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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를 찾아 떠난 여행 시코쿠편 두번째 이야기입니다. 전편에서는 <해변의 카프카>의 오시마상의 오두막이 있었던 고치현을 다녀왔습니다. 오늘 하루는 차를 렌트해서 우동 투어를 다녔답니다. 모두 5군데를 다녔는데요. 포스팅은 두 번으로 나누어 소개하겠습니다. 오늘은 다카마쓰 사누키 우동 투어 1편. 하루키가 가장 맛있다고 했던 '나카무라 우동'과 안자이 미즈마루씨의 고로케가 일품인 '가모 우동'을 가보겠습니다. *여행간 위터 중계(클릭) 



파인딩 하루키 Part 2; 시코쿠

Day 10: 가가와현 우동 투어(1)

시코쿠의 가가와현은 옛날 부터 '사누키 우동'이 유명합니다. 사누키는 가가와현의 옛 지명으로 면발이 굵고 쫄깃한 우동을 말하는데요, 일본 내에서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곳이랍니다. <우동>이란 영화에도 가가와현의 사누키 우동이 소개가 되었고요.




역 안이나 지하철 곳곳에 우동 투어 홍보물이 많이 있습니다. 펼쳐보았으나 제가 갈 곳은 <하루키 여행법>의 코스대로 다 정해 놓았기에 챙겨두기만 합니다. 그리고 다카마쓰에는 우동 택시, 우동 투어 버스가 있는데 이상하게 저는 한 번도 보지 못했답니다. 렌트를 해서 그런지 어긋난 것 같아요.



하루에 5군데를 돌아야해서 짜여진 일정대로 여유있게 소화하기 위해 차를 렌트했습니다. 일본의 국민차 닛산 마치입니다. 귀엽죠. :D 정차를 하면 자동으로 엔진이 꺼지고, 출발하기 위해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면 다시 엔진이 시동을 거는 기특한 녀석입니다. <하루키 여행법> '우동 맛 여행' 섹션에 소개된 우동집은 모두 5군데로 나카무라 우동, 가모 우동, 야마시타 우동,  오가타야 우동, 구보 우동인데 이 중 구보 우동은 현재 영업을 안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5군데를 방문하게 됐죠. 이유는 다음편에서 알려드릴게요. :D





첫번째로 나카무라 우동으로 네비를 찍고 갔습니다. 순서는 영업시간에 따라 나누었는데요, 나카무라 우동과 가모 우동이 점심 지나고 그날 영업을 끝내서 먼저 가고, 나머지 두 곳을 오후에 가는 코스로 잡았습니다. 작은 시골 동네에 소박하게 자리잡고 있답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먼저 우동 종류를 고릅니다. 냉우동, 열우동을 고르고 사이즈를 고릅니다. 가격이 정말 저렴합니다.달걀은 50엔이고, 튀김은 100엔입니다. 




우동면 종류를 고르면 아주머니께서 1차로 삶아진 면을 물에 한 번 식힌 후 담아 주십니다. 그걸 받아 들고, 손님 각자의 기호에 맞게 팔팔 끓는 가마솥에서 더 익히면 됩니다. 전 살짝 담가 봤네요. :D





그리고 기호에 맞게 무즙, 생강, 파를 첨가하고 원하는 튀김을 골라 올리면 시식 준비 완료! 전 제일 좋아하는 새우 튀김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국물을 받아서 맛있게 먹으면 됩니다. :D 



안에서 직접 면발을 만들고 있고요. <하루키 여행법>에 보면 나카무라씨 부자와 인터뷰를 하는 내용이 나오죠. 이때는 아버지는 안계셨고, (많이 큰) 아들로 보이는 분께서 계셨답니다. 자세히 알아보진 못했지만, 하루키가 갔을 당시가 1990년이니까 아들이 모두 물려받았을지도 모르겠네요.



우동을 모두 구성(?)한 후, 밖으로 나오면 이렇게 먹을 수 있는 공간이 나옵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물을 먹을 수 있는 통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때는 가족 단위의 3팀 정도가 있었답니다.



나카무라 우동입니다. 일단 면발이 정말 쫄깃쫄깃하고 부드럽습니다. 녹는다고 표현 할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거의 그 느낌에 가깝게 부드러운 식감이 눈깜짝할 사이에 시식이 끝나 버립니다. 큰 사이즈로 먹을 걸 그랬나 잠시 후회해보았지만, 하루 종일 우동만 먹어야 되는 상황임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키고 두번째 우동집인 가모 우동으로 이동해 봅니다.



나카무라 우동 클리어!



