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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 단편 <헛간을 태우다> 이창동 감독의 신작 <버닝>으로 재탄생 이창동 감독의 새 작품이 드디어 지난 9월 크랭크인 되었습니다. 그의 5번째 작품인 가 지난 2010년 개봉된 이래 무려 7년만입니다. 개봉년도로 치면 8년의 시간이 되겠네요. 지난 두 정권 하에서 제대로된 작품 활동을 해오지 못한 이창동 감독이 야심차게 준비해 온 작품일 것 같습니다. 각본 만큼은 믿고 보는 감독님이니까요. 원작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1983년 단편 입니다. 해당 작품이 있는 단편집에 의 전신격 단편인 혹은 가 수록되어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있는데요. 그래서 영화 이 을 원작으로 한다라는 잘못된 정보도 있는 듯 합니다. 저도 는 읽어 보았지만, 는 읽어보지 못했었는데요. 이번에 영화 소식을 듣고 바로 읽어 보았답니다. 하루키식 결말과 이야기 전개와 등장인물의 묘사가 하루키 작품을 많이 읽어.. 2017. 10. 7.
하루키 X 가와카미 미에코 인터뷰집 <수리부엉이는 황혼에 날아오른다> 일본 독자 리뷰 정리 지난 4월 일본에서 라는 제목의 하루키 인터뷰집이 출간되었는데요. 이 책의 인터뷰어는 가와카미 미에코라는 아쿠타가와 수상 이력이 있는 일본 작가인데, 그녀는 하루키의 오랜 팬이기도 합니다. 하루키가 1993년 한신-이와이 대지진 이후 고베 지역 도보 여행을 하고 고베 지역에서 지역 주민을 위해 낭독회를 가진 적이 있는데, 당시 고교생이었던 그녀가 그 낭독회에 하루키 팬으로서 참석했었다고 하네요. 그 이후 작가의 꿈을 갖고 있던 그녀는 2007년 문단에 데뷔하고, 이듬해 두번째 작품 로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합니다. 그런 그녀가 하루키의 팬으로서 인터뷰어가 되었는데요. 책속의 인터뷰는 총 네 개의 인터뷰가 수록되어있는데요. 첫번째는 하루키의 자전적 에세이인 출간 기념 인터뷰였고, 그 이후 세번의 인터뷰는 출간.. 2017. 10. 6.
2017년 노벨문학상은 누구에게 돌아갈 것인가? 어김없이 여름이 끝났고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것이 노벨상 시즌이 돌아왔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여의도 근처에 살고 있어서 항상 불꽃 축제가 끝나고 나면 노벨상으로의 관심이 옮겨가는 증상을 수 년 째 앓아오고 있답니다. 매번 노벨문학상의 수상자에 대해 배팅 확률로서 수상자를 점치고 있는 영국 배팅사이트 래드브룩스에서 올해도 어김없이 노벨문학상 배팅 사이트를 개설하였답니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올해도 역시 상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올해 스타트는 케냐 작가인 응구기와시옹오에 이어 2위입니다. 이렇게 하루키가 계속해서 후보에 올라가고 있는 걸 두고, 아카데미상 후보에 계속 오르지만 정작 수상은 못하고 있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비교하며, 노벨문학상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라는 우스갯소리도 있답니다. 디카프리오.. 2017. 10. 1.
<하루키를 찾아가는 여행> 대만판 <尋找村上春樹之旅> 표지 컨펌 안녕하세요. 파인딩 하루키 쿨사이다입니다. 역대 최장의 추석 연휴가 시작되었는데요. 연휴의 시작과 함께 의 국내출판을 맡아주신, 낭만판다 출판사 실장님으로 부터 기분 좋은 소식을 들어서 알려드리려고합니다. 13년 4월 국내에 첫 출간된 은 16년 12월 중국판이 출간되었고 이어서 대만판도 출간 계약이 이뤄졌는데요. 중국판은 계약 후 출간되기까지 2년가까이 걸렸는데, 대만판은 불과 1년도 안되어 출간이 되는 것 같습니다. 아마 중국판을 가지고 번역을 해서 빠르게 진행될 수 있지 않았나 싶은데요. 대만판 은 제목도 같은 뜻인 이랍니다. 중국판은 그냥 무라카미 하루키 여행이라는 뜻의 제목이었거든요. 제목을 그대로 쓴 것과 선명하고 깔끔한 표지가 제 마음에 쏙 들었답니다. 국내 에이젼시에서 보내준 표지와 표지에.. 2017. 10.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