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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을 갈음합니다. 올 겨울은 이 사진 한 장으로 갈음하려 합니다. 절대 건진 컷이 이거 하나 뿐이어서 그러는 거 아닙니다. 立春大吉 Contax T3 / Sonnar 35mm *T 집 앞 차 위 2012. 2. 5.
눈 예찬 눈은 비와 마찬가지로 간혹 사람들을 당혹케 하지만, 그 어느 현상도 특별히 좋지 않은 상황 하에 놓이지 않는 이상 눈 만큼 간절히 바라게 되지는 않는다. 그리고 무엇보다 눈은 따뜻하고, 한 우산 안에 들어간 노부부를 서두르게 만들지도 않으며, 발끝과 바지 밑단이 젖을 것을 알면서도 실내에 들어갈 때까지는 불평을 늘어 놓게 되는 일도 없다. 이대 ECC Contax T3 / Sonnar 35mm *T 2011. 2. 23.
봄아 조금만 늦게 와라 그 계절에 만족하지 못하고 다음 계절을 찾는 것은 사람의 다같은 마음이겠지만, 항상 이 맘때 쯤이면 큰 눈을 한 번 더 보고 싶다는 마음 뿐이다. 눈이 갑자기 쏟아지던, 차를 가지고 나간 줄도 잊은채 해맑게 웃던 서울의 어느날. 이대 앞 맛집 골목 Contax T3 /Sonnar 35mm *T 2011. 2. 20.
겨울 기분 공기가 조금만 차가워져도 겨울 곳곳의 순간들이 떠오른다. 그 중에서도 춘천에 가서 첫 눈이 내리던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데, 아직 제대로 인사도 하지 못한 가을에게는 조금 미안하다. 춘천 Contax T3 Sonnar T* 2010. 9. 22.
겨울을 보내며 3 오늘 내린 비때문에 니가 더 그리워졌다. 새벽까지 놀다가 이른 아침 잠에서 깨 너로 덮힌 하얀 슬로프와 너로 인해 즐거워하는 사람들을 보며. 넌 참 재주도 많다고 생각했어. 또 보자. 매년 반복되는 3월의 눈, 강원도 둔내 Contax T3 / 35mm Sonnar *T 2010. 3. 16.
겨울을 보내며 2 눈사람아 너도 올 겨울 다시 보자. 그런데 너, 눈사람 케익같다. 정말 반가운 눈'폭탄' 선물을 받았던. 3월 첫날 강원도 둔내 Contax T3 / 35mm Sonnar *T 2010. 3. 14.
겨울을 보내며 내년에 또 봅시다! Contax G2 /45mm Planar *T 2010. 3. 12.
춘천 강바람이 '보고' 싶을 때 강바람에 금단 증상을 느껴 춘천행 무궁화호에 올랐고, 11번 버스에 앉아 소양2교를 건넌 후 버스에서 내려, 심호흡을 하고 다시 건너온 곳으로 힘차게 내달렸다. 이에 질세라 따뜻한 눈바람이, 6년전 대학시절을 내달리던 추억과 함께 어디선가 실려왔다. 춘천 소양 제2교 Contax T3 / 35mm Sonnar *T 2010. 2. 18.
그래도 눈이 좋다 2 그래도 눈이 좋다. 경기도 이천 본가 Contax T3 / Sonnar 35mm *T 2010. 2.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