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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 통신/파인딩 하루키

하루키를 찾아 떠난 여행 Day2: 아시야(2)

CoolCider .
 
 

프로젝트 '파인딩 하루키' 여행. 그 여섯번째 포스팅은 아시야시 2편입니다. 드디어 둘째날이 끝나려 하고 있습니다. 쥐의 아파트와 묘원을 보고 남쪽 시내로 내려오면서 이야기가 다시 시작됩니다.

*여행간 트위터 중계 twitter.com/#findingharuki



파인딩 하루키 Part 1; 간사이

Day 2: 아시야(2)

아시야시의 가장 높은 지대의 고급 맨션가에서 '쥐의 아파트'와 쥐 혹은 하루키 본인의 데이트 장소였던 묘한 분위기의 '묘원'을 본 후, 버스를 타고 다시 JR 아시야역으로 내려옵니다. 그리고 우치데 도서관으로 가기 위해, 다시 남쪽으로 조금 걸어 한신 아시야역으로 돌아왔습니다. 아시야 여행의 출발점이었죠. 



한신 아시야역에서 한 정거장 오사카 방향으로 되돌아 가면 우치데역이에요. 이번 여정간 가장 이뻤던 전차 중에 하나인데, 교토의 녹색열차, 효고현의 빨간열차와 함께 베스트 3에 들어가는 하늘색의 한신 전차입니다. ^^



하늘색 한신 전차를 타고 아시야역에서 한 정거장가면 우치데역이 나오고, 우치데역 북쪽 출구로 나가 철도건널목을 건너고 길을 곧장 따라 200m 정도 올라가면 바로 목적지인 우치데 도서관이 나옵니다.



우치데역 주변의 거리를 구경하며 조금 올라가니 우치데 도서관이 나옵니다. 하루키가 중학교 시절 공부했던 곳이고, 하루키가 가장 좋아하는 도서관이라고 과거 인터뷰에서 말하기도 했답니다. 초기작품에서 도서관에서 책을 읽었다고 묘사된 부분도 역시 이 도서관이었겠죠. 1930년대 은행 건물이었다고 하네요. 고풍스럽고 우직한 느낌이 듭니다. 



우치데 도서관 입구의 현판이에요. 고베 대지진 발생 당시 보존이 되어 유형문화재로 등재되었고, 아시야시에서 새롭게 아시야역 근처의 시청 건물에 도서관을 지으면서, 가운데 보이는 현판과 같이 '아시야시 도서관 우치데 분관'으로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아시야시 교육문화센터와 같이 운영중이네요. 다행히 하루키가 공부했던 열람실은 그대로 운영 중이었습니다.



내부로 들어가면 로비에 쉴 수있는 소파가 놓여져있어요. 제가 들어가자 사무실에서 여직원분께서 나오셔서 안내해주셨는데요, 너무 친절하게 알려주셔서 몸둘바를 몰랐답니다. 



도서관 로비의 게시판에는 신문에 소개된 '무라카미 하루키 작품의 원류'라는 타이틀의 기사를 스크랩해놨어요. 우치데 도서관과 조금 있다가 가볼 원숭이 우리가 소개되어있네요.



이곳이 우치데 도서관 분관의 열람실입니다. 하루키가 중학교 시절 공부했던 곳이 바로 이곳이에요. 열람실 개방시간 오후 5시를 넘겨서 도착해서 안에는 못들어가봤습니다. 많이 아쉬웠어요..



이건 도서관 직원분께서 하루키의 흔적을 찾아 여행중이라는 말을 듣고 보여주신 거에요. 간사이 지방을 다니는 3개의 노선 중 하나인 한큐전철에서 지역내의 하루키 명소를 안내해 놓은 전철 비치 자료입니다. 도서관에서도 보관을 하고 있더라고요. 전철역에가면 구할 수 있을 거라는 말에 한큐 전철역 여러군데를 돌아다녔지만, 6개월전 제작 자료라 지금은 사라진 상태였습니다..(ㅜㅜ)



