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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사이다/Sound Sent

박지윤 새앨범 재포지셔닝의 성공 _'바래진 기억에', '봄눈'

CoolCider .
1997년 고1, '하늘색 꿈'이란 노래로 가요계에 데뷔한 박지윤이 '다시 첫번째'란 의미심장한
타이틀의 새앨범으로 컴백했습니다. 1집 이후, 섹시 여가수의 한 축을 세우며 '성인식' 등의
노래로 앨범 발표시 마다 많은 관심을 받았었죠. 그럴수록 저에게서는 멀어져만 갔지만요.


박지윤 1집 (1997)                                    박지윤 다시 1집 (2009)

6년만의 새앨범은 박지윤이 스스로 말했듯, 1집으로 하고 싶었다고 합니다. 그게 불가하자,
'다시 첫번째'란 스스로의 아티스트로서의 1집을 강조하는 타이틀을 가지고 나왔죠. 직접
작사,작곡한 노래도 있고, 이미 인정받은 아티스트들이 함께 참여한 이번 앨범은 박지윤이
아티스트 혹은 싱어송라이터로의 재포지셔닝에 충분히 성공했다고 생각합니다. 박지윤의
말을 조금 더 억측해보면, 이전 앨범들은 자신의 음악적인 소질이나 의사가 많이 반영되지
못한, 대중들에게 좀더 어필하기 위한 다음 앨범 보장용 앨범으로 여겨졌을 수도 있겠죠. 

그런 의미에서 전, 이번 새앨범을 '박지윤 1집'으로 인정합니다.

'다시 첫번째' 앨범에서 '봄눈'이 가장 좋은데요. 루시드폴의 음악인 이유가 가장 크고, 여린
가삿말이 박지윤의 음색과 꽤나 잘 어울립니다. 사실, 박지윤의 1집 이후의 앨범들 중에서도
'난 사랑에 빠졌죠'와 같은 잔잔하고 보컬로서의 매력을 발휘한 음악들이 있었고, 꽤나 좋아
하기도 했었는데. 역시 박지윤의 댄스 여가수로서의 이미지가 저에겐 반겨지지 않았고 뭔가
상업적인 뜻에서의 인위적인 느낌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가수 인생에서 아티스트 혹은 싱어송라이터로 '재포지셔닝'에 성공한, 나의 고등학교 시절
공부방 벽면을 엑스파일의 멀더와 스컬리의 포스터와 함께 차지했던 박지윤의 새로운 시도
와 변신을 힘껏 응원해봅니다.

1. 앨범의 타이틀곡-디어클라우드의 기타리스트 용린 작곡- '바래진 기억에' 
 

2. 박지윤의 목소리로 빨리 듣고 싶은, 루시드폴 작곡 '봄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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