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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 통신/파인딩 하루키

하루키를 찾아 떠난 여행 Day8: 영화 <노르웨이의 숲> 촬영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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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를 찾아 떠난 봄날의 '파인딩 하루키' 여행. 8일차는 어제에 이어 영화 <노르웨이의 숲> 촬영지를 찾아가 봅니다. 어제 효고현 최북단 가스미 해안을 보고 남단 히메지로 내려와 묵었는데요. 사실 어제 열차로 내려오면서, 오늘 갈 곳의 역을 지나왔답니다. 원래 두 곳을 하루 일정으로 잡았으나, 이동 시간이 생각 보다 길어져 이틀로 나누었죠. 그 나머지 한 곳을 지금 가보겠습니다! :D  *여행간 위터 중계(클릭) 



파인딩 하루키 Part 1; 간사이

Day 8: '노르웨이의 숲' 촬영지(2) 연마봉 고원

어제 효고현 최북단 가스미 해안에서 오사카행 특급 열차를 타고 중간지인 히메지에 내려 역 앞의 토요코인 호텔에서 묵고, 아침 일찍 영화 <노르웨이의 숲> 촬영지 두 번째 장소를 가보려고 합니다. 영화에서 나오코가 요양했던 장소의 폭포가 흐르고 울창한 푸른 숲 장면이 장관을 이룬 연마봉 고원입니다. 원작에서는 그 요양소가 제가 다녀왔듯이 교토로 묘사 되지만, 실제 촬영은 연마봉 고원에서 이뤄졌습니다. 



<노르웨이의 숲> 촬영지인 연마봉 고원은 효고현의 한 가운데 가장 높은 고지에 있는 곳입니다. 히메지역에서 11정거장을 내륙으로 다시 올라가면 만나게 되는 테라마에역으로 가면 가장 가깝게 근접하게 됩니다. 1,2번 플랫폼은 되돌아가라는 화살표가 어제 지나왔던 역을 다시 거슬러 가야하는 제 입장과 같네요. (^^)




위의 전차는 출근 시간 히메지 중심지 인근의 직장인들을 출퇴근 시켜 주는 귀여운 전차입니다. 제가 오늘 타고갈 JR반탄선 열차는 아래의 진한 핑크색 전차에요. 히메지역에서 JR 반탄선 보통열차를 타고 11정거장을 이동하면 테라마에역에 도착합니다. 40분 정도 걸린 것 같아요.





역 바로 옆에 관광 안내소가 있습니다. 행정구역은 효고현의 카미카와시네요. 위에 보이는 귀여운 마스코트는 카미카와에서 따온 '카민'이라는 친구에요. 귀엽죠. (^^)




관광 안내소로 들어서자, 귀요미 카민이 반갑게 맞아 줍니다. (^^)



카미카와의 여행 안내도입니다. 제가 가볼 곳은 왼쪽 위에 위치한 연마봉 고원이죠!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이렇게 노력하는 모습에 작은 감동을 받기도 했습니다. 



한국어로 만들어진 안내 책자도 있고요.






<노르웨이의 숲>과 관련된 영화 현장 스틸, 예고편 영상과  하루키 원작도 진열되어 있고요, 영화 DVD까지 판매 중입니다. (^^)




주연배우들의 사인이에요. 레이코역의 키리시마 레이카, 와타나베역의 마츠야마 켄이치, (애증의) 나오코역의 키쿠치 린코까지. 그러고 보니 요양원 씬과는 관련이 없는 미도리역의 미즈하라 키코 사인이 없습니다. 많이 아쉬웠네요. (^^)



이제 연마봉 고원으로 출발해 보겠습니다! 연마봉 고원까지는 테라마에역에서 운행하는 버스가 있습니다...만.. 제가 간 3월말은 일종의 비수기라서 운행하는 버스가 없었습니다. (털썩..) 연마봉 고원은 푸른 녹지대로 유명하고, 가을이 되면 갈대숲 또한 장관이라고 합니다. 그 기간이 매년 6월~10월이라고 하네요. 버스도 그 기간 동안만 운행한다고 합니다. 아쉽지만, 렌트카를 빌려서 가보기로 합니다. 




파인딩 하루키 여정 중에 모두 3번의 렌트카를 사용했는데요, 렌트카를 계획했던 것은 시코쿠 우동 순례할 때만이었는데 효고현에서 계획하지 않았던 렌트카를 이용하게 됐습니다. 나머지는 홋카이도에서 한 번 더 이용했답니다. 차는 가장 저렴했던 경차로 선택했습니다! 역 근처에는 렌트카 업체가 없어서 관광안내소 직원분들의 도움을 받아 조금 떨어진 곳에서 렌트를 할 수 있었답니다. 감사합니다. (^^)




렌트를 하고 구글맵을 켜서 가려고 하는 찰나. 관광 안내소 소장님께서 오셨습니다. 제 소개를 하고 한국에서 왔다니 너무나 좋아하셨어요. 선뜻 내가 직접 안내할테니 따라오라고 하셔서 소장님 차를 따라갔습니다. 앞에 보이는 차가 소장님 차에요. 소장님이 조금만 빨리 나타나셨더라면 렌트를 안해도 될 뻔했죠. (^^) 테라마에역에서 왕복 30km 거리랍니다. 






보시는 것 처럼..푸른 숲이 우거진 시기는 아니었어요. 게다가 연마봉 고원의 또 하나의 볼거리인 횃불 축제도 바로 지난주였다고 하네요. 그래서 산이 이모양으로 벌거숭이가 되어있습니다..(^^;) 아쉽지만 6월~10월 사이에 다시 한 번 꼭 오리라고 마음먹었답니다.




멋진 산책로도 걸을 수 있지만, 네..지금은 안됩니다. (^^;) 연마봉 고원의 횃불 축제 안내판입니다. 장관을 이룬다고 하네요.




너무나 기분 좋게 저를 안내해 주신 카미카와 관광안내소 소장님께도 '노르웨이의 숲 사진'을 부탁드렸습니다. :D 소장님과는 여기서 헤어지고, 전 다시 테라마에역으로 와서 다시 히메지역으로 돌아왔답니다. 감사합니다 소장님!




히메지로 돌아와서 간단히 주먹밥으로 점심을 먹고, 히메지성 구경을 했습니다. 히메지성은 2016년까지 보수 공사 중이었답니다. 내부에 들어가 보수 공사 중인 현장을 직접 볼 수 있었고, 무엇보다 만개한 벚꽃 구경에 넋을 잃고 말았네요. (^^) 








히메지성 전망대에서 바라 본 시코쿠에요. 드디어 Part 1 간사이 지방을 끝내고, 저 멀리 보이는 시코쿠로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




파인딩 하루키 여정에서 드디어 신칸센을 타보게 되었습니다. 도쿄에서 출발한 신칸센 히카리호를 타고 오카야마역까지 갑니다. 오카야마역에서 시코쿠 다카마쓰로 가는 마린라이너 특급을 갈아탑니다. 안녕 시코쿠! (우동 먹으로 왔수다..) 다음 Part 2 <해변의 카프카>의 도시 시코쿠 지방으로 이어집니다!


*파인딩 하루키 Day8. 효고현 2편의 주요 지점이에요.



View 파인딩 하루키 Day 8; 효고현(2) in a larger map


**파인딩 하루키에 좋은 참고 자료가 된 책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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