네비는 사전에 알아봐둔 전화번호로 찍고 갔습니다. 네비 성능 좋더군요. 헤메는 일이 별로 없었습니다. 아예 없진 않았죠. 두 번 정도 있었네요. :D




가모 우동에는 11시경에 도착했습니다. 이미 줄이 많이 서있었네요. 근처에서 합하는 운동부 선수들이 잔뜩 기다리고 있어서 조마조마 했답니다. 제 앞에서 오늘 준비된 양이 끝나면 어떡하나하고요. :D 하루키가 말했 듯이 가모 우동 앞에는 이렇게 물이 흐르고 있었답니다.



가모우동은 오후 2시까지 영업합니다. 우동 투어 할 때 영업시간이 매우 중요하니 사전 파악이 매우 중요하겠죠.



좁은 가게 밖에는 이렇게 앉아서 먹을 수 있는 테이블도 마련되있고요. 이쁜 정원도 가꾸고 계시네요. 




딱 들어가면 이렇게 주인 아저씨와 도와주는 여성분이 한 조를 이뤄 손님이 주문하는 우동을 바로 바로 담아주십니다.  전 역시 작은 사이즈로 주문합니다. 이렇게 쏙 담아주시고요. 그걸 받아 들고 옆으로 이동합니다.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런 튀김들이 놓여있습니다. 가모 우동에서는 안자이 미즈마루씨가 맛있게 먹었던 고로케를 먹을 생각이었는데, 고로케가 안 보입니다. 아주머니께 물어보니 다 팔려서 지금 막 다시 튀겼다고 내주시는 겁니다. 기쁘게 받아들고 다음 순서로 갑니다. :D




파를 올리고, 우동 국물이 조금 붓고 시식을 하러 밖으로 나가봅니다. 내부는 다소 좁아서 이미 자리가 다 차있었고요. 유명인들의 사인도 많네요.



가모 우동입니다. 면발은 나카무라 우동보다 훨씬 쫄깃하고 맛있었습니다. 하루키가 다녀간 이후 가모 우동이 분발 해 더 맛있는 면발 제조 공법을 알아낸 것일까요? 전 가모 우동에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네요. :D



역시 순식간에 먹어버렸습니다. 가모 우동 클리어!



마스터상 잘먹었습니다! 또 올게요. :D



다카마쓰 우동집들은 모두 주차 시설이 잘 되어있습니다. 물론 무료이고요. 가모우동도 가게 면적의 10배 이상은 될 법한 큰 주차장이 있었고요. 사진은 가모 우동 주차장에서 본 보리밭입니다. 



나카무라 우동과 가모 우동을 클리어하고, 오가타야 우동으로 가기 전에 하루키와 안자이 미즈마루씨가 그랬듯, 일본 사람들이 가고 싶어하는 사찰 1위인 바다를 지키는 신이 모셔져 있는 고토히라궁에 들렀다 갔습니다. 모두 785개의 계단 구역을 올라가야 정상에 도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전 100개 정도 올라간 것 같아요. :D 고토히라궁은 사진으로 구경하시고, 다음편에서는 나머지 우동집 세 곳을 가보겠습니다!







*파인딩 하루키 Day10. 가가와현 우동 투어(1)의 주요 지점이에요.



View 파인딩 하루키 Day 10: 다카마쓰 우동 투어(1) in a larger map


**파인딩 하루키에 좋은 참고 자료가 된 책들 입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토니 2013.07.28 13:31 신고

    혼자 여행 다니시는건가요? 대단하시네요 +ㅁ+

  2. 테레비소녀 2013.07.29 02:21 신고

    이..끈적이는 새벽..글 잘읽고..사진잘보고…갑니다..ㅠ_ㅠ….배고픔….ㅠ_ㅠ…..

  3. 쏘댕 2013.07.29 10:03 신고

    으아 우동........... 아침부터 땡기네요 크크

  4. 솔이맘 2013.07.29 10:24 신고

    10여년전에 저도 군침흘리며 이 책 읽었었는데..
    글 너무 잘 읽고 갑니다^^

  5. PartyLUV 2013.07.29 16:36 신고

    캬~ 정말 맛있겠네요!^^

  6. 토끼정 2013.08.15 20:58 신고

    스펙트럼 잡지보고 왔습니다~ 하루키테마 여행은 저도 계획했던건데 먼저 시작하셔서 축하반 부러움반
    드립니다 ㅎㅎ 확실한 여행 테마는 정말 즐거운 추억꺼리가 되죠. 도쿄에 있다는 토끼정과 긴자의 두부가게도
    궁금하네요. 기대할게요

    • finding-haruki.com 2013.08.16 01:52 신고

      앗 방문 감사합니다. ^^ 저역시 참 보람된 테마여행이었어요.
      그런데 토끼정과 그 두부가게는 상호가 명확치 않아 가보진 못했어요.
      토끼정도 정확한 상호가 아닌 걸로 알고 있거든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