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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4

가을에, 님은 침묵 한다 한용운 선생의 시, 님의 침묵의 그 특유의 가슴 애리는 정서는 겨울을 느끼게 하기에 충분하지만, 정작 시는 가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다행이라면 다행인 사실. "푸른 산 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작은 길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황금의 꽃같이 굳고 빛나던 옛 맹세는 차디찬 티끌이 되어서 한숨의 미풍에 날아갔습니다" 中 충남 홍성 결성면 한용운 선생 생가 Contax T3 / Planar 35mm *T 2010. 11. 10.
낙엽이 되기 싫었던 樂葉 친구 필름카메라를 쓰면서 또 하나의 뿌듯한 점은 지난 사진들이 묵묵히 필름 더미 속에서 '휘발'되지 않고 남아있으리라는 믿음입니다. 우리 추억처럼 말이죠. 작년 가을 양재동 골목길. Contax T3 / Sonnar 35mm *T 2010. 1. 15.
경북 청도 골목길 ; 출장길 해질녘의 일탈 항상 출장길은 평일 사무실을 벗어난다는 것 자체로서의 기쁨과 새로운 곳에 대한 설레는 마음이 묘하게 뒤섞여 들뜨게 됩니다. 물론 저의 경우엔, 전자의 이유가 더 크지만요. 지난달 대구 출장을 1박으로 다녀오게 되었는데, 근처인 청도에도 갈 일이 생겼답니다. 저는 동행자로서 청도를 처음 방문했는데요. 시간 여유가 조금 남고 선배님 일에 방해가 될지 모른다는 핑계로 카메라를 들고 작은 일탈을 감행합니다. 청도는 대구와 밀양 사이에 위치하고 있고요. 경부선이 지나는 작은 도시입니다. 소싸움과 홍시로도 유명하답니다. 소도시속 하루 일과가 마무리되어 가는 시간의 지친 분주함, 뭔지모를 설레임, 헤어짐의 아쉬움 등이 뒤섞인 청도 골목길을 구경해보세요. 아이가 학원을 마치고 집으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저와 눈이 마주.. 2009. 11. 17.
골대 ; 기다림과 지킴의 미학 경기도 이천, 유네스코 평화공원. Contax T3 / Sonnar T* 리얼라 2009. 10.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