너무 친절하게 안내해주신 여직원분께 감사의 인사를 하고 도서관 바로 앞에 있는 원숭이 우리를 보러가봅니다. 안타깝게도 안에 있던 원숭이는 2003년으로 수명을 다했다고 합니다. 하루키는 우치데 도서관과 이 원숭이 우리를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에서 몇 차례 묘사합니다. 2002년 <해변의 카프카> 출간 당시 일본 팬들의 질문과 하루키의 답변을 책으로 엮은 <소년, 카프카>에서도 이 원숭이 우리를 소설에 인용했다고 직접적으로 말하기도 했답니다. 우치데 도서관 앞쪽 공원에 있습니다.



우치데 도서관을 보고 다시 아시야역으로 와서 하루키가 중학교 시절 단골로 삼았던 서점을 찾아가 봅니다. 아시야역 동쪽에 인접해있는 건물이에요. 퇴근길에 서점에 들른 사람들 모습이 보기 좋네요. ^^



서점안으로 들어가서 하루키 작품을 찾아봤어요. <노르웨이의 숲>과 <태엽감는새>가 보이네요. 다른책들도 있었는데 이유는 모르겠지만 따로 진열되어 있더라고요. <노르웨이의 숲> 왼쪽으로 비어있는 공간은 제가 집어든 <무라카미 라디오3권>입니다. 기념으로 구매했답니다. ^^



여행 두번째날 (네, 아직도 둘째날이 끝나지 않았어요..) 제대로 된 첫 식사에요. 아시야역 건물에 있는 소바집입니다. 제가 고른 것은 마스터상에게 가장 인기있는 걸 부탁드려서 먹게된 따뜻한 니꾸소바와 아사히 생맥주입니다. 소바를 따뜻한 국물에 처음 먹어봤는데 맥주랑 너무 잘 어울리네요.



생맥주는 연거푸 두 잔을 벌컥벌컥 들이켰습니다. 그리고 노트북을 켜고 일정 정리를 조금 한 뒤, 마스터상에게 부탁드려 사진을 찍었네요. 하루키 단골 서점에서 구입한 <무라카미 라디오3권; 샐러드를 좋아하는 사자>에요. 마스터상도 하루키가 아시야시 출신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답니다. 작품을 많이 읽은 것 같지는 않았지만, 지역 방송 등에서 홍보를 종종하는 모양이었습니다. 즐거운 저녁시간을 보내며 두번째날을 정리해봅니다. 여행 두번째날인데 벌써 지치고 있었어요. 너무 많이 걸어다녔거든요. 하루짜리 여정을 5번의 포스팅에 걸쳐 안내해드렸으니 말다했죠. 암튼, 이렇게 '파인딩 하루키' 두번째날이 끝나고 드디어 세번째 날로 넘어가겠습니다!! 전 오사카행 특급열차에 몸을 파묻고 꿀잠을 자면서 숙소인 오사카 쯔루하시로 실려갔습니다.

다음 포스팅은 <하루키 여행법>의 일정을 다시 그대로 쫓아갑니다. 하루키가 아시야에서 고베까지 걸어간 길을 다음 포스팅 부터 따라가볼게요~! ^^

*파인딩 하루키 아시야시 2편 주요 지점입니다.



큰 지도에서 파인딩하루키 Day2(아시야 2편) 보기


**파인딩 하루키에 좋은 참고 자료가 된 책들 입니다~!



댓글
 
   
 
  • yongh 하늘색 전차 상콤하군요. 일본다운 느낌이 나네요. .
  • CoolCider 교토 녹색 전차도 기대해주세요 ㅎㅎ .
  • 우물 하루키도 이런 평범한 동네에서 평범한 어린시절을 보낸게 정말 신기하네요! 도서관도 정말 멋지구요.
    일상의 공간속에서 아지트를 만들어나가는 것도 정말 큰 기쁨인 것 같아요.
    .
  • CoolCider 네 저 역시 다니면서 연신 신기해하면서 다녔답니다 ㅎㅎ 일상의 기쁨이 최고죠 하루키가 말한 소확행!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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