터 앉아 심호흡 한 번에 마음을 가다듬고, 밥 짓는 굴뚝 연기 냄새를 맡으며 집으로 향하는 발걸음. 성북동에서 살리라 굳게 다짐했던 날. 만해 한용운 선생의 유택 심우장 성북동 222번지 Contax T3 / 35mm Sonnar *T 2011. 3. 15.
金湖洞 記錄; 금호동 연가 서울 금호동 Contax T3 / Sonnar 35mm *T Natura 1600 2011. 3. 2.
누렁이와 할머니 이렇게 슬픈 장면이 내 필름에, 내 가슴에 새겨진 적은 없었다. 서울 금호동 재개발 산동네 Contax T3 / Sonnar 35mm *T 2011. 2. 27.
Starbucks in Wild road 시내 중심가에서 소비된 스타벅스는 산동네로 올라오면서 골목길 끝에 다달아 버려졌다. 신데렐라가 흘리고 간 유리구두는 이렇게 자기포장의 과잉모방 시대에서 그 형태를 변화한다. 금호동 재개발 산동네 Contax T3 / Sonnar 35mm *T 2011. 2. 27.
겨울에서 봄 한강 어느 계절, 어느 시간 그리고 어느 누구와 와도 한강 사진은 한남대교와 강변북로가 이어지는 이 프레임 속의 장면 뿐이다. 참 신기하다. 이건 겨울에서 봄으로 가는 길목의 한강. 한강 잠원지구 Contax T3 / Sonnar 35mm *T 2011. 2. 26.
my secret desk 이곳에서 기가막힌 이야기가 쓰여지고 있다. Contax T3 / Sonnar 35mm *T 2011. 2. 24.
눈 예찬 눈은 비와 마찬가지로 간혹 사람들을 당혹케 하지만, 그 어느 현상도 특별히 좋지 않은 상황 하에 놓이지 않는 이상 눈 만큼 간절히 바라게 되지는 않는다. 그리고 무엇보다 눈은 따뜻하고, 한 우산 안에 들어간 노부부를 서두르게 만들지도 않으며, 발끝과 바지 밑단이 젖을 것을 알면서도 실내에 들어갈 때까지는 불평을 늘어 놓게 되는 일도 없다. 이대 ECC Contax T3 / Sonnar 35mm *T 2011. 2.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