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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 통신/파인딩 하루키

하루키를 찾아 떠난 여행 Day4: 교토(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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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를 찾아 떠난 '파인딩 하루키' 여행 중 간사이 일정을 소화 중입니다. 지난편까지 니시노미야 부터 고베 산노미야까지 마치고, 교토로 넘어 왔습니다. 교토는 모두 3편으로 포스팅 이어갈게요. 교토는 모두 3박을 했고, 첫째날은 휴식, 둘째날과 셋째날은 <노르웨이의 숲>과 하루키와 아버지와의 추억이 있는 곳을 각각 가보았답니다. 교토 1편 시작할게요! *여행간 위터 중계(클릭)



파인딩 하루키 Part 1; 간사이

Day 4: 교토(1)

오사카에서 묵었던 IM 게스트 하우스에서 떠나는 날 아침 뜻밖의 선물을 받게 되었습니다. 3일 동안 2층 침대 두개가 있는 4인실 방에서 묵었고, 모두 외국 친구들이었는데요, 제 위에서 자고 있던 미국 학생이 오사카를 떠나 교토로 가는 날 새벽 책을 떨어뜨렸답니다. 저도 잠결이라 그냥 무시하고 잤죠. 그런데 일어나서 보니 하루키의 <노르웨이의 숲> 이었어요. 너무 반가웠답니다. 미국 빈티지 출판사에서 나온 책이고요. 심플하고 강렬한 디자인이 맘에 듭니다. 원 안의 디자인은 세 사람을 말하면서도 노르웨이의 숲, 나무를 표현하는 것 같아 한참을 봤습니다. 



이렇게 뜻밖의 선물을 받고, 오사카에서 교토로 향합니다. 날은 아주 맑았고, 교토로 가는 보통 열차를 타고 40분 정도 달려서 교토역에 도착했습니다. 금요일의 다소 흥분된 듯한 사람들의 모습과 엄청난 외국인 수에 저도 외국인으로서 뭔가 반갑기도 했네요. (^^)



교토에서 묵을 백팩커스(Backpackers) 게스트하우스에 짐을 두고 먼저 간 곳은 은각사에요. 은각사 입구에서 500엔을 주고 구입한 입장권입니다. 단체 관광객이 많았네요.




사람이 엄청나게 많아서, 은각사의 온전한 풍경을 담기가 쉽지 않았네요. 조금 둘러보다가 최적의 스팟을 찾아냈습니다. (^^) 은각사를 보니 얼른 금각사도 보고 싶어지더라구요.




은각사를 보고 나와서 바로 앞에 펼쳐지는 '철학자의 길'을 걸어봅니다. 날이 다소 흐렸답니다.




3월말의 교토는 막 벚꽃이 만개하기 시작하고 있었습니다. 너무 아름다웠죠. 철학자의 길 중간에서 <노르웨이의 숲> 컨셉 사진을 부탁드려 한 컷 찍어 봤습니다. (^^)



가모강 주변에 앉아서 망중한을 즐기고 있는 사람들. 참 보기 좋죠.



은각사와 철학자의 길을 둘러 보고 교토대를 거쳐 교토 시내인 기온시조 거리로 가봅니다. 교토에는 가모강이 한 가운데를 흐르고 있는데요. 바로 이곳이 하루키가 일본에서 가장 뛰기 좋은 코스로 정한 곳이랍니다. 가모가와 사진은 교토편에서 계속 등장할 겁니다. (^^)




가모강의 안쪽의 음식점이 몰려 있는 시내에도 내천이 벚꽃과 함께 이쁘게 흐르고 있습니다. 사진 찍는 관광객들로 붐비는 곳이었고요. 마찬가지로 풍경만 담으려고 노력해서 얻어낸 사진들이에요. (^^)



고양이상이 물을 먹고 있네요. 귀여워요. (^^)



여기저기 걸어다니다가 저녁을 먹으러 들어 간 곳은 교토 산조역의 간코 스시 본점이에요. 간코 스시는 간사이 지역의 유명한 스시집으로 제가 간 곳이 본점이랍니다. 간코 스시는 최근 하루키가 교토대 강연에서 자기의 팬인 직원의 권유 덕에 들어가 식사를 했다고 말하기도 한 바로 그곳입니다. 





모듬 사시미와 초밥을 8개나 먹었습니다. 나중에 새우 튀김까지 먹었네요. 여행 중 처음으로 배터지게 먹었답니다. 맛은 뭐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생맥주와 함께 최상의 맛을 보았답니다. 교토에 가신다면 산조역 간코스시 추천합니다! (^^)




간코 스시에서 맛있는 저녁을 먹고 게스트하우스로 걸어 돌아가는 길에 멋지게 조명으로 벚꽃길을 비추는 곳이 있었습니다. 건물 안에 있는 사람들도 사진 찍느라 정신 없었답니다. 교토에서 가장 많이 들은 단어가 '만카이'였네요. 벚꽃 만개란 의미죠. (^^) 




산조역 위치한 스타벅스에요. 전체 3층 건물로 가모강변에 위치해서 최고의 경치를 자랑하는 곳입니다. 교토에 머무는 동안 매일 들렀답니다.




멋진 봄날 교토의 야경을 뒤로 하고 내일을 위해 게스트 하우스로 들어갑니다. 맥주 한 캔은 잊지 않고 사두었습니다. (^^) 



교토의 게스트 하우스는 8인 1실이었어요. 제가 묵은 침대는 3번입니다. 첫날 제 위에 한국분이 계셨던 것 같은데, 제가 아침 일찍 나오는 바람에 못봤네요. 다음 교토 2편에서는 <노르웨이의 숲>에서 나오코가 지낸 요양소의 모델을 가보겠습니다. (^^)


*파인딩 하루키 Day4 교토 1편 주요 지점이에요.



큰 지도에서 파인딩 하루키 Day4 교토(1) 보기


**파인딩 하루키에 좋은 참고 자료가 된 책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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